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붐 만든다고 갈아버렸던 거인들에 땅을 치며 후회하던 중,
드디어 용거 두 장이 모였습니다.
산거가 없어서 임프두목으로 대체한 살짝 악거흑(?) 입니다. ^^;

등급전 6,7판 했는데, 3승4팬가, 4승3팬가...

일단 재밌네요.

역전을 기본으로 하는 덱이다보니 매판 위기를 맞지만,
뒤집는 묘미가 있네요.
특히 강했던 건 비트기사 비밀기사들 인데요,
피 많아야 1, 2짜리들.
광역기는 넘쳐나고...
다만 문제가 천보인데, 그거야 1/2 짜리 주문으로 미리 뚫어주는 센스.
광역기 후에 용거 한 방이면 대부분 서렌 치더군요.

또 방밀전사도 대부분 후반에 앞서게 되더군요.
그동안 어그로덱 위주로 플레이해서 그런지,
방밀을 만나면 항상 후반에 뒷심부족으로 하염없이 지곤했는데,
트루하트로 방어도 20 넘는 풀피 전사를 세 턴인가 만에 잡는 거 보고는...
진짜 이 맛에 하는구나 느꼈네요.

졌던 건 기계법사와 냉법이었는데,
기법은 법사 딜 계산 잘못 해서 졌고, ^^;;
냉법은 힐봇 한 마리가 카드 네 장을 남기고도 안 나와서 딜 부족으로 ㅎㅎㅎ

산거가 아직 없어서 모든 덱이 완성된 건 아니지만,
재밌는 덱 하나 추가된 것 만으로 기쁘네요.

앞으로 고수님들 뒤를 따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