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얼 아가씨의 생일 화이트보드입니다.
오늘 적어준 토끼들은 위에서부터 미키, 우미, 미라이, 미야, 아즈사씨입니다.

항상 이오리를 마빡이라고 부르며 은근히 놀려먹는 듯한 미키입니다만
그래도 이번에는 같은 유닛으로 라이브에서도 축하해주고
화이트보드에서 축하해주는 동갑내기 친구네요.

개인적으로 이오리 파자마 4컷만화에서의 이 둘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정신 사나운 우미입니다.
체육대회에서 마지막 기마전을 벌였을 때
이오리가 다른 사람들 위에 타서 지시를 내렸는데
지시를 잘해준 덕분에 우승했다는 오퍼 멘트가 있더군요
뭐 이오리는 눈이 핑글핑글 돌더라는 후일담도 있었지만,
두뇌파(?) 이오리와 육체파 우미의 조합이 좋아 보이더라구요

다음으로 월토대의(?) 샤인나이트입니다.
샤인나이트도 평소 미라이의 이미지하고는 꽤 다르다는 느낌이었지만
이후에 강렬한 SHS가 나오면서 좀 잊고 있었지 뭐예요
여튼 오늘은 오렌지를 한가득 사왔다면서
모처럼 평소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미라이입니다.

미키와 미라이를 이어 또 다른 미자 돌림 미야도 나서서
그 오렌지들로 바로 주스를 짜줄 생각인가 보네요.
작년과 올해 화이트데이 선물이 전부 오렌지 관련이었을만큼
이오리와 오렌지는 상당히 연관이 깊었는데
생일 때도 계속 이어지는 오렌지 세례로군요

마지막으로 올해도 나와주신 아즈사씨입니다.
류구 멤버들은 항상 적어주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SHS에서까지 이른바 '우주 아이돌'이라는 컨셉으로 나왔던
그야말로 천상 아이돌 이오리의 생일입니다.

이번에 추가된 오퍼 텍스트들 중에 스바루-이오리도 있었는데,
스바루가 이오리의 노랫소리에 대해서 이렇게 묘사를 하더라구요
"뭔가 사탕이 녹는 것처럼 달달하고, 하여튼 귀여웠어..."

평소에는 맨날 틱틱거려도 노래만 부르면
무척 달달해진다고 항상 생각하곤 했어서
스바루의 표현을 보고 무척이나 공감이 됐습니다

새침하게 굴거나 내숭을 떨 때의, 혹은 영업용 목소리도 그렇지만
역시 노래부를 때 가장 두드러지는 점인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역시 '아이돌'다운 목소리라는 생각도 새삼 들었습니다




본가 아이돌들이 전부 많게든 적게든 변했다고들 합니다만
이오리는 그중에서도 특히 많이 부드러워졌다고들 하죠

이오리의 경우에는 다른 아이돌들과의 훈훈함을 보여주는
모습이 많이 두드러지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부터 친했던 야요이는 물론이고,
천방지축 까불이 타마키가 어디서 놀다 엉망이 된 모습을 보고
투덜거리면서도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는 일러도 있고,
SHS 4컷만화에서도 타마키와 붙어서 훈훈함을 뽐내기도 했죠.
히나타에게도 '다시 봤다'며 진지하면서도 따뜻한 한 마디를 건네는 등
아이마스 초창기의 날카롭고 자존심 강하던 이오리와는
상당히 많이 변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니었나 싶었어요

언젠가 생일글에서 '뭉툭해지고 부드러워진 연필심' 같아졌다고
말했던 것 같습니다만, 이렇게 따뜻해진 이오리의 모습이
앞서 스바루가 말했던 '달달한 목소리'와 합쳐져서
현재의 이오리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나온 해적 컨셉의 한정 SSR 만화에서도
옛날처럼 제멋대로 골치아프게 굴어볼까!라고 한 지 1컷도 못 되어서
해적 부하들을 돌보거나 잔소리하는 현재의 모습으로 돌아가버리면서
지금의 이런 이오리를 또 잘 보여주었더랬죠

지금도 여전히 귀엽고 자존심과 자부심도 강하고
목소리도 이쁘고 츤데레 같지만 단순한 츤데레라고 보기도 뭣한
특유의 새침한 성격 역시 어디 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옛날에 비하면 순한맛을 넘어 단맛이 되어버린
지금의 이오리가 앞으로도 계속 활약해주고
정말로 우주구급 아이돌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아니, 그런 아이돌이 되는 건 이미 '결정된 것'일 테니
'바란다'고 하는 것도 사실 어폐가 있겠네요




올해 프로듀서의 생일 선물은 『세계의 아름다운 극장』 사진집이었습니다.
"나도 모르는 건물도 있네? 좋아, 받아줄게♪"라는 반응을 보면
왠지 이오리도 모를 법한, 어딘가의 숨겨진 극장들까지 찾기 위해
프로듀서가 공을 많이 들이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부심 강한 이오리에게 걸맞은 진귀한 선물과 함께
올해의 이오린이날도 많이 많이 축하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시 이오리 하면 빠질 수 없는 바로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