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한 번 해볼까?)


딱 '슬레이 더 스파이어' 처음 나올 때가 생각난다.

베이스는 '다키스트 던전'에 가깝고 전투는 '하스스톤'이랑 비슷한 느낌.

그래도 확실히 최근에 만든 게임 답게 캐릭터나 스토리는 강점이 있는듯.

특히 캐릭터는 뒤에 얘기할 특징과 함께 완전 취향 저격!!!




(오손도손 모여 모험을 해보자)


기본 스토리는 전형적인 아포칼립스 세계관이다.

검은 안개에 뒤덮힌 세계에 등장한 마물들로 사람들은 고통받고,

남은 인류는 힘을 모아 공중 섬(방주=아크)을 만들어 고통받는 땅에서 탈출한다.

근데 방주를 만든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알 수 없는 위기에 다시 봉착하게 되고,

주인공 루시는 방주의 시계탑을 작동시켜야 하는 임무를 받게 되는데...


시계탑을 왜 작동시켜야 되는지, 방주 메이커들은 왜 사라졌는지는 게임을 하면서 밝혀 지겠지...?



 

(세계관에 비해 배경은 아기자기한데 분위기는 묘하다.)


기본적인 진행은 

세계를 탐험하면서 전투를 진행하고

동료(=전투원=카드)을 모으면서 강해져

시계탑 작동에 필요한 타임셰이드를 찾아야 한다.




(지금까지 나온 동료는 12명... 다양한 취향(?)을 저격한다.)


게임난이도는 상당한 편이다.

기본적인 난이도도 있는데다(캐주얼-보통-숙련) 

스킬, 맵, 아이템 등 랜덤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해 

회차가 진행될수록 내 덱은 강해지는데 체감 난이도는 상승하는 상황이 나온다.

그러나 턴제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이 이런 난이도에서 비롯되는 전략짜기라는 점에서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요즘 많이 나오는 모바일RPG(방치형)는 너무 쉽거나 돈 쓰면 깨지는 방식이라 재미가 없다.




(몬스터들 일러스트도 매력적이다. 저 늑대 봐... 취향 저격!)

 

전투에서도 선택지가 다양하다.

덱 구성에서부터 스킬 선택, 연계, 주력 스킬 등에 따라 과정이나 결과가 달라져

여러 번 반복해도 쉽게 단조로워지지 않는다.(랜덤요소의 장점이기도 하다)




(전형적인 탱힐딜서폿 덱.......갓 프레셀!!!)


캐릭터별 직업/특성에 따라 개성이 넘치지만 전형적인 역할을 파괴할 수도 있어서

나만의 덱, 나만의 캐릭터 성장이 가능하다.

(뚝배기 깨는 힐러, 한방뎀 방어캐, 법사 탱커 등)

로그라이트 턴제 RPG의 장점(=전략성)을 극대화하고자 노력한 부분이 눈에 보인다.

타격감이나 사운드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보스전...  좌절감과 도전욕심이 동시에 생긴다. 유다희양도 잘 지냈지?)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는 않은 상태라 캐릭터나 스토리가 완성되지 않았는데

그만큼 완성이 기대되는 훌륭한 게임이다.

괜히 국산 게임의 희망이라고 화자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다.




(이 옵션 하나로 많은 것이 설명된다. 개발자 취향마저도.....)


각설하고, 그냥 재미있다.

슬더파 같은 게임을 좋아했다면 비슷하지만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전략적인 턴제 게임을 접해보고 싶은 사람들의 입문작으로도 손색이 없다.

현재 나온 콘텐츠를 충분히 즐기면서 앞으로의 완성을 기대하는 시간까지 선사해주는 게임이다.


스토브에서 요즘에 인디게임들 런칭하고 있던데, 이런거 많이 올라오면 좋겠다.


한번 해 봐라(게임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