본 글은 스토리를 빠르게 밀었거나, 스토리 스크립트 등으로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한 유저들, 스토리에 관심 있는 유저분들을 위해 작성된 글이며 스토리에 관한 스포일러가 포함된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서브 퀘스트나 메인 퀘스트와는 크게 연관되지 않은 스토리의 경우 요약, 스킵되었으며,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특정짓지 않았으며 개개인의 과거사와 연관하여 다루지 않은 공통적인 시선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해당 게시글의 아트워크 및 이미지의 출처는 공식 홈페이지or마비노기 영웅전 인벤or직접 찍은 스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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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2 ' 운명의 돌 '


' 신을 믿는 자는, 신이 정한 운명을 따른다. '


 카단과 티이가 사라지고 아무도 그들을 기억하지 못하며 자신만이 그것을 알고있다는 현실에 무기력해져 가고 있던 주인공은 콜헨에 새로 부임받은 무녀 '세르하'의 조언대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잠을 청합니다.



' 운명은 바꿀 수 없다.. '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으며 눈을 뜬 주인공은 괴이한 풍경과 낯선 분위기, 그리고 익숙한 장면을 마주합니다.

 하이데에서 겪었던 일과 카단, 아니 마신 '키홀'과 티이, 아니 여신 '모리안'의 모습이죠. 그리고 계속해서 들려오는 의문의 목소리를 쫒아갑니다.

 몽환적인 풍경을 지나다 보니 지금 껏 주인공 자신이 만나왔던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이 하는 의미심장한 말들을 되새기며 다시금 티이의 모습을 한 무언가에게 다가갑니다.

' 저 문 뒤에는 운명의 또 다른 얼굴이 있어요. 저 문을 넘어서는 순간 모든 것은 과거가 되어 사라질 거에요. 하지만 운명은 또 다시 반복하겠죠. 그래도 저 문을 통과하실 건가요? '

 티이의 모습을 한 무언가의 뒤엔 한치 앞도 안보이는 강렬한 빛이 가득했고, 주인공은 문을 넘어서려 합니다. 티이의 목소리와 의문의 목소리가 운명은 바뀌지 않는다고 해도, 주인공은 자신이 엮이지 않는다면 조금이나마 바뀔거라는 일말의 믿음과 함께 결국 문에서 흘러나오는 빛을 따라 꿈에서 깹니다.

 눈을 다시 떠보니 눈 앞에 있는건 티이,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주인공은 티이의 손을 잡으며 반가워 하지만 티이는 의문을 표하곤 에른와스가 옆에서 거들어 줍니다.

' 그러고 보니 기쁜 소식이 있었지요. 거대한 놀을 쓰러트리고, 용병단의 베테랑 대원으로 정식 발령 났다고.. '

 주인공은 분명 일련의 사건을 겪은 상태였지만 에른와스는 용병단 입단 초기때의 일을 언급합니다. 무엇을 먼저 해야할지 감을 잡지 못하는 주인공에게 또 다시 의문의 목소리가 들려오죠.

' 모르반에서.. 운명의 돌을.. '

 주인공은 무의식적으로 에른와스에게 모르반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에른와스는 대장간의 '아네스트'라는 여인이 모르반 출신이였다 설명해주자 주인공은 무언가에 홀린듯이 여관을 빠져나와 아네스트에게 향합니다.

 아네스트를 만난 주인공은 모르반에 대해 언급하곤 아네스트는 마침 잘됐다는 듯 주인공에게 모르반에서 '트레져 헌터'가 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합니다. 그리곤 주인공의 실력을 칭찬하며 언급하길 

' 방금 결전을 치르고 왔잖아요? ' 

 주인공은 그제서야 과거로 돌아갔다는 자각을 갖고 또 다시 카단과 티이를 잃고싶지 않다는 바램에 아네스트의 추천으로 바다 마을 '모르반'으로 향합니다.

Ep. 1-1 트레져 헌터 Part 1



 상쾌한 바닷바람과 싱그러운 뙤양볕이 가득히 내리는 바다마을 '모르반'. 이곳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게 될 주인공은 아네스트의 추천대로 곧장 트레져 헌터 길드로 향합니다.

 도착하자 마자 들려오는 소란스러움. 로브를 쓴 어떤 소년의 목소리와 돌돌 말린 담배를 피우는 한 남성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충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길드에 들여보내 달라는 소년과 그것을 반대하는 남성. 어린 아이가 운명의 돌을 찾는다고 아무나 트레져 헌터가 되는게 아니라며 반대하며 이들의 실랑이에 주인공은 뻘쭘하게 있던 찰나 길드의 똑부러진 관리인인 '에실트'의 중재로 겨우겨우 상황은 일단락 되고 주인공은 길드에 인사를 건넵니다.

 아네스트의 추천서와 의뢰서를 건네주며 안부를 전하는 주인공은 모르반의 트레져 헌터 길드 마스터인 '트리스탄'이테스트를 할 것이라는 말을 들으며 이야기에 집중 하던 찰나 로브를 쓴 소년에게 의뢰서를 강탈당하곤 어이 없어하는 주인공에게 트리스탄은 일단 여관에 들러 짐 부터 풀라는 말을 듣곤 해변가 윗쪽 모르반의 여관인 '흰고래 여관'이라는 곳에 도착합니다.

 흰 고래 여관에 도착한 주인공은 여관의 관리인인 마을의 간판 미녀 '에이레'와 인사를 나누지만 에이레는 자신의 동생인 '밀레드'를 찾고 있다면서 조금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이죠. 마침 길드에서 자신의 의뢰서를 강탈해간 소년의 이야기를 하자 에이레는 의외의 성깔을 내비추며 치를 떨어댑니다.

 다시 길드로 돌아간 주인공은 정식으로 트레져 헌터 길드원들과 인사를 나누곤 트리스탄은 그런 주인공에게 테스트를 위해 '초승달 섬의 지진술사의 무기를 가져오라' 라는 테스트를 시킵니다. 



 정글을 연상케 할 정도의 풍경과 빼곡한 수풀들에 가려져있는 '초승달 섬'엔 원시 부족을 연상케 하는 종족인 '원시 트롤'이 살고 있습니다. 곧바로 테스트를 위해 수색에 나선 주인공은 특이한 무기를 쥐고있는 '지진술사 자카룸'을 조우하고 이미 실력적으론 이길만한 존재가 별로 없던 주인공은 가볍게 자카룸을 제압하고 무기를 탈취하죠. 돌아가려던 찰나 어느새 자신을 따라온 로브를 쓴 소년, 자신을 '밀'이라 칭하는 소년을 만나곤 호기심 가득한 밀에게 자카룸의 무기를 보여주다가 실수로 손상시켜 버리죠. 주인공에게 사죄하는 밀이지만 어째서인지 돌아가선 길드가 아닌 마법사의 집으로 와달라고 합니다.

 일단은 모르반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부서진 무기를 갖고 길드로 오지만 트리스탄은 역시나 손상된건 의뢰품으로 쓸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다음 테스트까지 잠시 기다리라 말합니다. 그리곤 마법사의 집으로 밀을 찾으러 간 주인공은 모르반의 반푼 마법사 '엘라한'과 인사를 나누게 되죠. 엘라한에게 간단한 심부름을 받게 됩니다.

 마을 한바퀴를 돌며 필요한 물건을 전해주거나 받으려는 심부름을 수행하던 와중 모르반이란 마을을 눈에 담는 주인공. 보안관 사무소에 갇혀있는 리자드맨 '라지쿰', 신비로운 노인 여성 '메브' 등 모르반의 각양각색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다시 돌아왔을땐 의뢰가 도착해있어 바쁘게 길드로 다시 향합니다.

 트리스탄은 테스트 대신 자신의 의뢰 수행에 자신을 보조해달라는 요청 정도로만 끝내고 반쯤 테스트를 합격 시키곤 곧장 초승달 섬으로 향합니다. 트리스탄이 여족장에게 잠입하려는 동안 주인공은 '덫 사냥꾼 카루'의 시선을 끌고 카루를 간단히 제압해버린 뒤 다시금 찾아온 밀과 밀의 이종족 친구 '데나루'를 조우합니다.

 밀의 이종족 친구가 말하길, 여족장은 매우 위험한 자로, 초승달 섬의 수호신인 거대한 뱀 '라키오라'의 힘을 사용하는 폭군이라고 합니다. 그런 존재에게 잠입했을 트리스탄이 걱정되지만 혹시 길드로 먼저 돌아 왔을 수도 있으니 일단은 복귀하는 주인공과 밀.

 길드에 돌아온 둘이였지만 트리스탄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상태. 과거 트리스탄은 꽤나 위험한 임무임에도 무리를 많이 하는 성격이라 꽤 많은 트러블이 있었던 것에 걱정하는 길드원들의 부탁으로 주인공은 직접 원시트롤의 여족장 '키에루'를 찾아 초승달 섬으로 출항합니다. 

 여족장을 처치하고 원시트롤들의 평화를 가져다 주는 겸, 본래 목적인 주술도구까지 얻은 주인공과 밀은 트리스탄의 행방을 찾다가 그의 담배 케이스를 발견하곤 안쪽에 쪽지를 발견합니다. 내용인 즉슨, 주인공 싸우는 모습에 안심하고 금은 보화가 실려있는 다음 보물을 위해 '폭풍우로 와라' 라는 말만 남긴 쪽지. 그것을 전해들은 트레져 헌터 길드원들은 또 일만 벌려놓는다고 노발대발 하는 길드원들의 반응과 드디어 로브를 벗고 정식으로 소개하는 밀레드와 인사를 나누곤 의뢰 해결을 위해 주인공은 잠시 콜헨으로 돌아갑니다.

 오랜만에 다시 들른 콜헨에서 아네스트에게 안부를 전하고 그녀의 부탁으로 잠시 마법 연구소의 브린을 찾아갑니다. 브린의 의뢰로 아네스트가 건넨 위습의 심장들을 건네는 주인공, 그리고 티이에 관해 중얼거리는 브린을 바라보지만 석연치 않음을 느끼며 나오던 와중, 단정한 차림의 사내와 로브를 쓴 어느 여인을 발견합니다.

 그와 그녀는 모르반으로 향하던 중이였고, 마침 배편이 같았던 주인공이였기에 안내 겸으로 동행하며 다시 모르반으로 가려던 찰나, 자신이 없으면 카단과 티이가 무사할거라는 희망을 품음과 동시에 의문을 느끼지만 어느 순간부터 의문의 목소리는 듣지 못했고, 복잡해진 주인공은 일단은 생각치 않기로 하며 다시금 모르반으로 돌아옵니다.

 흰고래 여관에 방을 잡은 사내와 여인. 곧장 의뢰를 위해 주인공과 사내가 길드로 향합니다. 아직 트리스탄의 행방은 찾지 못한 상황에 사내는 길드의 의뢰를 하며 자신의 신분과 이름을 밝힙니다.

' 키안, 왕실 소속의 기사입니다. '

 그는 왕실의 명으로 '배의 무덤'이라는 지역에서 실종된 금은보화가 실려있는 적하물을 찾기 위해 모르반을 찾은 것이고, 단순히 금은보화가 목적이 아닌 그 안에 있는 또 다른 '무언가'. '이적을 일으키는 물건'을 같이 찾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길드장의 부재로 의뢰를 수락하기 힘든 상황이였지만 마침 트리스탄의 '폭풍우로 와라'라는 전언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보아 그의 행방도 찾을 겸 대리로 의뢰를 수락하고 주인공은 본격적으로 폭풍우의 바다 '배의 무덤'으로 향합니다.


Ep. 1-2 트레져 헌터 Part 2



 폭풍우를 맞아 고요의 바다로 향해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그대로 침몰하는 배들이 하나의 섬처럼 만들어진 곳. '배의 무덤'. 뱃사람들을 노래로 홀려 끌어들인다는 전설속의 존재인 세이렌이 살고있다는 그곳으로 향한 주인공. 전설속의 세이렌까진 특별할게 없었지만 무언가 의문스러운건 전혀 '살아있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좀비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문을 가지려다가, 트리스탄의 팔찌를 발견하게 됩니다.

 일단은 길드에 복귀해서 그의 팔찌를 전해주자 침울해진 길드 분위기이지만 아직은 속단하지 않고 일단은 키안과 다시 이야기를 하러 여관을 향합니다.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려다 주인공의 인기척을 느낀 키안은 꽤나 예민하게 대응합니다. 무언가 숨기는게 있는 듯 하지만 지금은 의뢰가 먼저였기에 주인공은 보고 느낀것을 키안에게 이야기 합니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키안은 꽤나 심각하게 생각하며 '왕실의 지원'을 요청할까 하다가 에이레가 유독 석연찮게 받아들이지만 에이레는 얼버무립니다. 아직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기에 주인공은 다시 한번 더 배의 무덤을 탐색하려던 찰나, 에이레는 밀레드가 또 없어졌다며 배의 무덤에서 찾아달라고 이야기 합니다.

 배의 무덤 어느 선장의 집무실. 여느 좀비들처럼 전혀 살아있지 않아보이는 외형의 선장을 처치하곤 밀레드와 다시 조우합니다. 밀레드는 또 다시 이종족 새 친구를 사귄채 정보를 얻은 상태로 주인공에게 그 이야기를 설명합니다.

 밀레드의 친구의 말에 의하면, 아무리 배의 무덤이라도 좀비들이 득실거리던 곳이 아니였고, 꽤나 최근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좀비들의 정보를 얻기 위해 처치한 좀비 선장의 코어를 뜯어내곤 동시에 밀레드가 찾아낸 트리스탄의 반지와 쪽지를 들고 모르반으로 복귀합니다. 

 일단은 좀비의 코어를 들고 엘라한을 찾아가 검증을 부탁합니다. 엘라한이 평하길, 이 코어는 '어떠한 거대한 무언가의 영향' 이라고만 말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나무를 잘 키우기 위해 비료를 많이 줬을때, 그 주위에 자라는 잡초'라며 비유하는데, 다르게 말하면 이미 죽은 시체를 움직이게 할 정도의 힘이 그저 '잡초'에 불과할 정도힘의 원천은 '더욱 강력한 무언가' 라고 설명합니다. 이런 힘을 조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엘라한은 의뢰자인 키안을 의심하며 경계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트리스탄의 단서를 전해주기 위해 길드로 돌아온 주인공. 트리스탄이 아직까진 무사하다는 말에 길드원들은 한심해 하지만 또 한켠으론 안심합니다. 그리고 타이밍 좋게 도착한 키안 또한 정보를 듣고 지원 요청은 잠시 보류한채 주인공에게 다시 수색을 부탁합니다. 쉴새 없이 돌아다니는 주인공은 다시금 배의 무덤으로 향합니다.

 배의 무덤에선 밀과 또 다른 이종족 친구 '레이카'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레이카는 밀과 주인공에게 있었던 일을 설명하기 시작하는데, 그녀가 말하길 '몇 달 전, 예쁘게 생긴 함선을 노랫소리로 끌어들이고 그 안에 있던 갖가지 물건들을 구경하던 중 '푸른 수정' 하나를 발견하곤 그때부터 죽어있던 선원들이 살아난다던지, 노래를 부르던 세이렌이 노래를부르지 않고 마치 무언가에 홀린듯 '푸른 수정'을 가지려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레이카는 그런 모습이 보고싶지 않아 푸른 수정을 바다에 버렸지만 정신을 잃은 세이렌은 여전히 깨질 않았고 노래를 부르지 않았죠. 레이카는 그러면서도 자신들이 노래를 부르지 않아 잠들지 못하는 '악마'를 두려워합니다.

 문득, 이야기를 듣던 주인공은 키안이 했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이적을 일으키는 물건'

 레이카가 버렸다는 푸른 수정이 키안이 찾고있는 물건이라고 확신하곤, 밀레드는 자신이 찾은 트리스탄의 단서를 건넵니다. 바로 부츠와 금화. 부츠는 단순히 생존 신고 같겠지만 금화는 세이렌들이 끌어들였던 함선에 있던 금화라고 확신합니다. 일단은 길드로 돌아가기로 하는 둘.

 냄새나는 트리스탄의 부츠에 들어있던건 보물이 머지 않았다는 쪽지. 키안 또한 금화를 보며 자신들이 찾던 물건이 맞다는 말과 함께 마지막 단서를 향해 다시금 배의 무덤으로 출항하고, 그 곳에서 트리스탄과 재회합니다. 트리스탄은 그토록 찾아대던 금은보화가 가득한 상자를 찾아내고 길드로 금의환향 합니다.

 길드에 돌아온 트리스탄은 걱정어린 시선으로 길드원의 인사를 받지만 천연덕스럽게 대하는 트리스탄. 하지만 안심도 잠시, 키안은 곧장 트리스탄의 금은보화를 보고, 찾던 물건이라며 왕실의 문장이 찍힌 문서를 건네며 금세 압수해갑니다. 키안의 의뢰는 트리스탄이 몰랐던 만큼 억장이 무너지지만 키안이 건네는 왕실의 문장을 의심하고 다시금 입증할만한 것을 가져오라며 거부합니다. 키안은 하는 수 없이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고, 주인공은 밀레드와 함께 엘라한에게 갑니다.

 길드장도 찾고, 금은보화도 찾았으니 끝난 줄 알았으나, 결과적으론 문제가 되었던 '푸른 수정'도 찾지 못했고, 의문만 남은채 찝찝하게 끝난 상황이라 밀레드는 아쉬워 하지만 엘라한의 말론, 그런 물건은 '세상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물건이라 평하며 날벌레들이 쉽게 꼬이니 금방 찾을 수 있을거라 이야기 합니다. 

 키안이 되돌아 왔을까 하며 길드에 다시 돌아왔을땐 아직 키안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 여전히 투덜거리는 트리스탄의 불평에 맞춰 도착한 키안은 왕실 근위대의 제복을 입고 그들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당황하는 트리스탄은 마지막까지 부정하지만 에실트의 말에 결국 수긍하고 금은보화를 넘기지만 키안은 어차피 비자금이라 얼마나 들어있을지 모르고, 바다에 떠내려갔다고 하면 할말 없을테니 보물 상자에 들어있는 금화의 1/3를 따로 빼내고 나머지만 가져갑니다. 그런 키안의 불량함을 보고 트리스탄은 아주 마음에 든다며 칭찬하고, 키안 또한 감사를 표합니다.

 오랜만에 생긴 거금으로 주점에 모여 거하게 파티를 하던 와중 밀레드는 주인공에게 데나루와 레이카에게 전언을 듣습니다. 바로 초승달 섬의 지배자인 '라키오라'와 고요의 바다에 서식하는 바다의 악마 '크라켄'이 분노했기에 각각 위험에 처해 있다는 뜻이죠. 엘라한은 그들을 도와주는 것을 탐탁치 않아 했지만 밀레드는 자신의 친구들을 돕기 위해 목숨을 걸 자신이 있다고 말하며 엘라한을 설득합니다. 이에 승낙한 주인공은 결국 밀레드와 함께 각각 초승달 섬과 배의 무덤으로 향해 원시트롤의 지배자 '라키오라'와 바다의 악마 '크라켄'을 처치하는데 성공합니다. 

 모든 일이 끝나고 돌아온 주인공은 엘라한과 이야기 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엘라하는 의미심장하게 곱씹고는 밀레드와 주인공은 드디어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 원시 트롤들은 섬기는 신을 몰아내고 자신들이 지배자가 되었고, 세이렌들은 더 이상 악마를 두려워 하지 않게 되었나. 제자리에 멈춰 서 있는건 우리들 뿐일지도 모르겠군. '


Ep. 2 황혼의 사막



 이전의 숙취가 채 가시기도 전에 금은보화는 찾았지만 본래 목적이였던 '이적을 일으키는 물건'을 찾지 못했다는 사실에 다시금 의뢰를 수행해야 하는 주인공이지만 바다에 버려진 푸른 수정을 찾기엔 너무 기약이 없었기에 주인공은 엘라한과 밀레드에게 부표를 띄우자는 제안을 합니다. 좋은 생각이기에 엘라한은 부표에 추적 마법을 걸고 배의 무덤에서 띄웁니다.

 그것을 보고하러 간 주인공과 밀레드는 왠지 모르게 험악해 보이는 분위기의 길드에 도착해선 상황을 묻자, 로드루반의 트레져 헌터 길드의 길드장인 '이달'이라는 자가 트리스탄에게 편지를 보내 정중하게 조롱을 해버려 트리스탄이 당장이라도 이달을 죽일 기세로 흥분해있는걸 겨우겨우 말리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키안에게 부표를 띄웠다고 보고했으나 부표를 추적할 추적기가 없어 다시 엘라한에게 돌아와선 추적기에 대해 안내를 받지만 추적기는 고장난 상태입니다. 

 엘라한은 과거 브린과 리엘이 모르반에 방문했을때 건네준 추적기라면서 마침 이 둘과 일면식이 있는 주인공이 콜헨에 들렸다 오겠다며 추적기의 수리를 부탁받고 콜헨으로 돌아와 브린에게 향합니다.

 마법 연구실엔 마침 앨리스가 있었고 브린에게 무언가를 부탁하고 있던 상황이였습니다. 오랜만에 주인공과 재회한 앨리스는 안부를 물으며 중요한 임무를 받았고 잘 되면 곧 정식 기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하자 아율른의 비극이 생각났던 주인공은 급하게 앨리스를 막았지만 앨리스는 당황하죠. 주인공 본인이 일절 언급없던 아율른의 이야기를 꺼내자 더욱 당황한 앨리스는 마치 도망치듯 주인공을 피해 연구실을 나갑니다.

 브린 또한 무슨 일 있냐고 묻지만 앨리스를 막아달라고 브린을 설득할 방법도, 자신도 없던 주인공이였기에 추적기의 수리라는 본래의 목적으로 돌아와 브린에게 부탁합니다. 브린 또한 추적기를 보자 엘라한에 대해 죽은 아내와 아들이 있었다고 기억하죠. 다만 브린은 정작 추적기를 고치지 못해 리엘에게 가서 고치게 됩니다.

 다시 모르반으로 돌아가려던 배편. 앨리스와 다시 마주치곤 마지막으로 주인공은 죽을 수도 있다며 앨리스에게 재고를 권하지만 앨리스 또한 설령 죽더라도 그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이라며 주인공의 권유를 거두고 출항하게 되며 앨리스가 죽고 나서의 상황을 회상합니다.

 씁쓸함을 삼킨 채 모르반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엘라한에게 추적기를 건네며 밀레드와 같이 위치를 확인하자 '황혼의 사막'이라는 곳을 가르키는 것을 확인합니다. 엘라한의 말론 '이미 죽어버린 곳'. 그곳만의 생태계가 있는 다른 사막들과는 달리 이곳은 생명체라곤 제대로 찾아보기 힘든 불길한 곳이라 평가합니다.



 엘라한의 말 대로 황량하지만, 생명체가 없다는 말과는 달리 사막을 배회하는 한 무리들. 자세히 보니 배의 무덤에 있던 존재들처럼 살아있는 생명체들처럼 보이진 않지만 적어도 흐느적거리던 좀비들에 비하면 훨씬 규율있고 절도있게 움직이는 모습을 가진 사막의 미라들. 그들을 뚫고 도착한 한밤중의 사막 위에서 검은 로브를 쓴 사신 하나를 만나게 됩니다. 

 밀레드와 주인공은 그 사신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지만 그 사신은 아무 말 없이 의문의 유물 상자를 하나 건네죠. 그 장면을 포착한 어떤 방랑자가 밀레드와 주인공을 보며 추적하지만 밀레드와 주인공은 그녀를 피해 모르반으로 복귀합니다.

 이윽고 둘은 길드에 복귀해선 유물의 검증을 위해 보고합니다. 이번엔 키안이 아닌 키안과 동행했던 여인이 손을 올려 검증을 거치자 이곳엔 키안이 의뢰한 물건이 없다고 판단합니다. 이후 자세한 검증을 위해 시간을 두기로 하고 잠시 여유가 생긴 둘은 여인과 함께 곧장 여관으로 가지만 에이레는 밀레드와 주인공에게 썩은 악취가 난다고 불평합니다. 여인은 그것을 못느끼는 듯 하나 에이레가 예민한 거라고 생각하곤 보안관인 '파일리니스'가 허가 없이 사막에 들어간 둘을 호출했다고 전합니다. 그러나 밀레드는 갑작스레 쏟아지는 졸음에 곧장 잠에 들어버리고 어쩔 수 없이 주인공 혼자 보안관 사무소에 들려 파일리니스의 잔소리를 듣죠.

 마침 갇혀있던 리자드맨 '라지쿰'은 사막에 갔다왔다는 주인공에게 리자드맨의 행방을 묻습니다. 당연히 사막엔 미라와 사신, 그나마 사막 게 정도를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던 곳이기에 있는 그대로를 전하고, 라지쿰 또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봤을 뿐이라며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죠.

 이후 길드에선 급하게 주인공과 밀레드를 호출했고 길드에 도착한 둘은 성대하게 축하를 받습니다. 바로 그들이 찾아온 유물이 과거 사막 왕국의 유물들이며 제사의 쓰이던 물건들과 죽은 사람의 얼굴을 본떠 만든 '데드마스크'라는 것 까지 찾아내 연구 가치가 굉장히 높은 물건들이라고 감탄합니다. 

 때마침 이달의 조롱 편지가 또 다시 도착해선 트리스탄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을때 키안은 주인공과 밀레드에게 계속 탐색을 부탁하며 그들은 엘라한에게 향합니다.

 엘라한은 에이레와 똑같이 둘에게 악취가 난다고 말하며 키안이 찾으려는 물건에 대해 의문을 표하지만 주인공과 밀레드 둘 다 확답을 하지 못하는 상황. 다만 그와 같이 온 한 여인의 경우엔 그 물건을 검증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하지만 결과적으로 탐색엔 슬슬 한계가 오는 상황. 그나마 단서라곤 이들에게 유물 상자를 전해준 사신이지만 그 사신과는 말조차 통하지 않는 상황. 할 수 없이 엘라한은 그 사신들에게서 정수를 하나 구해오라고 합니다. 그 곳에 가면 기력이 빠진다는 밀레드지만 어쩔 수 없이 다시 사막으로 향합니다.

 사막에서 사신의 정수를 구하고 복귀하려던 찰나, 오아시스를 발견하고 달려가는 밀레드. 그리고 그 곳엔 낯선 여인 한명이 로브를 입은 채 서 있었죠. 그녀의 이름은 이세트. 무언가를 찾고 있다는 말에 밀레드는 무언가 홀린듯 그녀에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도움을 주려 합니다. 이세트는 소중한 사람을 찾고있다고 말하지만 저번에 밀레드와 주인공이 마주친 의문의 방랑자. 그녀가 쫒아오자 마자 이세트는 순식간에 도망쳐버리곤 이세트를 내쫒았다고 생각하는 밀레드는 그 방랑자를 '이달'이라 부르며 경계합니다. 그녀는 자신을 이달이라 부르는 상황에 당황하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는 듯, 넘어가지만 자신을 방해하지 말라는 말을 하는 그녀에게 반박하는 주인공과 밀레드. 결국 흐지부지하게 넘어가며 둘은 다시 모르반으로 돌아갑니다.

 엘라한에게 돌아와 정수를 건네지만 엘라한은 그 둘에게 악취가 더 심해졌다고 합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왠지 모르게 넋이 나가있는 밀레드의 모습. 일전에 본 이세트에게 왠지 모르게 홀려있는 모습이 이상해 보였지만 어쨌든 둘에게 사신의 말이 들리도록 마법을 걸어주고, 겸으로 악취까지 없애는 마법을 걸어줍니다.

 다시 그 사신을 쫒아 사막에 온 밀레드와 주인공. 말이 통하게 되자 사신은 유물 상자에 대해 묻고 길드에 옮겨놓았다 대답하자 사신은 '이 사막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트려놓으면 됐다' 라며 안심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러냐고 묻는 밀레드. 사신은 옛날 사막을 지배했던 왕국의 이야기를 늘여 놓습니다.

' 호위 주제에 사랑에 빠지다니! '

 사신은 정신적으로 불안정 한듯 횡설수설을 늘여 놓지만 대강 알 수 있는 이야기는 과거 사막의 공주와 그녀를 지키는 호위무사가 서로 사랑에 빠져 반역자로 취급받고 처형당했고 공주는 독약을 먹고 죽었다는 이야기죠. 결국 별 다른 소득 없이 돌아간 둘은 엘라한에게 사신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전해주자 엘라한은 알아 들었다는 듯 옛 서적을 한 권 꺼내옵니다.

 과거 사막에선 '왕을 태양신의 화신으로 섬겼고, 그의 공주는 무녀로 여겼다' 라는 단서를 얻고 이세트를 그 왕국의 공주라 추측하지만 그 왕국이 멸망한건 수 백년 전. 있을수가 없던 상황이겠지만 단서라곤 그것뿐이기에 일단은 밀레드는 이세트를 찾아가기로 하지만 밀레드는 갑자기 졸음을 호소하며 축 늘어집니다.

 엘라한은 그런 밀레드를 보며 에이레에게 데려가 달라고 하며 주인공에게 당부합니다. 밀레드는 계속 기력이 없어하다가 쓰러질 수도 있지만 큰 일은 아니니 에이레에겐 비밀로 하고 자신에게만 말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주인공은 일단은 긍정하지만 속내를 모르겠는 엘라한을 은근스레 의심하게 되죠. 상황이야 어쨌든 찾아야할 것은 이세트. 그렇기에 추적기를 다시 개조하기 위해 주인공은 콜헨으로 향합니다.

 침울한 분위기의 콜헨. 리엘을 찾아 잡화점으로 온 주인공은 침울한 분위기 속 사정을 묻자 앨리스가 죽었다는 비보를 듣게 됩니다. 이미 예상했던 일이기에 슬프기 보다는 무력감에 휩쌓인 주인공은 리엘에게 추적기의 개조를 부탁하지만 리엘은 엘라한의 설계를 보고 무슨 미친 짓을 하느냐며 불평하곤 지금은 기분이 안좋아 마법을 만지고 싶지 않다고 하기에 할 수 없이 브린을 찾아갑니다.

 브린 또한 침울하긴 마찬가지. 거기다 마침 드윈까지 찾아와 앨리스의 외상값을 갚아주는 모습을 보니 더욱 침울해져가곤 브린은 부탁대로 추적기를 개조해주지만 브린 또한 리엘과 같이 엘라한이 무슨 '신이라도 찾으려 한다'라며 그를 '드루이드'라고 칭하며 혀를 내두릅니다. 

 다시 돌아온 모르반 추적기도 정상 작동하기에 다시금 밀레드와 이세트를 찾으러 사막으로 향합니다. 어느 한 사막 유적 안쪽에서 이세트를 찾아내는데 성공하곤 밀레드는 그제서야 그녀와 통성명을 하곤 엘라한에게 들었던 왕국의 이야기를 꺼내자 이세트 또한 자신이 한때 공주이자 무녀라고 긍정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찾던 소중한 사람은 '하반'이라는 자. 그리곤 갑자기 제사장을 찾아야 한다며 이세트 또한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임을 느끼지만 이들을 쫒아온 의문의 방랑자가 다시금 모습을 보이자 이세트는 또 다시 쏜살같이 사라집니다. 이에 격분하는 밀레드는 그녀에게 따지지만 그녀 또한 반박하며 생명체가 있을리 없는 이 사막에서 생명체가 다니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모르냐며 둘을 질책하지만 밀레드는 다시금 그녀를 이달이라 부르며 경계합니다.

 역시나 어이없어 하는 그녀는 자신은 이달이 아니며, 이달은 남자라고 해명합니다. 차조지종을 들으려다 그녀 또한 금세 모습을 감추곤 이번에도 역시나 큰 소득 없이 둘은 길드로 복귀하게 됩니다.

 마침 길드엔 한 손님이 도착해있었고, 그 손님을 보자마자 잔뜩 경계하기 시작하는 길드원들. 그 정체는 바로 트리스탄의 속을 박박 긁어대던 문제의 남자 '이달'. 격분해 달려들려는 트리스탄을 겨우겨우 막아내는 길드원들과 벙찐 둘, 그리고 그 광경을 묵묵히 지켜보는 키안. 이달은 트레져 헌터에서 은퇴하고 왕국의 명령을 받아 모르반에 협조를 부탁하러 온 것이였습니다. 그 의뢰는 키안과 같이 운송 중 난파된 선박에서 사라진 성물을 찾는 것. 그리고 그 성물이 사막까지 흘러 들어간 것 까지 알고 사막을 탐색하던 중 모르반의 트레져 헌터 '한명'이 수색중이라는 것을 보고 협조를 청하러 온 것이죠. '둘'이 아닌 '한명'이라는 말에 의문을 표하는 트리스탄에게 이달은 '솔레어'를 보았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왕국의 명령을 받았다는 이달에게 왕실 근위기사로써 키안이 확인을 부탁하자 왕국의 공문이 맞다고 말하곤 '전하의 직령'이라는 키안의 말이달은 의문을 표하지만 키안은 이해하지 못하죠. 이에 대해 자세히 말하라고 하나 이달은 '단순한 근위기사'라면 모를수도 있다고 비아냥대곤 보안관 사무소로 향해버립니다.

 이에 이를 가는 키안과 애초에 이달이라면 화를 내는 트리스탄. 피곤해진 둘은 잠시 여관에 돌아가 쉬지만 계속해서 이세트에게 집착하는 밀레드는 다시금 사막으로 향하자고 합니다. 사막 병사들을 물리치며 도착한 곳에서 이세트를 다시 만났을땐 좀 더 여유롭게 질문을 합니다.

 이세트의 답변에 고대 왕국의 몰락에 관해 설명 듣곤, 밀레드는 의뢰품에 대해서 어물쩡하게 묻지만 이세트는 자신을 도와주면 자세히 알려주겠다고 말합니다. 바로 '제사장 알테론'을 처치하고 그의 주술도구와 함께 그가 하반을 데리고 있을거라고 하며 어딘가에 숨어있을거라고 하는데 햇볕이 들지 않는, 도마뱀이나 쥐들이 살만한 노예들의 공간에 숨어있을거라고 말합니다. 도마뱀이라는 말에 마침 라지쿰이 생각난 밀레드는 모르반으로 돌아와 보안관 사무소로 향합니다.

 사무소에서 라지쿰을 빼내기 위해 작전을 짜는 밀레드. 마을의 악동들과 함께 작전을 세우려던 찰나, 키안을 무시했던 이달에게 한방 먹이기 위해 키안과 동행했던 여인 또한 참여합니다. 순조롭게 찻잎을 바꿔치기해선 수면제를 통해 파일리니스를 재우지만 눈치 챈 이달에겐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달은 그걸 방관하려다가 갑자기 울리는 경보음에 깨버린 파일리니스가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려다가 여인은 어쩔 수 없이 로브를 벗고 자신을 왕성의 무녀 '세르하' 라고 소개합니다. 믿지 않던 파일리니스지만 이달이 세르하의 신분과 권한을 입증했고 파일리니스는 낙담하며 어쩔 수 없이 라지쿰을 보내주게 됩니다. 

 구출된 라지쿰을 다시 엘라한의 집으로 바래다 주곤 라지쿰에게 사막에 대한 정황을 듣습니다. 라지쿰의 종족인 리자드맨은 과거 사막에 왕국이 있던 시절, 그들의 노예로 살던 종족이였으나 왕국이 몰락하고 자유를 찾았지만 리자드맨은 신을 잃고 내일도 희망도 없는 비천한 존재로 살아오다 머물 곳을 찾아 다시 지하로 내려가게 됩니다.

 하지만 라지쿰은 태양 아래서 살고 싶었고, 같이 신을 찾자고 하던 친구까지 저버리면서 까지 모르반으로 흘러들어와 살게 된 것이였죠. 라지쿰은 다시 한번 밀레드와 주인공에게 감사를 표하곤 그들의 목적지인 사막의 지하도시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지하 도시로 향해 '제사장 알테론'을 처치하고 재회한 이세트와 함께 그의 주술도구를 찾아보지만 이세트가 찾던 '하반'은 없었고 지쳐가는 이세트를 다시 쫒아온 의문의 방랑자 아니, '솔레어' 라는 트레져 헌터. 그제서야 오해를 풀고 얌전해진 밀레드. 일단은 길드로 복귀 하기 위해 셋이 함께 모르반으로 향합니다.

 길드에 도착한 셋. 솔레어는 꽤나 격하게 환영받으며 키안과 세르하를 각각 왕실 기사, 무녀라고 알아맞추는 눈썰미까지 보입니다. 솔레어가 독자적으로 찾아다니며 이세트를 쫒던 이유는 바로 하반이라는 자의 '데드마스크', 하반이야 말로 마지막 반역자이자, 다른 데드마스크와는 다르게 그의 영혼이 봉인된 유물로써 이세트가 찾아다니던 하반의 행방이였죠. 마침 밀레드와 주인공이 찾아온 유물중에 데드마스크가 있다는 말을 듣고 보여주려던 찰나 갑작스레 사라진 데드마스크. 그리고, 밀레드와 함께 말이죠.

 만약 이세트가 데드마스크를 통해 하반과 왕국을 되살린다면 단순히 끝날 이야기가 아니였기에 엘라한을 추궁하나 엘라한은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있다' 라며 낙관적으로 바라보지만 세르하가 요령을 알것이라는 나름의 조언을 주곤 세르하를 통해 밀레드의 행방을 알아내어 곧장 주인공은 밀레드를 쫒아 이세트를 찾아갑니다. 


 이세트는 하반의 부활과 왕국의 재건을 위해 주인공을 막아섭니다. 뛰어난 마법사이자 무녀였던 그녀지만 상당한 강자인 주인공에게 밀려 잠시 후퇴합니다. 계속해서 이세트를 추격하는 주인공은 과거의 영광이 돋보이는 사막의 왕국을 뒤로한채 서있는 이세트와 다시 조우합니다. 이세트는 하반의 데드마스크를 통해 하반의 영혼을 불러 되살리곤 주인공과 다시금 대치합니다.



 거대한 하반의 힘과 능수능란한 이세트의 협공에도 주인공은 꿋꿋하게 이세트를 제압하고 하반을 격퇴시킵니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듯한 밀레드를 탓하려는 솔레어지만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은채 다시금 땅을 울리며 모래폭풍이 불어오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이와의 재회를 가로막는 자들에게 분노하는 절규와 함께 그녀의 '수호자'는 아직 끝나지 않고 주인공에게 다시금 위협을 가합니다.

 하지만 하반까지 처치하는데 성공한 주인공은 이세트의 야망이였던 왕국의 부활은 결국 저지되었고 밀레드는 자책감에 아무 말도 없이 순순히 길드로 복귀합니다. 길드 사람들은 나름의 질책도 하지만 또 큰 꾸짖음 없이 밀레드를 문책하진 않고 고생했으니 쉬고 오라고 말합니다.

 여관에 도착한 밀레드는 에이레에게 꾸짖음을 당하며 외출금지 처분을 받지만 미련이 남아있던 탓인지 주인공에게 마지막으로 이세트를 만나고 와달라고 부탁합니다. 사건이 커져서 그렇지 아직 잃어버린 의뢰품에 대한 행방도 모르고 있었던 참이니 주인공은 이세트를 만나러 혼자 사막으로 향했고, 그녀를 만났던 오아시스에서 재회합니다.

 하반을 되살리는데 실패한 이세트이지만 끝난 줄 알았던 생을 다시 느낄 수 있었고 그 동안 주인공과 밀레드를 만난 것이 즐거웠다고 말합니다. 왕국과 하반을 되살리는 것은 주인공에게 저지당했지만아무것도 남지 않은 사막에서 과거만 남아있는 이 곳에서 자신 또한 과거에 다시 돌아가야하는 존재임을 자각하며 체념합니다. 마지막으로 가기 전, 밀레드와 주인공이 자신에게 왜 그리 잘해주었냐고 묻는데 주인공의 대답으론 '밀레드가 자신의 누나와 이세트가 닮았기 때문'이라고 답합니다.

 기분 좋아하는 이세트이지만 이세트의 말론 '그의 누나를 만난적은 없지만 오히려 나와 닮은건 밀레드' 라는 의미 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그리고 그들이 궁금해했던, 이세트가 해변가에서 찾았던 물건인 '푸른 수정'을 주인공에게 건넵니다. 마치 에르그를 닮은듯한 모양새에 에르그냐는 질문을 하지만 이세트는 닮았지만 전혀 다른 물건, 비유하자면 에르그는 모래알이라면 이 수정은 사막이라고 비유합니다. 엘라한이 일전에 했던 비유와 상통하는 부분을 보아 이들이 계속해서 찾고 있던 '이적을 일으키는 물건'이라 확신합니다.

 이제야 속이 후련해진 이세트는 마지막으로 주인공에게 작별인사를 하곤, 밀레드에게도 고맙다고 안부를 전해달라 하며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모르반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푸른 수정'을 키안과 세르하에게 보여주며 우리가 찾던 물건이라며 보여주는데, 세르하가 확실하다 검증하며 키안 또한 감탄합니다. 다만 에이레 만큼은 뭔가 기분이 나쁘다며 기피합니다. 그리곤 어느순간 잠에 든 밀레드. 일단은 의뢰에 대한 절차를 위해 키안과 주인공은 길드로 향합니다.

 의뢰 성공을 알리는 키안의 말과 함께 길드는 단숨에 축하분위기로 변하며 주인공과 밀레드에게 감탄합니다. 왕실의 의뢰를 성공 시켰으니 유명세를 타는건 부지기수. 키안은 이번 일 덕에 세르하가 왕성으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고 감사를 표하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말하게 하는게 좋을거 같다며 잔치를 벌이기 이전 밀레드도 데려올 겸 세르하에게 이야기를 들으러 주인공이 여관으로 향합니다.

 세르하 또한 소식을 듣고 키안의 말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세르하는 골칫덩어리 무녀로 여신의 목소리는 커녕 성력도 쓸줄 모르는 반푼이 무녀였지만 어떤 성력을 느끼곤 예언의 무녀가 아닐까 왕성의 무녀가 되었지만 그뿐이었기에 왕성에서도 버리긴 아깝지만 쓸곳이 없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으며 이번 궂은 일에 쓰이도록 사실상 좌천당했던 것이죠. 그러면서 동시에 밝히길 '자신의 힘은 여신의 힘이 아닌 이교의 힘' 이라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꽤나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는 세르하이지만 십여년 전부터 마녀에 민감해진 왕성에 잘못 알려지면 당장이라도 '인퀴지터'가 발령돼서 마녀 사냥을 당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였죠. 

 세르하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였지만 사실을 알고 있는 키안이나 주인공이 이걸 아무한테나 말할 인물은 아니였기에 일단은 다른 목적인 밀레드를 데려가려고 하나 밀레드는 어째서인지 잠에서 깨질 않습니다. 에이레는 심각한 표정으로 엘라한에게 갔다고 하니 주인공 또한 엘라한에게 향했고, 어쩌다 보니 이야기를 엿듣게 됩니다.

 내용인 즉슨, 엘라한은 밀레드가 갑자기 잠이 들어 깨지 못하는것도,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방관 했다고 에이레가 그를 추궁하는 내용이며, 둘에게 모종의 관계가 있었음을 암시합니다. 밀레드를 살려내라며 추궁하는 에이레지만 이미 주인공이 듣고있던걸 눈치챈 엘라한이 오해를 풀기 위해 설명합니다.

 엘라한은 그들이 찾았던 푸른 수정과 그 무녀가 떠난다면 자연스레 눈을 다시 뜰것이라 말합니다. 대체 그것이 무엇인지 감을 잡지도 못하는 와중 엘라한은 에이레에게 익숙하지 않냐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그 모든것이 공짜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라며 의미심장하게 묻곤 에이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여명이 다가온다. 기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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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