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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1 23:15
조회: 18,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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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상시합 카드 채용률과 블리자드의 미적지근함에 대하여.
1.하스스톤의 두 번째 확장팩인 대 마상 시합이 나온지 어언 2달이 넘어 가고 있습니다. 이 대 마상 시합에서 나온 카드들이 사용 현황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고 블리자드의 카드 만드는 습성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대 마상 시합 확장팩(132 종류의 카드 포함)이 나오고나서 정형화된 덱에서 조금이라도 쓰이는 카드들을 추려본 목록입니다.
직업카드 드루이드 살아있는 뿌리 /다르나서스/칼날 이빨의 드루이드/흉포한 전투원/ 냥꾼 곰덫/ 왕의 엘레크/산양 사육사/공포 비늘 법사 비전 작렬/ 인형 의식/ 기사 경쟁심/멀록 기사/수수께끼의 도전자/투스카르 사제 고룡쉼터 요원/신성한 용사/ 고해사제 페일트리스 술사 토템 골렘/투스카르 토템지기/썬더 블러프 전사 강타/바리안 흑마 . 도적 . 직업 카드 총 82장 중에서 쓰이는 카드는 22장입니다. 채용율은 30%를 밑돌고 있습니다. 사실 공포 비늘이나 신성한 용사, 바리안 같은 카드들은 위 목록에 포함 시키기 싫었는데 억지로 넣어 놓은 거여서 실제 채용률은 더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용카드 황혼의 수호자/ 연합용사 사라아드./트루하트/ 서리아귀/ 공용 카드 50 장중 사용 되는 카드는 단 4장입니다. 채용률은 8%입니다. 대 마상 시합 카드 채용률이 이렇게 낮게 나온 것은 다름 아닌 일명 “가능성의 카드”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대 마상시합 카드가 추가 되면서 조금이라도 이 덱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어진 덱들의 목록입니다. 용사제 /핸드리스 냥 /패 버리기 흑마 /교감 드루 / 야수 드루 /어그로 드루 /야수 냥 /주문 공격력 법사 / 영능,격려 법사 /도발 전사 /용전사 /신병 기사 / 비밀 기사 /해적 도적 /핸드 파괴 도적 / 토템 술사 /극 컨트롤류 술사 / 약 17 종류의 덱의 가능성이 생겼고 이 중에서 랭크 환경에서 살아 남은 덱은 용사제, 어그로 드루, 토템 술사, 비밀 기사입니다. 나머지 10개가 넘는 덱들은 몇몇 카드들이 만들어질수도 있다는 가능성만 남긴채 일단은 묻혔습니다. 여기에 대마상 시합의 테마라고 할수 있는 격려 카드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구요..
전사의 카드 중 대마상에서 추가된 고무, 대련상대. 왕의 수호검은 도발 전사라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고 흑마의 작고 사악한 창기사, 자락서스의 주먹, 어둠의 거래는 패 버리기를 이용한 흑마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카드들의 합이 부족하기에 그저 새로운 덱이라는 가능성만 넓혀 준 채 있는 카드를 저는 “가능성의 카드”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런 가능성의 카드는 이제까지의 모험모드나 확장팩에 대대로 나오고 있고 또한 일부는 재조명되어서 하나의 덱으로 실현되거나 기존 덱에 채용된 경우도 있습니다. 공허 소환사는 추가이후 계속 쓰이지 않았지만 미드 악흑이라는 덱이 만들어 지면서 채용되었습니다. 손님덱의 경우 내분, 격돌, 전투격노, 거품무는광전사, 전쟁노래, 노움 발명가와 같은 카드들 재조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능성의 카드가 그저 가능성만 채 블리자드가 후속조치를 처하지 않아 계속 사장만 되어 있는 카드들 또한 많습니다. 야수 냥꾼의 -- 오리지날 - 야수의 격노, 하이에나, 사냥개 조련사 고블린 노움 - 야수 부르기, 백수의 왕 마상 - 마구간 지기, 산양 사육사 오리지널 이후 2번의 야수 덱 확립을 위한 시도가 있었지만 유저들에게 외면 받았습니다. 야수 드루의 경우 고블린대 노움-변신하는 카드들이 야수 값을 받고 송곳니 드루 추가 대마상 - 야생 길잡이 흉포한 전투원, 야생의 기사 와 같이 컨셉을 밀어주는 카드가 추가 되었습니다.
램프 드루의 경우 고블린대 노움 - 말로른, 생명의 나무, 숲뜰지기 검바산 - 화산의 나무 정령 마상 - 다르나서스 , 천공의 교감, 아비아나 같은 카드가 추가 되었지만 결국은 덱의 확립에는 실패 했습니다. 이런 가능 성의 카드들은 왜 덱으로 확립돼지 못했을 까요?.. 첫 번째 이유는 기존 카드들에 비해서 가능성의 카드들이 안좋고 합이 안맞아서입니다. 블리자드가 박사붐이나 수수께끼 같은 카드들로 욕을 많이 먹고 있지만 그런 사기 카드를 제외하면 위의 통계에서 보셨듯이 80%의 카드들이 채용되지 못할 정도로 효과 자체가 미적지근하게 안좋은 카드들이 많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템포 플레이, 어그로 플레이 때문입니다. 현재 하스스톤에 존재하는 70% 정도의 덱이 템포 혹은 어그로 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덱들의 구성은 카드와 카드들의 콤보 보다는 카드 한 장 한 장이 제 마나에 나가고 열심히 명치를 쳐서 끝내도록 되어있습니다. 노루들은 9마나만 되면 14를 외치면서 게임을 끝내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램프드루들은 9마나 7마나 무거운 아비아나랑 전쟁의 고대정령 같은 것을 10마나 될 때 까지 기다렸다가 내야되니까요. 이런 특성 상 카드 2-3장 모아서 내가 원하는 콤보를 하고 있으면 이미 내 명치는 터져서 죽어 있습니다. 그리고 서치 카드가 없는 하스스톤 특성 상 콤보 카드를 모으기 어려워서 되려 패를 말리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2.블리자드의 참을 수 없는 미적지근함.. 대 마상시합의 격려라는 컨셉이 발표되고 개인적으로 이런 카드가 나오면 좋겠다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마나와 제가 생각한 카드 효과까지 똑같은 카드가 발매 되었습니다. 단 스탯만 빼구요. 바로 “검술 지도가”라는 카드입니다. 다른 특수 능력이 있는 3마나 하수인과 비교하면 이 카드가 얼마나 구린 카드인지 알수 있죠.. 격려 메타의 핵이라고 볼 수 있는 이런 카드를 왜 그렇게 구리게 만들었을까라는 생각과 벤 브로드의 격려에 대한 인터뷰(벤 브로드: 격려 카드 모두가 1티어 덱에 들어가는 걸 노리고 만든 건 아니에요. 마상시합 카드들을 분석하고 실험하고 계시기 때문에 예상했던 대로 카드들이 채용되고 있는지 아닌지를 말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해요.)를 보면서 블리자드는 왜 그렇게 새로운 카드들의 대부분을 미적지근한 성능을 가지게 하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메타의 급변화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라이트 유저가 오랜만에 하스스톤을 다시 하는데 확장팩이 추가되고 나서 새로운 덱들이 너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자신이 기존부터 가지고 있던 덱이 초라해 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일부러 쓰레기 카드들을 많이 찍어내며 메타를 천천히 회전시키는 거죠. 두 번쨰는 블리자드의 패치 스타일 떄문입니다. 고블린과 노움, 검바산, 대마상 카드들이 추가된 카드들 중에서 너프된 카드는 손님덱의 시너지 때문에 피해를 본 전쟁 노래 사령관 한 장 뿐입니다. 블리자드 타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블리자드는 카드 너프에 신중하고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사기 카드가 있더라도 유저들의 메타 변화를 통해서 극복하기를 바라죠. 이런 의미에서 너프나 버프, 즉 자신들의 완벽주의를 깨는 행동을 하고 싶지 않기에 자신들이 감당 할 수 있을만한 카드만 찍어내기로 한겁니다. 완벽주의와 잦은 카드 버프 너프 사이에는 서로 장단점이 있을겁니다. 하지만 수많은 카드들의 합으로 이루어지는 카드 게임의 특성상 정기적으로 몇몇 카드들에 손을 대는게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족으로 이번 확장팩 사기 카드로 등극한 수수께끼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확장팩 이전에는 성기사가 덱에 비밀을 쓴다는 것 자체가 효율이 엄청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고 블리자드도 성기사 비밀 쓸 수 있는 카드 한번 만들어 볼까? 어차피 비밀 많이 넣으면 패 많이 말릴텐데 스탯은 좀 좋게 줘도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괴물같은 카드를 만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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