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사례중심으로 되도록 짧고 직관적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지난 글에서 덱교체3에서 시작했습니다.

등급전을 지속했습니다. 20등급에서 모두 일어난 일입니다. 아직은 등급이 낮지요?ㅎㅎ

덱교체는 한번 있었고, 각각 3승4패 1승을 했네요

덱교체3의 상대는 주술사, 흑마법사 3, 전사, 드루이드 였습니다.

패배 케이스

주술사: 상대에게 너무 뻔하게 하수인을 내줬습니다. 전체공격과 두마리동시저격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급하게 운용했습니다. 앞서다가 무너졌습니다. 하수인 숫자가 늘어나는 스케일이 다르다보니 이건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회전배기가 가장 비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난투가 절실하네요.

흑마술사: 공허로 시작하는 평범한 덱이었습니다, 상대방과의 초반 심리전에서 이득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줄 놓고 소용돌이 컨미스가 나는 바람에 정리할 수 있었던 필드를 내주고 말았네요. 이후 승기를 한번 잡았지만 황천에 당했고 상대도 난투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는지 기다리다가 하수인을 쭉 올리더니 끝내버렸습니다. 광역기 터지기 전에 어찌됬든 유지하는게 중요한 듯 합니다. 몰아붙이는데는 성공했는데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흑마술사: 공허+젊은 여사제 콤보 및 멀록덱이었습니다. 첫 턴에 무기로 정리가 안될 것 같아서 소용돌이를 쓰려고 했는데 멀록들이 튀어올라오더군요. 이건 난투없으면 정말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상당히 강력합니다 7턴을 못넘기고 당했으니.. 이런 식을 틀어막을 때 방법을 찾아야겠더군요.

전사: 1부류 컨셉의 전사였습니다. 아마니 광전사, 내면의 분노, 늑인 둘로 이어지는 콤보였는데 첫 판단 실수는 상대가 전사임에도 무기를 함부로 굴렸다는 점, 저도 늑인이 하나 있었음에도 꺼냈어야 했는데, 머리쓰다가 당했습니다. 첫 카드 선택때부터 정신줄을 놔버려서 패배는 직감했습니다. 전사에 필요한 패를 들여보냈던 ㅠ 잘 들어온 격노덱은 역시 극딜입니다. 극초반에 끝났습니다. 
  
승리 케이스

흑마술사: 공허로 시작하는 기초덱이었는데, 상대가 심리전에 말린데다가 제 하수인 대비 상대 주문이 너무 고효율이었습니다. 막판에는 일리단까지 나왔는데 아케도끼에 머리가 쪼개졌습니다. 도발, 거인 등 이것저것 나왔는데, 전쟁노래+원거리 하수인 소환 하수인, 무기로 정리 및 영웅 두들겨서 끝냈습니다.

다른 흑마 있었는데 이건 기억이 안나네요;

드루이드: 도발반 그외 하수인 반이었는데 주문의 비중이 좀 적었습니다. 나오자마자 정리가 되는 방향이 되서 못 쓴것도 같은데 피해류 주문 몇개 쓰고 말더군요. 도발 주문, 하수인 등등 나왔는데 전쟁노래 사령관 관리를 잘 해서 잡았습니다. 생각보다 무기도 잘 나와줘서 코스트대비 이득을 너무 많이 봤던, 힘들 줄 알았는데 손 쉽게 이겼던 그런 판이었습니다.

덱교체4는 사실 상 이 글을 쓰게된 가장 큰 계기입니다. 우선 혹시나 해서 넣었던 늑인 등을 빼고, 지휘의 외침과 격돌을 새로이 넣었습니다. 

승리케이스

사냥꾼: 야수+도발+개풀+돌진+비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였습니다. 최근 강자로 떠올랐죠. 그런데 승리해서 저도 놀랐습니다. 야수들의 특성상 필드는 하수인으로 충분히 정리가 되었고 안정적으로 영웅에게 피해를 입혔습니다. 전쟁노래를 본격적으로 사용하자 상대가 바로 회색늑대와 개들을 풀더군요 게다가 사냥개 조련사로 도발까지 걸었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오판을 하는 바람에 광역기가 있었지만(난투가 있었다면 난투를 썼을 것입니다) 지휘의 외침을 바로 외치고 무기로 도말을 뚫고 반으로 줄였고 대부분 하수인들이 체력이 1이었던지라 아무 손해없이 이 턴을 지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사냥꾼이 말리다가 비밀 두 개를 시전했는데 하나가 폭덫 다른 하나가 눈속임이었습니다. 저는 4/1코르크론과 2/4노움 발명가가 있었는데, 폭덫이 먼저 터지는 바람에 노움발명가의 2뎀만 영웅에게 돌아왔는데 무기를 들고 있으니 그대로 죽어버리더군요. 이후에 돌진야수와 기타야수들이 나와서 좀 위험했는데 중반에 지휘의 외침으로 얻은 큰 이득 덕분에 제게 아직 남은 하수인들이 많았고 공격주문과 광역기가 마침 그때 나와서줘서 무사히 승리를 거뒀습니다.

패배케이스의 주된 패인은 역시나 컨트롤 및 판단 실수가 되겠네요- 이후에 실수도 좀 줄이고 덱교체도 하면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사냥꾼을 잡은 것은 고무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운이 좋았든 안좋았든 전-혀 예상하지 못했거든요.ㅎㅎ 덱교체4에서 격돌은 한번도 못써봐서 효용성은 아직입니다. 뭐 천천히 알아가게 되겠죠 ㅎㅎ.. 그럼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