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리온은 분명히 좋은 카드입니다. 타이밍만 잘 맞으면 정말 터지기 직전의 게임도 뒤집어 버리죠.

 

하지만 침묵만 맞아도 코스트값 하기 힘들고, 흑기사라는 하드 카운터도 있죠. 요즘은 박물관으로 보내는 놈들도 많아서 죽은 직후 상대방 카드만 3장 드로우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역캐리 가능성 때문에 법사가 비밀 걸거나 사제 상대로 9턴 이후부터는 낼 엄두도 못내죠. 천보 도발 하수인을 성기사가 잡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강력학 캐리력을 살리려면, 상대의 제압기가 모두 빠지는걸 보고난 뒤에나 사용할 수 있는데 당연히 이 타이밍이 정말 안나옵니다. 손에서 놀때가 많죠. 그래서 써보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초중반부터 제압기를 강요하는 미드레인지덱에서 티리온 활약이 더 두드러지죠.

 

저도 성기사 로망 때문에 티리온을 계속 넣고는 있지만, 이카드가 빅덱에서 정말 필요한가는 의문입니다. 티리온이 없다고 성기사 빅덱이 안돌아갈 수준은 아니라는 거죠. 다른 고효율 전설로 대체해도 충분한거 같습니다. 오히려 상대방은 존재하지 않는 티리온과 계속 싸우기 때문에 제압기를 아낄수 밖에 없어서 어떻게 보면 빅덱에서는 티리온을 안넣는게 나을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러니 티리온 없다고 성기사 해도될지 망설이시는 분들도 성기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