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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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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란일보] '쇼크를 찾아서' 세바스챤 너리굴혈맹![]() [기란일보] '쇼크를 찾아서' 세바스챤 너리굴혈맹 적막한 사막. 그 한 켠에 불어오는 바람이 한곳에 머물러 휘감겨 몰아쳤다. “저기다! 드디어 찾았어!” 날렵한 눈매에 귀가 솟아있는 이가 말했다. 그는 인간과 닮았지만, 엘프라 불리는 요정족이었다. 사막 던전의 숨겨진 입구를 드디어 찾은 그는 조심스레 어두운 입구로 한 걸음 걸어갔다. “성난불기둥 형님. 사막 던전 입성을 축하드립니다.” “어? 태자! 황태자 언제 와 있었어?” “형님 기다리느라 목이 빠지는 줄 알았다고요!” “미안. 미안. 그런데 내가 올 줄은 어떻게 알고?” “오즈 형이 그러던데요! 아인하사드의 기운이 그렇게 일러주었다고….” 성난불기둥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마법사란…. 무슨 말을 못 하게 하는구먼!” “그래도 덕분에 든든한 힐 지원을 받지 않습니까?” “나 마법사와 파티는 처음이야….” “모험심은 알아주지만, 이제 저희와도 함께 해주세요! 4층에 가면 킹 버그베어라는 몹을 잡아야 하잖아요!” “그렇지! 그래. 한 번 가보자!” 그렇게 삼 인의 파티가 시작되었다. “키야~. 좋다! 때려. 다 죽여버려~!” 사막 던전 깊숙한 곳에서 목소리가 동굴의 벽에 반사되어 귀를 어지럽혔다. 들뜬 목소리에는 광기마저 서린 마법사 오즈는 흥분해 있었다. “이게 다 무엇입니까?” “음 그러니깐. 저놈은 케르베로스, 이건 버그….” “누가 몬스터 이름을 물어봤습니까?” “히히힛! 저기 커다란 녀석 보이지? 천장에 닿을 듯한 거구!” “네!” 마법사는 자랑스럽게 한 몬스터를 가리켰다. 황태자는 그의 애검인 메일브레이커를 꺼내어 들었고, 성난불기둥은 크로스보우 활시위에 화살을 장전해 두었다. “크크크! 저건 내가 테이밍이란 마법으로 길들인 몬스터야! 비록 한 시간짜리지만!” 마법사인 오즈의 눈이 번뜩였다. “저걸로 여기의 몬스터들을 때려잡았어!” 그제야 둘은 사이클롭스가 들고 있는 커다란 방망이에 묻어있는 핏자국을 보았다. “우웩!” 숱한 몬스터를 잡아온 황태자이지만, 쌓여있는 시체에 속이 메스꺼웠다. 황태자는 파티의 리더로서 바짝 정신을 차리고 심호흡했다. “후-. 이제 시작할까요?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우리가 처치할 몬스터가 있을 겁니다.” “그래. 가자. 그런데 저 녀석도 같이 해야하는 거지?” “저도 좀 거북스러운데…. 오즈형 어떻게 안 될까요?” “왜? 귀엽지 않아?” “전혀요!” 오즈는 둘을 보며 이해가 가지 않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왼손 검지로 이마를 살살 긁었다. “그러면…. 뭐 해체하면 되지.” “부탁할께요. 그 답례로 여기….” 황태자는 오즈의 성향을 잘 알았기에 미리 준비해 두었던 파란 물약을 건넸다. “우와! 이 귀한 걸!” 오즈는 황태자의 손에 있던 파란 물약을 재빠르게 낚아채며 그 중에 한병을 벌컥벌컥 마셨다. “크아! 테이밍 해체!” 오즈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이클롭스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제야 좀 앞이 보이네!” “불기둥형님. 어차피 요정의 시야로 어두운 건 무제가….” “적당히 넘어가! 뭘 그렇게 따지냐? 빨리 가자!” 성난불기둥 요정은 앞장서서 걸어갔다. “아니 요정이 앞에 서는 거 아니라니까요!” 황태자는 그 용기의 물약을 섭취한 후에 그를 따랐다. “허약한 마법사를 두고 와퍼에 용기를…. 같이 좀 가!” 허약하다는 말과는 다르게 마법사의 목청은 쩌렁쩌렁하기만 했다. 헐레벌떡 뒤따르는 마법사는 뛰는 모양새가 조금 우스꽝스러웠지만, 둘을 잘 따라갔다. “조심해!” 오즈는 앞쪽에서 불온한 마나를 감지하고 소리쳤다. 황태자와 성난불기둥은 마법사의 소리에 놀라 걸음을 멈추었고, 그들의 앞에는 거대한 화염이 지나갔다. “콘오브콜드!” 마법사의 입에서 마법이 시전 되자 얼음덩어리가 화염을 쏘아낸 형체에게 반격했다. “케르베로스는 지옥 불을 입에서 뿜어내니 조심해야 한다고!” 상극인 마법으로 손쉽게 제압했지만, 제법 많은 마나를 소모한 오즈가 헉헉대며 말했다. “미안하네!” “뭐. 그럴 수도 있죠!” 오즈는 이해한다는 말과는 다르게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성난불기둥은 오즈의 손을 잡고 악수하며 고마움을 전했으나, 오즈는 눈쌀을 찌푸렸다. “아니. 그거 말고….” 오즈가 성난불기둥이 허리에 차고 있던 파란색 물약을 흘겨보았다. 분명 요정 마법을 쓰기 위해 비상용으로 둔 것이지만, 마법사의 탐욕스러운 눈길에 못 이기고 그중에서 하나를 풀어 건넸다. “아이고! 뭘 이런 걸다! 감사히 잘 받을게요!” 한 번의 위험은 그들의 경각심을 일깨웠고, 그뒤로의 사냥은 순조로웠다. 버그베어와 케르베로스가 몰려와도 원거리에서 성난불기둥의 크로스보우가 맹렬하게 쏘아댔다. 날렵한 황태자는 몬스터의 공격을 피해 검을 꽂아 넣었다. 자잘한 상처는 마법사가 뒤에서 힐 마법을 통해 치료해 주었기에 거침이 없었다. “그런데 쇼크스턴이라는 기술서가 안쪽에 있기는 한 거야?” “분명 그렇게 들었어요! 형님도 그 소식을 듣고 온 것 아닌가요?” “그렇긴 한데…. 아무리 찾아도 안 나오니까….” “조금더 찾아보죠!” 둘은 사냥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와중에도 오즈는 홀로 서서 마나를 회복했다. “메디테이션!” 주변의 마나가 오즈에게 스며들어 왔다. “마법사란 존재는 이상한 것을 다하는군!” “저도 그들을 잘 모르겠어요! 단지 그들이 있으면 조금 든든하달까?” 황태자는 성난 불기둥에게 그을렸던 팔이 원래의 피부색으로 돌아온 것을 보여주며 말했다. 성난불기둥도 신기한 듯 그것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파티는 장장 세 시간이나 지속되었지만, 결국 찾지는 못했다. “일단 돌아가서 정비하죠?” “그래! 나도 화살이 다 떨어져서 더는 못하겠다.” “흠! 그러면 이것 하나씩 받아요!” 마법사는 소매에서 두루마리를 하나씩 건넸다. “귀환 주문서인데 찢으면 마을로 갈겁니다. 거기서 뵙죠!” 오즈가 먼저 주문서를 반으로 쪼개자, 눈앞에서 사라졌다. 나머지 둘도 오즈가 행한 대로 따라 했다. 그러자 그들의 시야가 뒤틀리더니 금세 배경이 바뀌며, 마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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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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