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쓴 글이 날아가서 약식으로 쓰겠습니다. 
하스인벤 대문에도 가로쉬의 초상화가 들어올만큼 전사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고 새롭게 전사를 시작하시는 분들도 늘어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력덱 카피를 통해 진입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기존에 손에 익으신 하수인들을 중심으로 조합하셔서 승률이 좋지 않으신 경우가 많이 보이더군요. 유력덱들의 컨셉이 무너져 결론적으로 어려운 덱이 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요, 최근 대세에 따라 그 방향성은 비슷비슷할 수밖에 없어서 당장은 풍부한 논의가 불가능한 것은 필연적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전사에 대한 이해가 선행될 때, 다양한 운영결정Tech Tree을 구성할 수 있게됩니다. 패배와 연구로 얼룩진 41렙의 전사유저로서 얻은 소기의 성과를 더듬어 적어보려고 합니다. 꼭 이 카드를 쓰라 라기 보다는 제가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괜찮았더라 하는 부분을 공유하는 것이니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가신다면 저는 그것으로도 족합니다. 저보다 고수이신분들도 많고 아마 제가 가진 카드보다 좋은 카드를 가진 분들이 많으실테니-ㅎㅎ 지난 번에는 전사와 하수인이었다면, 이번엔 전사 직업 카드에 대한 고찰입니다. 

1. 대체가능 능력

우선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지만 전사의 직업 능력에도 대체가능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대체가능성을 다른 직업을 빌어 쉽게 설명하면,
 첫째, 두 카드의 비용이 비슷하다.
 둘째, 두 카드의 비용이 적절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대체하더라도 크게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드 그 자체 특성가지고만 말하자면 손해뿐만 아니라 이득 둘중 하나도 보지 못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주문 자체 상 OP따위는 없지만, 그렇다고 손해본다고 느끼기는 어렵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하수인의 구성에 따라 양 카드에 미묘한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때문에 결국 양자 사이에서의 선택에 따라 전사능력과 하수인들이 아주 촘촘하게 연결됨을 의미할 수도 있겠습니다. 달리 이야기하면 어떤 전사능력을 선택과 집중하느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하수인들까지 보면 단순히 '예능덱'이 아니라 다양하게 파생되는 '먹히는 운영결정들'을 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쭉 열람해보겠습니다.


1)분노 능력

위 두 능력은 두 가지 용도로 많이 쓰입니다
 첫째, 아군 격노 발동 및 공격력 증강
 둘째, 적 처리

내면의 분노의 경우에는 주문력 하수인과 만나면 첫번째 용도는 퇴색되고, 두번째 용도에 더 큰 시너지가 생깁니다. 2피해로 체2의 하수인들을 잡는데 부담이 없어지게 되어서 최근처럼 하수인 한 둘 꺼내놓는 상황에서는 위협적인 저격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당장 말리고스가 떨어진 턴에 6피해를 줄 수 있으니 도발을 뚫는다던가 위험하수인을 저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주문력 하수인과 만날 때 능력의 역할이 변화하며 주문력 하수인을 활용한 운영결정 구성 역시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사다운 하수인에 가까운
실제로 제가 쓰고 있는 마력전사에서 주축이 되는 하수인이기도 합니다. 덱 시뮬레이터에 만들어 놓은 것은 초기버전이고 지금은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만 이 둘은 빠지질 않았고 아직은 다른 대안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잔인한 감독관 자체는 첫째 용도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하수인으로서 상대에게 경우의 수를 하나 더 주는 셈이 됩니다. 즉 광역기가 아닌 이상 투자의 일부를 감독관을 통해서 분산시킬 수 있는 셈이죠. 한편, 내면의 분노의 용도가 변경이 되었을 때 내면의 분노 역할은 잔인한 감독관이 대신하게 됩니다. 내려놓은 주문력 하수인을 강화하고 광란을 통해 생존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기존의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분산투자를 하게 함으로써 광역을 제외하고는 다른 수를 찾아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패치로 인해 가장 논란이 된 돌진류 능력입니다. 패치 전에는 거의 비슷하게 분노류 카드들과 대응관계였었는데 이번에 재설계가 되면서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돌진은 공 4이상에 되도록 마나비용+1의 피해를 주는 주문으로
 둘째, 전쟁노래 사령관은 3이하 특능 하수인을 즉시 투입하는 하수인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돌진은 전적으로 4이상의 하수인들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는데 특화되어 있으며 대개 고체력 마나비용-1~저체력 마나비용+1의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3_1+2+2단턴피해5+3_7+2피해이며 특수한 경우로,


 전사들의 뮤즈인 전쟁노래 사령관은 가장 큰 너프를 맞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째, 3이하 공 하수인이면서 특능을 가진 하수인일 경우 매우 효과적이고 그 파괴력 또한 대부분 두 자리 수록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요, 먼저 전사들에게 익숙한  
가 쓰일 수도 있고, 좀 더 특별하게는

 둘째, 하수인을 소환하는 하수인들을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은빛 성기사단 기사 제외)

요약하자면, 돌진을 부여하느냐 전쟁노래 사령관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하수인의 선택범위가 달라진다 하겠습니다. 그 반대로 생각해도 마찬가지입니다.

3)방어 능력
최근 패치로 인해 방태전사가 인기를 끌면서 재조명 받게된 능력들입니다. 여전히 뒷심 부족으로 엄청난 수의 방어도를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하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에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하는 능력입니다. 방태전사의 운영이야 다 아실 것이기 때문에 가볍게만 이야기 하자면, 방어구 제작자가 바로 저격당하면 손해지만, 초턴부터 생존시켜 광란등으로 강화할 수만 있다면 훨씬 이득이라고만 정리하겠습니다.

4)공격 능력

ㄱ.

ㄴ.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전자, 12의 체력조건이 있는한 즉시 6의 피해를 그 외에는 4의 피해를
 후자, 카드 한 장을 더 소비하여 한 즉시 6의 피해를 그 외에는 4의 피해를
이라고 직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코르크론은 무기 뿐만 아니라 영웅의 체력관리까지도 고려해야지 그 효용성을 계산할 수 있는 셈이 됩니다. 달리말하면 위의 두 주문은 코르크론을 사용할 때의 기준으로 시나리오를 생각하면 좋습니다.

날린 거 멘붕 때문에 우선은 여기까지 하겠구요- 나머지는 나중에 또 올리겠습니다.

많은 의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