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에 앞서 친구가 작업장을 하는걸 지켜본걸 옮겨 적는점을 밝힙니다.

혹시나 궁금해하시는 여러분들을 위해 적는글이고 제가 직접돌린게아니니 추가 질문은 받지않겠습니다.

저는 작업장을 실제로 가본적도 없고 친구가 자세한 세팅이나 수익을 저에게도 알려주지않았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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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니지m 오픈초기

친구는 작업장을 해본적도없고 알지도못하는 그냥 일반 유저였습니다.

사전등록 아이디 연예인이름으로 선점해서 몇만원 벌어볼까생각하는 그런 찐따말이에요.

여튼 처음에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사전등록 캐릭터를 키우다

금새 앱플레이어를 설치하고 리세마라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한때죠ㅋㅋ 금새 포기하고 그냥 원래키우던거 계속 키웁니다.

그러다 55레벨에 이르고 본던 무한자사가 가능해지면서 손이심심하니까

하나씩 캐릭터를 더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50이넘어가면 또하나만들고 그런식으로 1달이지날무렵 12계정에 이르렀습니다.

그냥 게임자체를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적어도 이때까지는요.

당시 친구는 소소하게 재료나 데이젤을 팔다가 

어느날 스톰샷을 주워서 팔고나서부터 

다계정 작업을 본격적으로 생각했다고합니다.

'내가 가야할길은 리세마라 혹은 렙업이아니라 바로 이거다'


2. 작업장 시작전(7월중순)

이당시 친구는 피시방 제 옆자리에 앉아서 

변신패키지를 부계정 12개에 결제하고있었습니다.

레알 정신나간 또라이처럼 보였습니다ㅋㅋㅋㅋㅋ

1계정에 120만원도아니고 12계정에 11만원씩 넣는다는게 이해가 안되니까요ㅋㅋ

친구는 이미 스톰샷에 눈이 돌아간거지요.

12명의 아크 한부대가 집시촌에서 활질하는걸 상상했겠죠 ㅋㅋ

반면 저는 이때까지 리니지m자체를 몰랐습니다. 

인벤 게시판글을봐도 저는 7월말부터 글을올리기 시작한걸 보실수있습니다.

전 클래시오브클랜밖에 안했거든요 ㅋㅋ

그때 옆에서 12계정 변신패키지 결제하다 카드한도 막히고 

같은카드로 연속으로 다른계정에 결제하다보니 카드사에서 도난의심 전화오고 

그렇게 몇시간동안 혼자 쌩쑈를하고있길래 

어찌된일인지 물어보고 위에 적혀있는 모든 이야기를 듣게되었습니다.

그때느낀 제 감정은

'아 얘는 지금 제정신이 아니구나...'

그리고 제가 클래시오브클랜 현질하던게 생각나서 

친구에게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야 몇만원이면 모르겠는데 그렇게 백만원단위로 지를꺼면 중고나라가서 대리결제 알아봐 거기 70%에 대리결제해주는 사람많어 한도는 1명당 50만원이니까 3명정도만 알아보면되겠네 그러면 암만못해도 100만원당 20~30만원은 아낄껄?'

'그거 사기나 해킹당하지 않을까?'

'너 어차피 작업장캐릭이라서 언젠가 정지먹을꺼고 어차피 템도 못파는거라며? 그걸 누가 해킹해가냐ㅋㅋ 한번에 충전안해도되면 20만원씩 분할결제하던가'

'그래?'

'나 지난번에 구매한사람있는데 알려줄까?'

이러고 친구는 중고나라에 들어가서 대리결제를 해줄사람을 찾습니다.


3. 작업장 초기(7월 중순~7월말)

그렇게 12계정 변신패키지를 3명의 대리결제자에게 4계정씩 나눠서 결제를 하려던 친구가 갑자기 다이아 패키지로 눈을돌립니다. 계정수도 21계정으로 늘리구요. (이유는 아래설명)

다이아 패키지 3개 x 33000원 = 99000원이고 

이걸 대리결제 맡기면 70%가격에 결제를 해줍니다.

69300원이지만 친구는 핸드폰 1개 소액결제한도인 50만원을 기준으로

7계정당 50만원에 구매하였습니다. 7개 계정 돌아가면서 패키지 구매하는게 은근 귀찮거든요.

이렇게 3명의 판매자로부터 21계정의 다이아패키지 구매를 완료하고

여기서 나온 다이아를 매니아에 바로 팔기시작합니다.

해킹당하거나 정지먹을까봐 저하고 친구하고 매니아 아이디 2개로 열심히 팔기시작합니다.

매니아에 다이아 4000개가 10~11만원입니다. 계정당 3600개이니 4000개 가격에서 10% 깎아서 친구는 팔기시작했습니다.

즉, 7.1만원정도에 구입한 다이아패키지를 다시 다이아만 매니아에 팔면 

수수료떼고도 계정당 2만원씩 남기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 문제없음을 확인한 친구는 다시 위와같은 사이클을 반복해서 

40여 계정을 만들었습니다.(정확히는 42개쯤)

이당시 3600다이아씩 너무많이 팔아서 의심받을까봐 몇몇 계정의 3600다이아를 409다이아씩 다른계정으로 옮겨서 4000다이아씩 팔았습니다.(제 아이디어입니다 ㅋㅋ)

이렇게 40계정을 만드는데 들어간비용은 0원이고 오히려 약간의 현금을 더 벌수있었답니다.

그리고 다이아패키지의 부속물인 다이아 상자 + 아덴 상자 + 귀걸이 + 변신 + 인형이 모든 계정마다 들어가있었습니다.

이제 준비는 끝난거겠지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전 이때까지 리니지의 'ㄹ'도 모르는 유저였습니다.

그리고 몇주뒤에 만난 친구는 저에게 선물을 주었지요.

바로 40여개의 계정중 아크 + 드레이크, 흑장로 + 8화활 + 소울, 스톰샷, 그힐이 배워져있는 나름 운좋은 계정을 말이지요.

그렇게 저도 리니지m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선물이아니라 함정이었습니다.
이후 변카로만 100장넘게 질렀는데 아직도 아크입니다.ㅜㅜ

시간이 흐른뒤 친구는 저에게 이런 명언을 남겼죠.

'상점에 파는 물건중에 살만한 물건은 다이아 패키지 밖에없어 왜냐하면 유일하게 그것만 손해보지않거든'

어떤 분야든 그 끝은 통한다고 작업장돌리다보니 누구보다 뽑기의 부질없음을 빨리 깨달아 버린것 아닐까요?


4. 작업장 중기(7월말~8월초)

여튼 다시 친구이야기로 돌아와서

당시 친구는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장을 돌렸습니다.

일단 원래있던 집컴퓨터는 물론이고 

이전에 쓰던 컴퓨터까지 꺼내서 돌리고

추가로 본체만있던 컴퓨터에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가 없으니까 본체만 연결하고 

팀뷰어설치를 통해서 작업돌렸습니다.

거기에 더이상 인터넷선이 남아나질않자

중고나라에서 15만원짜리 터치패드 고장난 노트북을 구해서 핸드폰 테더링으로 돌리고 

이런식으로 40계정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이아 시세차익으로 번돈은 전부 생활비 + 노트북 + 핸드폰요금 이런곳으로 다 써버리구요.

이쯤되서 친구가 저한테도 도와달라고 했었지만

저는 직장을 다니기도하고 집에서는 아프리카 방송도보고 히오스도 해야되고 내캐릭터도 돌려야되고하는 상황이라서 도저히 작업장을 돌릴만한 여건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큰 이유는 친구와 돈문제로 얽히기가 싫었습니다.

만약 내가 돌리던 작업장 캐릭에서 비싼템을 먹게되면 우정에 금이 갈까 걱정되서였죠.

여튼 친구는 금새 모든캐릭 55레벨에 도달하고 하루종일 거래소에 물건올리고 정산하는게 일이었습니다.

친구는 참 부지런했습니다. 핸드폰에 알람을 1시간단위로 맞춰놓고 엑셀까지 이용해가며 작업하였습니다.

여튼 사람의 삶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피곤에 지칠때쯤 스톰샷이 하나씩 나오니까 눈이 돌아가서 다시 하더라구요 ㅋㅋ

22시간마다 여는 패키지 상자를 정말 22시간 시간재서 열기시작해서 10일에 11개씩 오픈할정도였으니까요.

저는 7엘름, 7요판, 5강부, 5마망 이런걸 받으면서 소소하게 매니아 거래를 도와주었습니다. 친구한테 너무 비싼건 못받겠더라구요 ㅋㅋ 물론 7월달에는 저정도만해도 수십만원했습니다.

그러다 8월초 예상치도 못한곳에서 대박이 터집니다.


5. 작업장 부흥기(8월초~중순)

아마 이때당시에는 마망, 강철각반, 간간히 스톰샷 이런거 팔아서 돈을 벌었을 겁니다.

이때까지만해도 모든계정 6검4셋맞춘다고 아덴은 전부 주문서에 쏟아붙고 있었구요.

여튼 크게 비싼템을 얻는것 없이 티끌을 모아가던중 

어느날 일일뽑기에서 헬바인이 떳습니다ㅋㅋㅋㅋ

친구는 바로 그계정만 작업장에서 따로 빼서 핸드폰으로 수동사냥을 돌리면서 본캐로 삼았습니다

여지껏 자기 캐릭하나 없던애였습니다ㅋㅋㅋ

그리고 며칠뒤 또다른 계정에서 시어인형이 떳습니다.

모든캐릭이 요정인데 참 운도 좋다면 좋은거겠지요.

여튼 친구는 수동으로 2개나 키우기는 힘드니까

그냥 헬바인 계정과 시어계정을 모두 팔았습니다.
(얼마에 팔았는지는 모릅니다. 제가 사려고했으나 작업장캐릭이라서 정지먹을까봐 안샀습니다)

친구도 마찬가지로 오래가지고있어봐야 정지당할꺼 같다는 계산도 한몫했지요.

그리고 목돈이 생기고

원래 시작했던 계정에서 제가 1개, 헬바1개, 시어1개 빠지고, 매크로 정지로 2계정인가 압류당하고

다이아패키지로 구입한 드다가 다떨어져가기 시작할무렵

친구는 그돈을 과감히 또 작업장에 투자합니다.

일단 컴퓨터를 2대구입하고 또 계정을 생성하기시작했습니다.

시골서버는 막피가 심하다고 시골서버 모든캐릭은 접고 

이번엔 데포1 게스트로만 추가로 20개를 구입하면서 말이죠.


6. 작업장 말기(8월말~현재)

현재 친구는 데포1 계정만 돌리고있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전체 숫자는 80개전후라고 하더라구요.

근래 8개 정지를먹고, 팔아먹은것도 몇개있고, 

아인이 다떨어져서 몇몇캐릭은 로테이션도 돌리고해서 실질적으론 그보단 훨씬 적은 숫자일꺼에요.

80개중에 8개만 정지먹은걸보면 진짜 현질한캐릭은 정지를 잘 안먹이긴하나봅니다.

9월이 되면서 모든계정에 다이아패키지를 다시 채워넣었다고하구요.

갈수록 재료들이나 템들의 시세가 떨어지면서 돈버는게 예전만 못하다고

그냥 지금있는 계정 영변이나 영인뜰때마다 하나씩 처분하면서 줄여갈꺼라고 합니다.

아무리 친구라도 정확히 얼마를 벌었는지는 말해주지도 않고 자기도 정확히 모르는거 같습니다.

확실한건 매니아에 다이아팔아서 시세차익 남겨서 몇백만원 남긴것 영웅변신, 인형캐릭 팔아서 또 수백만원 벌고, 컴퓨터 2대 사고

추가로 재료나 득템한거 판거까지생각하면 천단위이상은 벌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아직도 남은계정이 80개이니 서서히 접어가며 푼돈끌어 모을겁니다. 

모든 계정이 그냥 몸만있는게아니라 최소 7검 4셋수준에 꽤많은 계정이 희귀변신입니다.

여튼 친구도 슬슬접는분위기이고 월요일에 출근해서 일하기도 싫겠다

지금이 이런썰풀기에 딱 적당할꺼같아서 글적어보았습니다.



닉네임 선점이나 노리던 리세마라 유저가 스톰샷하나먹고 눈돌아가서 이지경까지 된걸 바라보면 

참 리니지가 무섭기도하고 대단하기도합니다.

월초마다 매니아에 3600다이아 4000다이아 이렇게 한번에 10개씩 글올라오면 100% 제친구입니다. 아는척해보세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