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템포스톰 번역했다가 분위기가 믿거템으로 대동단결이길래 환승했습니다

그래프와 표를 통해 시각적으로 빠르게 파악하려면 molo님의 게시물을 참고하십시오.

--- 직업별 평가 ---

1. 등급전에 주술사가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특히 미드레인지 주술사의 수가 지난 주에 비해 두 배로 늘었고, 어그로 주술사 역시 아직 막강하기에 쓰랄은 메타의 꼭대기에 그대로 군림합니다. 특히 전설 등급에서의 주술사 점유율은 슬슬 걱정될 정도입니다. 마치 카라잔 이전의 전사를 보는 기분이군요.

2. 주술사의 강세는 사냥꾼의 약세를 불러왔습니다. 어그로든 미드레인지든 주술사는 사냥꾼의 강력한 카운터이며, 사냥꾼의 개체수가 감소할 수밖에 없었죠. 같은 이유로 전설 구간에서 사람들은 사냥꾼을 꺼리고 있습니다. 쓰랄이랑 싸우는 건 별로 안 좋거든요.

3. 전사의 수가 약간 줄었지만 메타에서의 위치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개중에서는 컨트롤 전사가 가장 인기가 많고, 높은 등급에서 특히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4. 요그사론 드루이드의 점유율은 그리 크지 않지만, 전설 등급에서는 아주 믿음직한 덱입니다. 본질적으로 주술사를 상대하기 좋은 건 아니지만, 드루이드 특유의 유연성을 통해 주술사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충분히 쫓아가서 승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5. 마법사와 흑마법사는 현 메타에서 괜찮은 자리를 안정적으로 잡았습니다. 템포 마법사위니 흑마법사는 인기도 많고 등급을 올려 줄 힘도 충분하지만, 최고라고 하기에는 좀 모자랍니다.

6. 도적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자세히 관찰해 보니 크게 두 부류의 덱이 있는 것 같아요; 기존의 주문 도적과 며칠 못 가는 실험적인 잡덱. 뭔가 새로운 덱 형태가 안정적으로 정립된다면 그 때 알려 드릴게요.

7. 성기사는 메타에 자리잡기 힘들어하고 있지만, 희망은 보입니다. 전설 구간에서 종종 나타나는 멀록 성기사는 주술사, 전사와 흑마법사를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8. 사제는 메타에 자리잡기 힘들어하고 있지만, 희망이... 어라, 안 보이네요. 사제의 메타 점유율은 고작 1% 정도입니다.

--- 덱별 평가 ---

1. 미드레인지 주술사가 랭킹의 꼭대기에 있다는 건 별로 놀랍지 않습니다. 카라잔 출시 이후 이 덱의 성능은 크게 치솟았고, 어그로 주술사까지 때려잡으면서 순위를 역전시켰습니다. 주술사 혼자서 통계적으로 최강의 자리를 둘이나 차지하고 있는데, 어떤 직업이 쓰랄을 끌어내릴 수 있을지 기대하는 중입니다.


2. 주술사의 최강의 적수는 전사입니다. 컨트롤 전사는 랭킹에서 전체적으로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고, 특히 상위권에서 강력하며 욕심을 잔뜩 부린 미드레인지 주술사를 상대할 때 빼고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용전사도 초반부터 필드를 장악하고 눈덩이를 굴릴 수 있는, 주술사의 정립된 카운터입니다. 지금처럼 사냥꾼이 계속 줄어든다면 전사의 인기가 늘 가망이 높아 보입니다.


3. 미드레인지 사냥꾼은 여전히 통계적으로 막강하며, 자주 만나는 상대에 따라 덱을 튜닝할 줄 안다면 등급 올리기에는 완벽한 덱입니다. 현 메타는 전사와 주술사, 사냥꾼의 가위바위보 삼두정치인 것 같군요. 비밀 사냥꾼도 그 잠재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덱은 최근 들어 템포를 더 빠르게 끌어올림으로써 성능을 강화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4. 삼두정치 메타 밖에는 요그사론 드루이드가 있습니다. 약점도 거의 없고 유연성이 뛰어난 강력한 덱이죠. 프로 선수들은 이 덱을 대회에서 도무지 카운터칠 수 없다는 이유로 드루이드를 최강이라고 평가합니다. 약점이 없다는 건 엄청난 겁니다.


5. 위니 흑마법사와 템포 마법사는 괜찮은 성능을 유지합니다. 대회에서도 '나머지 중에서 가장 세다'는 이유로 종종 등장하며, 충분히 승리를 불러올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6. 전사를 제외한 용족 덱의 성적은 실망스럽습니다. 용기사와 용사제는 아직 정립되지 못했고 연구의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방어적인 미드레인지 덱들은 템포 전사가 그러했듯 현 메타에서 자리를 잡는 데 문제가 많습니다.

7. 리노 덱들도 고통받는 중입니다. 마나 커브의 모순을 해결하고 강력한 리노 덱을 만드는 건 아주 어렵습니다. 부자가 되었다고 해도 이미 필드가 절망적으로 장악당했다면 승기를 잡기 어렵죠. 리노 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8. 이기고 싶다고요? 사제는 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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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구간에서 주술사가 하스스톤의 세계를 지배합니다. 템포를 손쉽게 끌어올릴 수 있고, 강력한 초반 하수인이 있으며, 게임을 끝낼 즉발 피해가 많이 있으며, 강력한 단일 제압기와 많은 광역기가 있고 후반까지 게임을 끌고 갈 뒷심마저도 충분합니다. 이쯤 되면 오직 주술사만을 잡기 위한 극단적인 카운터 덱이 등장할지도 모르겠네요. 뭐 어쨌든 답은 나왔습니다.


생선 좀 가져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