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운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확률' 입니다.

그리고 운, 다시말하면 확률은 사실 아주 공평하죠.

 

그 누구도 게임을 할때 나는 특별히 운이 남들보다 나쁘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수 있는 사람은

사실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생각하면 누구나 인정할 사실입니다. 사실은 이 운빨이란게

공평하지 않을 어떠한 이유도 없다는거요. 과학적이고, 수학적으로, 절대적으로 공평한겁니다.

 

아 물론 덱에 1장만 넣어놓고, 2장 넣어둔 사람보다 확률상 공평하기를 바라는거 그런거 말고요.

그리고 미미론의 머리라던가 그런 난이도 높은 콤보를 염두에 두고 짠 덱이 내 맘대로 안풀린다고 공평하지 않다고

하는것도 무리겠죠.

 

물론 한게임 한게임의 임팩트를 생각하면 운빨이라는게 크게 다가올수 있지만 그건 결국은 체감일 뿐입니다.

 

자꾸 사람들은 '나는 최대한 짜임새 있게 덱을 짰고, 한장한장 최선을 다해서 생각하면서 냈는데 그저 상대는 운빨로만 이겼다' 고 생각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본인의 생각이죠. 상대도 상대 나름대로의 전략이 있고 덱파워가 있습니다.

항상 자신은 운보다는 전략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본인 역시 운이 술술 잘 풀려서 역으로 상대편이

역시 그렇게 느끼고 GG 쳤던 게임이 반드시 있어요.

 

나는 상대의 패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는 이미 역전 필승 콤보를 다 모아두었는데 마지막을 완성시켜줄 2장이나 넣어두었던 카드가 어째 드로우 5장 남겨두고도 나오지 않아서 피눈물 흘리면서 GG 쳤던 판도 반드시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자신은 모르죠. 상대 패를 못보니까  그냥 내가 이번판 운영이 괜찮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상대를 압도하면서 이겼다고

생각하지 상대가 대역전을 위한 밑그림을 짰지만 마지막 드로우까지 운이 없어서 졌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아니면 알면서도 그냥 외면하거나요. (이번판은 내가 운이좋았다 -> 내가 운영을 잘했고 상대는 나에게 허를 찔린것일

뿐이다.)

 

물론 아예 대놓고 티나게 상대가 운이 없어보였고 나는 이번판은 운이 좋았구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데 실제로는 그렇게 인식하는 것보다 사실 그런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