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론부터 말하고 시작하자면 그냥 엄청 기쁩니다. 마치 큰 기대없이 대회에 참가했는데 그 대회에서 단번에 우승하고 트로피를 따낸 것만큼!


다른 분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마영전을 늦게 시작했고 글 제목대로 올해로 4년차인데 그토록 어렵고 선택받은 일부 유저분들만 할 수 있다는 네반 솔플을 고작 4년차밖에 안되는 제가 해내게 되다니 그저 감격스러울 뿐이네요.

(마영전 본격 올인은 듀라한 때부터 했고 최근에는 반년 가까이 외도를 하다 왔으니 제대로 한건 고작 2년 정도)


두 번째 도전만에 네반 솔플을 해냈는데 첫 도전 때는 1.6줄을 남긴 채로 시간이 초과되어 아쉬움이 많았고 이번 두 번째 도전에서도 수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그 위기를 모두 넘기면서 클리어를 해서 그런지 그저 기쁘다는 말만 나올 정도입니다.


실제로 클리어에 성공한 두 번째 판도 반격 패턴 교통사고에 1번 당했으나 운좋게 행불 저항이 떠서 위기를 모면했고, 즉사기도 한 번은 스태미나 빼는 장판에 맞아서 위기가 있었으나 스페이스 광클로 즉사기 판정에서 겨우 벗어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는데 그렇기에 이번 네반 솔플 클리어는 기적 그 자체였기도 하군요.

(탭비 폴짝이 스태미나 소모가 없었기에 가능했지 스태미나 소모 있었으면 장판 맞은 순간 폴짝 못해서 그대로 실패했을 텐데 이게 여기서 도움을 받게 될 줄은 ㄷㄷ)


클리어를 확정짓는 컷씬이 나오는 순간 네반과 관련해서 힘들게 적응했던 여러가지 과거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기도 했는데 이젠 저도 마영전에 완벽하게 잘 적응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몇 배로 더 좋습니다.


물론 이번 네반 솔플 클리어도 턱걸이로 겨우 클리어하기도 했고 먼저 솔플을 해내신 다른 유저분들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함이 많긴 하지만 이번 네반 솔플 성공을 계기로 많은 자신감을 얻었으니 더 열심히 해서 다른 결사대인 발로르도 솔플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첫 도전 실패 후 두 번째 도전 전에 아낌없이 조언을 해주신 익명의 랭커 탭비 유저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네반 솔플을 해냈으니 다음번엔 발로르 솔플에도 과감히 도전장을 던져보기로 ㅎㅎ


(한줄 요약) - 뒤늦게 마영전 시작한 4년차 뉴비(?) 네반 솔플 성공해서 그냥 엄청 기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