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링크: http://www.liquidhearth.com/forum/hearthstone/474568-magicamy-joins-tempo-storm-an-interview

오타, 오역 있다고 생각하시면 제보해 주시고요, 의역 꽤 많이 했습니다. 

인터뷰: MagicAmy가 Tempo Storm팀에 입단하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3일 전인 2015년 1월 1일, Tempo Storm팀은 Magicamy라는 새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입단한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아, MagicAmy 선수는 ESL 챌린저(레전더리) 시리즈의 6주차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캘리포니아 주 버뱅크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결선 대회에 진출하는 티켓을 따냈습니다. 저는 Magicamy와 함께하는 시간을 내서, 그녀 자신, 그녀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한국인 하스스톤 여성 프로게이머로서의 경험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 인터뷰는 MagicAmy가 ESL 레전더리 시리즈에서 우승하기 전에 한 것입니다. 

 
 MagicAmy 선수, 안녕하세요. 본인에 대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스포츠와 게임에 대한 경험담도 함께 들려주셨으면 하고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이혜림이고요, 나이는 스물여섯이고, 한국인입니다. 전공은 패션 관련이고요. 고등학교 저학년 때 부터 한국의 브루드워 이스포츠판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를 하게 되면서 이스포츠와 인연을 맺게 되었네요. 그렇게 이스포츠와 인연을 맺고 나서는, 유럽과 아메리카에서 주류로 떠오른 이스포츠 종목들 대부분, 그러니까 예를 들면 FG (역주: Fighting Game, 격투게임으로 추정.), 카운터스트라이크 1.6, 워크래프트 3 등등의 이스포츠를 많이 봤어요. 그래도 제가 참가한 대회 대부분은 한국에서 열리는 중규모, 대규모의 스타크래프트 대회들이였고, 전 그 게임을 초창기부터 플레이하고, 제일 열심히 연습했기에 아직도 전 그 게임을 제일 잘한다고 생각해요. 

 스타크래프트 말이에요? 하스스톤 말이에요?

 스타크래프트요. 전 제 하스스톤 실력보다 브루드워 실력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해요.


 (이제동과 만난 후로, 이혜림은 스타 실력이 비약적으로 늘었다고 한다.)

 서지수 선수보다 더 잘했나요? :D

 부모님이 허락만 해 주셨더라면, 전 최소한 서지수 선수만큼은 했을 거에요. :)

 스타크래프트판에 그렇게 오랫동안 있었는데, 어떤 계기로 하스스톤을 처음 접하고, 어떻게 북미 하스판에서 최고의 선수들 중 하나가 되었나요? 
 
 저는 트위치 TV를 통해 하스스톤을 처음 접했어요. 저는 지난 2년 정도 동안 제 영어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써왔어요. 제가 찾아낸 재밌는 영어 학습법 중 하나가 유명한 스트리머들의 인터넷 방송을 보는 것이었죠. 전 LOL 인터넷 방송을 그 게임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않고, 오직 영어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봤어요. 그러던 어느 날, 트위치TV의 대문 페이지에 트럼프가 하스스톤 초기 클로즈 베타 버젼을 플레이하는 방송이 떴고, 그 방송 빼고는 제가 재밌어 한 방송이 없었 기 때문에, 트럼프 방송만 보기 시작했어요. (트럼프, 행여나 이 인터뷰 글을 읽는다면, 피아노를 다시 방송에 봤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 피아노가 그리워요.) 그 뒤론 완전히 중독되어서 베타키를 제 손에 넣기 전까지는 트럼프의 스트림을 수백 시간을 봤죠. 
 
 트위치에 고맙고, 정말 대단한 스트리머인 트럼프도 너무 고마워요!

 블리즈컨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인 Kranich 선수랑 비슷하네요? 크라니쉬 선수는 인터뷰에서 널리 알려진 하스스톤 인터넷 방송을 보면서 영어 실력이 늘어났다고 말했거든요. 

 네,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우리나라 스타판에 열심히 참여했던 거와 달리, 전 한국 하스스톤 커뮤니티나 하스판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어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요. 

 이 하스판에 뛰어든 이후로, 이혜림 선수가 알려지게 된 제일 큰 이유가 Team Magicamy 일텐데요. 이 팀이 어떻게 결성이 되었는지, 그 뒷이야기 좀 들을 수 있을까요? 
 
 일단, 제가 분명히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은 점은, 팀의 이름을 그렇게 정하기로 한 게 제가 아니라는 거에요. :P 이름에 대해서 더 이상 말씀드릴 건 없어요. 제가 Team Magicamy를 만든 첫번째 이유는 Tarei가 블리즈컨을 출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공식적"인 단체, 팀을 만들기 위해서였어요. 
 제일 프로다운 자세로 임하여야만 달성 할 수 있는것을 얻으려면, 제일 프로다운 자세와 수단을 가지는게 최선이에요. 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는 이해하셨기를 바래요. :P 
 뉴욕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그가 쓸 덱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모두 엄청난 노력을 했어요. 괜한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전 이 팀이 공식적으로 결성되지 않았다면, 상황이 훨씬 더 나빠졌을 거라는 강한 확신이 들어요. 

 Tarei가 블리즈컨에 출전하고 블리즈컨을 대비해서 연습하는걸 도와주는 것이 이 팀의 창단 이유였다면, 블리즈컨 후의 계획은 무엇이었나요? 블리즈컨 후에도 Silentstorm을 그 팀에 영입하지 않았습니까. 

  첨에는 그냥 팀을 해체할 계획이었죠. 하지만 Tarei가 블리즈컨에서 꽤 잘하고 나서는, 이 팀을 계속 유지하고 향후에 있을 주요 대회들에 참가 할 때 서로서로를 도와 주는 것이 제일 좋을 거라고 생각했죠. 
 Silentstorm(전 지금도 얘가 이 게임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은 팀이 그 당시에도 없었고, 이미 서로 친했기 때문에 이 팀에 영입하자고 결정을 했죠. 이 팀은 이론을 연구하고, 연습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기에, 그가 관심이 있다면 이 팀에 들어오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죠. 
 
 그 팀에서의 이혜림 선수는 무슨 일을 했나요? 어쩄든 팀 이름이 Team Magicamy잖아요. 

 저랑 가까운 게임 친구들은 저랑 어울리고 나서는 절 거의 엄마처럼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개인적으로는, 전 제가 헌신적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철저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서구권 사람들이 때때로 게을러지잖아요. 그래서 저는 스타판에서 배운 것을 활용해, 사람들에게 계속 동기부여를 하고, 그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어요.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그냥 열심히 연습했고요. 
 전 제가 잘 했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항상 제 팀원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했거든요. 제가 줄 수 있는건 한국 과자와 사탕밖에 없었는데 말이죠. :( 

 하하. 진짜로 한국 과자를 보내줬나요? 

 네!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거든요!

 TempoStorm으로 이적을 했는데, 이제는 이혜림 선수의 팀 이름이 어떻게 될까요? 

 Team magicamyless?  :( 

 팀 이름이 당신의 닉네임에서 왔다는 걸 생각하면 영 좋지 못한데요. 

 전 이미 팀원들하고 대화를 나눴지만, 앞으로 이 팀이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이 팀이 완전히 해체 되더라도, 팀원들이 새 보금자리를 찾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거 같아요. 인지도 높은 대회에 자주 출전하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제 팀원들은 하스스톤판에서 최정상급 선수들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같이 연습하거나 대화를 나눠본 사람들 중에서 제일 똑똑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해요. 

 (이분의 이름을 딴 팀을 어찌하여 창단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이제 TempoStorm팀 입단에 대해서 얘기해 보죠. 어떻게 입단 할 수 있었던 거죠?

 사실 전부터 TempoStorm팀의 팀원들에 대해 꽤 잘 알고 있었어요. Gaara하고는 그가 드림핵 부쿠레슈티에서 우승하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고, Hyped하고는 그가 등급전 시즌을 2위와 3위로 끝내기 조금 전에 서로 만날 수 있었어요. 옛날 주문도적 덱을 좀 더 이상적인 형태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서 토론을 했었고, 그 뒤로 꽤 많이 협력했었죠. 
 2주 전 제일 최근의 ESL 레전더리 시리즈가 끝난 뒤에, Gaara 저에게 연락해서 TempoStorm 팀에 들어오는 게 어떻겠느냐 라는 제의를 했어요. Gaara, 레이나드, 그리고 프로단과 토의를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TempoStorm팀의 신참이 되었죠. :) 

 TempoStorm팀에 입단하는게 이혜림 선수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혹시 이혜림 선수가 스트리밍 하는 것도 볼 수 있을까요? 해외 대회나, TempoStorm 비디오는요?

 전 하스판에 진지하게 뛰어든 지 얼마 안 됬어요. 전 조만간 스트리밍을 정기적으로 할 생각이고,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은 준비가 안 됐어요. 전 토너먼트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데 총력을 다하고,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할 거에요. TempoStorm 웹사이트에서 가이드를 만들고, 영상을 촬영 할 계획이고요, 그 다음에는 스트리밍을 할 거에요. 제 영어 말하기 실력에 확신이 든 다음에 말이에요. 
 한 가지 확실히 해 드릴 수 있는 건, 절 이전보다 훨씬 더 자주 보실 수 있을거에요. 전 이제 하스스톤에 완전히 전념하기 시작했으니까요. 
 해외 대회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긴 하지만, 한 두달동안 제 남자형제 한명과 함께 뉴욕으로 이사 갈 가능성이 꽤나 높긴 해요. 그러고 나서는 멀지 않은 곳에서 열리는 몇몇 대회들에 참가 할 수도 있겠죠. 

 저도 뉴욕 사람이에요. 미국 동해안/동부 지역에서 대회들이 별로 열리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네요. 
 
 하스판이 빨리 성장해서 (미국 동부에서도) 대회들이 열렸으면 좋겠네요!

 (햄버거: 미국의 갓드로.)

 당신이 TempoStorm에 입단했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당신이 여성 선수라는 점이 제일 큰 화제를 모았죠. 하푸는 이제 하스스톤 컨스 대회에 더 이상 참가를 안 하기에, 이제는 이혜림 선수가 대회에서 경쟁하는, 하스판에서 거의 유일한 여성 선수라고 봐도 무방한데요.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사실은, 큰 부담감이 들어요. (상금을 많이 못 탔을 때) 스트리밍같은, 재정적으로 절 지탱해 줄 수 있는 백업 플랜이 저에겐 아직은 없거든요. 레이나드가 저를 단지 "그럭저럭 좀 하는" 여자 선수이기 때문에 뽑은게 아니라, 순전히 실력이 좋고 TempoStorm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뽑았다는 것을 전 증명하고 싶어요. 전 저와 Rumay만이 유이한 여성 하스스톤 고수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어요. 제가 TempoStorm에 입단한 걸 계기로, 더 많은 여성들이 하스판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미 저는 하스스톤 최고의 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중국인과 한국인 여성 게이머들을 몇 명 알고 있거든요. 이들을 더 볼 수 있을지는 시간 문제에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프로단이 ESL 레전더리 시리즈 중 (역주: 이혜림 선수는 ESL 5주차에도 참가했습니다.) 명확하게 지적했던 것처럼, 이혜림 선수는 올황금 덱과 (올황금 방밀전사덱과 올황금 거흑덱) TeSPa 뒷면을 가지고 있는데요. 본인에게는 올황금 덱이 얼마나 소중한가요? 또 어떻게 그 귀한 카드 뒷면을 얻게 되었나요?
 
 (웃음) 어떤 여자들은 구두를 좋아하죠. 전 황금카드를 좋아해요! 다른 데에 거의 돈을 안쓰고, 거의 하스스톤에만 추가로 돈을 쓴다고 생각하면 사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돈이 많이 드는건 아니에요. 전 술을 잘 안마시고, 담배는 전혀 안 피고, 쇼핑도 거의 안하거든요. 소중한 황금카드들을 얻는 데 쓸 돈에 여유가 좀 생기는거죠. 게임에 있는 모든 황카를 모으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점점 목표에 다가가고 있어요. TeSPa 카드 뒷면은 지금 미국에서 유학중인 한국인 친구에게서 선물로 받은거에요. (설마 저나 그 친구가 제재를 받진 않겠죠? 히히)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Monk 기자님. 요 근래부터 저를 응원해주기 시작하신 팬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요,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저의 새 팀인 TempoStorm에게도 너무나도 감사해요. 모두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