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과 사제만 500승 달성한 유저입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컨트롤 직업이라 500승 달성하고 다른 직업을 하려고 했는데, 어그로덱 위주인 씹랄/씹냥/ㅈㄴㅈㅁ는 이겨도 너무 재미가 없고, 결국 컨덱에 흥미를 느끼는데 그나마 자주하던 얼법이 전사에 하드카운터라 답이 없어서, 다시 사제로 돌아왔습니다.  평생 사제만 하려고요 ㅡㅡ..

 

아래에 8급 도달한 그나마 잘 굴러가는 사적덱이라고 올렸었는데, 상당한 비판을 받았고(예를 들면 생훔 2장 메타에 안맞는다는 등), 실제로 그 덱으로는 결국 최종 10급에서 스톱했습니다.  그냥 그런 덱이었다는 거겠죠.

 

그래도 제가 굳이 생훔 2장을 꾸역꾸역 넣은 것은, 그 덱은 컨트롤 사제덱이 아닌 "컨트롤 사적덱"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생훔이 2장이 아니라면 사적이라고 정의내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무튼, 결국 똥덱 취급을 받고(실제로도 거의 똥덱..) 다시 연구를 시작하면서, 덱시뮬게나 이곳 사제 게시판 등에서 많은 덱들을 참고했습니다.

 

그렇게 참고하고 연구한 결과는, "사제는 여전히 답이 없다"였는데, 최근 BB가 "아직 너네가 답을 못찾았았을 수도 있잖아?" 라는 코멘트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평범한 실력의 진성 사제유저로서 발끈하여 그 답을 다시 찾아보고자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또 똥덱일 수 있습니다.  덱은 아래 사진과 같네요.

 

덱이 똥덱이니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곳 사제 게시판에 이런 덱을 올리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최약체인 사제 유저들은 그 어떤 직업의 유저들보다도 상호간의 의견교환과 덱 참조가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BB의 저 코멘트는 그냥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리 진성 사제분들의 덱 테스트 및 평가를 요청합니다.

 

일단, 7월 시즌이 시작하고 나서, 현재 7연승 중입니다. 상대는 씹랄, 크툰노루, 냥꾼만 만난 상태이고, 다른 직업들은 아직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실력의 제가 볼 때는, 그래도 랭크에서 경쟁력있는 덱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되어서, 이렇게 진성 사제유저분들과 공유하고 이 덱을 더 발전시킬 방법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이에, 먼저 이 덱을 참고해서 10판 정도 돌려주시길 요청합니다.  그리고, 저처럼 평범한 사제유저들이 이 덱을 굴릴 때, 참고할 만한 점들을 아래에 설명하겠습니다.

 

보시다시피 , , 또는 와 같은 대중적인 광역콤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 2장, 이 1장, 그리고 준 광역기인 이 1장 채용되었습니다.

 

즉, 자주보이는 어그로를 상대할 때의 광역기는 단 4장입니다. 그렇기에, 이 광역기들은 그 사용에 신중을 기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어그로를 상대하는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하수인을 제합할 수 있는 , 가 각각 1장씩 있고, , , , ,, 그리고 에서 잘 나오는 를 이용하여 우리도 어그로마냥 1턴에서 4턴까지 하수인을 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상대가 우리의 약한 하수인을 무시하고 달린다면, 우리가 이득을 보는 선에서 정리를 하거나 아니면 상대의 명치를 노려줍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의 단 3장의 광역기를 믿고있는(?)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크툰 하수인들을 통한 크툰 버프를 사용하여  단독으로 또는 와 의 콤보로, 그것도 아니면 로 내 명치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어그로를 상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마인드는, 1) 저코 하수인으로 나도 필드를 깔아주면서, 2) 5턴에서 파악이나 신폭 각을 맞추되, 내 명치의 향후 회복 가능성을 고려하여 최대한 이득보는 타이밍을 잡아 필드를 한방에 클리어하겠다는 마인드입니다.

 

파악이 5턴 이내에 안 잡혀도, 하수인들을 전개할 수 있고, 파악이 5턴 이내에 잡히면 여유있게 플레이하다가 5턴 또는 한턴 참고 파악으로 정리한 후에, 5턴동안 줄기차게 까인 내 명치를 6턴 이후에 한방에 회복할 수도 있으니, 어그로 상대가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어그로 상대로 5-6턴 즈음에 필드를 클리어했거나, 그 이전에 하수인 맞교환 등으로 필드가 대응하다면, 이후에는 사제의 희망인 로 상대의 주요 하수인들을 잘라주면서 이나 의 각을 보시면 됩니다.

 

을 키우기 위해서는, , , 의 총 5장의 크툰 하수인을 만나야 합니다만, 과의 연계를 통해 금방 의 공격력을 10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크툰 하수인들인 와의 연계도 생각보다 잘 될 수 있습니다.

 

이 덱에서는 추가로 를 1장 채용하고 있는데, 덱을 돌리다보면 특히 드로우가 좀 딸릴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사실, 드로우 수단이라고 볼 수 있는게2장, 1장과 에서 나오는 를 통한 드로우가 다 이기 때문에(즉, 대부분 조건부 드로우), 드로우 수단의 추가가 고려됨직 하고, 이를 위해 가 추가된 것입니다.

 

하지만, 는 오직 드로우수단으로만 역할하는 것은 아니고, 와 연계하여 상대 3체나 4체 하수인들을 잘라주거나 와 연계하여 6힐 6뎀의 역할도 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어찌보면 는 이 덱에서는 필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그래서 를 채용하기도 했습니다.  의 주 목적은 로 바꿔서 드로우를 원활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초중반을 크툰 하수인과 광역기로 버티면, 후반에는 거의 대부분  의 콤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킬각을 주시하면서 적당할 때 한 두번 드로우를 보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게다가, 로 7턴 이후의 1-2턴을 방어할 수도 있으니 더욱 좋겠죠.

 

차선으로는 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전자는 추가 체력이 가능할 수 있어서 좋고, 후자는 로 애매하게 남은 하수인들을 잘라 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는 위 2가지 기능을 다 할 수 있으니, 마찬가지로 좋은 영능입니다.

 

어그로 덱이 아닌 컨트롤 덱을 상대할 때에는, , , , 로 상대 하수인들을 잘라주면서, 내 을 키우고 내 의 활약을 준비하면 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평범한 실력의 유저라, 이 글도 똥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덱이 너무 세다, 좋다는 취지로 글을 올린 것이 아니라, 이러한 덱도 가능할 수 있다는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해 보고 싶었고, 무엇보다도 여러 진성 사제분들의 고견을 반영하여 더욱 완전한 덱으로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으니, 플레이 후에 한 마디씩 비판이나 제안 등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