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사정으로 접었다가 각성 업데이트 이후 렙 1부터 91까지 새로 육성한 유저입니다.

 

사실 저렙때는 육성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1~40까지는 퀘스트만 했고 그 이후로는 일퀘 위주로 업을 하니 금방 80이 되더군요.

(사실 파티를 하려고 해도 게임 나이가 나이인지로 저렙 팟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기도 하구요...)

 

파멸의 여신 이후 85이하 렙에 대한 필요 경험치 패치, 일퀘, 속박템, 주머니, 허브, 사냥터 리파인은 밀대와 같은 준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복귀/신규 유저에게 있어서는 정말 단비와도 같은 패치였습니다.

L2Plex에서 우유를 사먹어가며 3주쯤 하니 어느새 각성렙이 되더군요.

 

제가 속한 서버는 위자 유적지 입장 렙이 86부터이기 때문에 85렙에는 솔플을 해야 했습니다.

우유를 먹어가며 마물의 재단에서 솔플을 하였는데... 당시에는 정말 만족하며 사냥했습니다.

경험치가 생각보다 꽤 잘올랐기 때문이죠. 그리고 각성 스킬을 써보는 맛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사냥했던것 같습니다.

 

이후 86을 찍고 유적지에 입성하니 이건 또 새로운 신세계가 펼쳐 지더군요.

무수하게 쏟아지는 미확인 템들과 재료들, 그리고 엄청난 경험치와 편안함(솔플에 비해 팟사가 편하다는건 두말하면 입만 아프니...ㅋ) 게다가 활력도 솔플에 비해서 덜 떨어진다는 느낌을 주더군요.

정말 정신없이 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휴가가 끝났습니다....ㅠㅠ

하루 6~8시간씩 하다가 하루 2시간도 빠듯해지니 팟사냥은 엄두도 못내겠더군요.

그래서 버프를 구걸하거나 여의치 않을때는 우유를 먹고 솔플을 하는데... 팟사에 맛을 본 저로서는 암담하기 그지 없더군요.

축마값만 겨우 주는 몹들, 피곤하기는 배로 피곤하면서 경험치는 팟사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기분이고...

특히 활력은 왜 그렇게 빨리 닳는지... (특히 진멸 산실전은 한탐 뛰고나면 활력이 떨어진게 눈에 보일 정도였지요)

 

활력은 경험치 습득량에 비례해서 떨어지는줄 알았는데 인벤 기사를 보니 팟사냥을 하는게 활력의 유지에 더 유리하다는 글이 있더라구요.

 

                                             <출처 : 인벤(통합된 활력 시스템 소개)>

 

솔플과 팟사냥의 효율을 동등하게 해달라고 까지는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바람이라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구요...

하지만 적어도 활력 만큼은 팟사에는 못미치더라도 어느정도 보완을 해주면 안될까요?

활력 1칸으로 풀팟 사냥시 10%를 올린다면 솔플로는 5%도 빠듯해 보일 정도로 차이가 꽤 심해 보입니다...

 

모두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이제는 소위 라이트 유저들에 대해서도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