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나는 피니지로 처음 엔씨랑 인연을 맺었어요 ㅋㅋ

중딩 때 배웠다가 집안 형편이 좀 어려웠어서 내가 지금은 '하고싶은 것' 할 때가 아니구나

생각하고 20살 되면 다시 해야지 하고 미뤘다가 진짜 20살에 다시 리니지를 했던 기억이 있어요 ㅎㅎ

대학생되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학비까지 직접 벌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생활비도 아껴야 했어서

다시 결국 겜을 접었었네요. 

30대가 돼서 먹고 살만해지니까 피니지 제대로 시작해서 성혈 디스 법사도 해보고 재밌게 했는데

당시 제가 하는 일이 엔씨소프트랑 협업하는 광고대행사 담당자였어서 리니지 광고도 하고

리니지2 이벤트나 리니지M 런칭까지 맡게 되면서 작정하고 피니지를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결혼하면서 게임은 사치다 싶어서 다 접고 가장 역할 하고 살다가 지난해 11월 말인가 

만만이형 유튜브 맨날 보다가 린M 내가 런칭만 했지 해본적이 없구나 싶어서 시작했는데

어느 덧 7개월 차에 들어서네요 ㅎㅎㅎ

직업상 골프나 술자리가 많은데 가정에 집중하려고 대외적으로 저녁 술자리, 골프 약속을 아예

안 잡고 살다보니 취미가 없었는데 와이프도 그렇게 좋아하던 리니지 린M은 정액비도 없으니

해보라고 허락해줘서 한달 5.5만원의 소과금으로 하고 있어요 ㅎㅎ

아까 어떤 형 글 봤는데 알콜중독이나 의존증 같다던 말 보니 맘이 참 그러네요.

저도 예전에 와이프 만나기 전에 술 먹고 신세한탄하고 욕하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 그 습관을

와이프가 다 고쳐줬거든요. 

애기 키우는 입장에서 과금에 제약이 있다는 점 빼면 린M이 참 짬짬히 하기 좋은 게임 같은데

결혼하고 이렇게 시작할 줄은 몰랐네요. 

별 의미 없는 글이긴 한데 저처럼 유부이신데 소소하게 하는 형들 많을 것 같아서 그냥 글 적어봐요.

일상에서 지치고 가장의 무게로 가끔 울적한데 그래도 어릴 때 했던 게임을 이렇게 한다는 사실에

어쩌면 린M이 저한텐 추억이고 도피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ㅎㅎ

전에 제 스펙이 너무 구려서 디스도 많이 당했는데 그래도 소소하게 캐릭에 연연하지말고 하루하루 

성장하는 즐거움이 즐거울 것 없는 40대 초입에 소박한 기쁨이라 너무 무시하진 말아주세요 ㅠㅠㅋㅋ

얼마전 형들의 응원에 7적마도 띄우고 주말에 가끔 게임한다고 하면 애들 데리고 나가 놀아주고 

다른데 돈도 안 쓰는데 7적마 그냥 띄우라고 허락해준 와이프한테도 너무 고맙네요.

항상 좋은 정보, 조언 주셔서 형들 다 감사하고 결혼해서 근근히 린M 즐기는 가장인 형들 화이팅하십쇼!

다들 득템하시고 요즘 날씨 더운데 더위 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