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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7 20:00
조회: 3,058
추천: 16
고작 게일 하나를 어쩌지 못해서 일어난 비극그냥 게일을 사신의 디버프처럼
(1) 오래 두들겨 맞을수록 디버프값이 중첩되도록 패치했으면 모두가 수긍했을 일이었다. 아니면 차라리 (2) 총사 피메처럼, 자동발동 즉시발동하되 원회피 감소율을 50 이하로 줄이던가. 그것도 아니라면, 게일의 성능은 그대로 두되, (3) 판정을 스적, 스내로 결정되게 했었더라면, 그랬다면 적어도 게일에 저항할 방법이 생기므로, 또 요정도 게일을 적중 시키기 위해서, 스적에 투자를 해야할 명분이 생기므로, 사람들은 수긍하면서 해법을 찾았을 것이다. 그리고 뺏은만큼 요정들에게 다른 걸 주면 된다. 그들이 그토록 부르짖는 대쉬, 약간의 몸빵. 하지만 지금 요정의 괴랄한 딜은 어떤 것으로도 막을 수 없다. 대체 무슨 기준으로 게일이 걸리는지도 알수가 없다. 본캐가 게일을 실패한다? 그러면 소환수가 다시 와서 걸어버린다. 즉, 게일은 100% 걸릴 수 밖에 없다. 리덕도 안돼, 물방도 안돼, 회피도 안돼, 유니크도 부셔, 지형도 이용이 안돼, 결국 근거리캐릭에서 나올 수 있는 아이디어라는 건, 몇초간 무적기를 주고 그 안에 쇼부를 보라는 것 뿐. 나는 사람이 살면서 함부로 뱉어선 안되는 말 딱 하나를 꼽자면, "절대"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조재경이가 몇년 전 방송에서 "제 사전에 절대 너프는 없습니다." 라며 경솔하게 뱉어버린 말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게임이 이 지경까지 왔다. 세상사 아니다 싶으면 되돌릴 수도 있다. 실수했다면, 사과하고 다시 고쳐잡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절대" 너프는 없다. 는 알량한 자존심에,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일을, 가래로도 못막을 지경으로 만들었다. 처음엔 작은 수치조정 몇 개만으로 해결할 수 있었을 밸런스를 이젠 무적기를 모든 근거리 캐릭에게 주지 않고서는 도저히 요정과 단 몇초도 "교전"(공격하고 방어하는 상태)을 유지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오고야 만 것이다. . . 벌써 3캐릭이 불사 스킬을 가지게 되었다. < 광전 불사 / 신검 슈아 / 투사 권능 > 그리고 그 불사스킬은 리부트를 거듭할수록 결점마저 없어지고 있다. 광전의 불사는 피가 1 이되는 리스크와 3분이라는 쿨, CC해제를 못하는 생존기로 한계를 뒀다면, 신검의 슈아는 쿨이 무려 1분이 채 안된다, 하지만 스턴을 맞으면 깨질 수도 있다는 한계점. 그리고 이번에 나온 투사의 권능은 역시나 1분이라는 짧은 쿨과 슈아처럼 무력하게 터지지 않는 대신 슈아보다는 약간 짧은 지속시간을 특징 삼았다. 사실상 패널티가 거의 없는 수준. 하지만 사람들은 권능의 엄청난 성능을 문제삼기보단, "게일에 버티려면 저거라도 있어야지" 하는 의견에 무게를 싣는다. 투사 리부트 시즌인데, 요정욕이 더 쏟아지는 코미디. 다음은 또 뭘 만들어야지만 저 빌어먹을 게일을, 저 불균형의 상징같은 스킬을 제압할 수 있을까? (아우라키아) 용의 권능 다음은 신의 권능 이려나. 다음 리부트 순서는 사(신) 이기는 하다. 마검사는? 기사는? 다엘은? 또 어떤 형태의 "불사"비슷한 뭔가를 들고 나오게 될까? 겁이 난다. 벌써부터. . . 고작 게일. 요정의 성장 과정에서 배우는 싸구려 영웅스킬 1종. 겨우 그거 하나를 어쩌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다. 그리고 나는 총사 > 투사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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