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후기이며, 무과금 농사꾼 유저의 관점임을 참고 바랍니다.

부계정 군주를 키우다가 2년 전 투사 클체가 나왔을 때 눈뽕이 너무 좋아 보여서 군주를 클체 하기로 했었습니다.

당시 군주는 4영스 정도였고 혈맹 레이드와 아데나 수급용이라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투사 클체가 나왔을 때도 농사꾼 입장에서 가장 저렴하게 클체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는 부계정에 다이아 쓰기가 아까워 2,000다이아 패키지 (스톤 주머니 30개) 정도만 구매해서 4영스 클체 후 명코로 2영스를 더 배워 6영스로 운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몸이 너무 약했습니다. 회사 갔다 오면 군주나 요정보다 더 많이 누워 있는 경우가 많았고, 결국 계정은 다시 약한 사냥터만 돌리면서 방치 아닌 방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마검사가 출시되면서 다시 클체를 했습니다. 역시 최소 비용으로 진행했고, 4영스 클체 후 6영스로 맞췄습니다. 사냥 속도는 다소 답답했지만 한 단계 높은 사냥터에서도 잘 버티면서 아데나를 캐는 모습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이후 명코를 모아 2전스까지 배우고 계속 마검사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이번 투사 클체 시즌이 오면서 다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마검사는 안정적이지만 너무 지루했고, 예전에 경험했던 투사의 화려한 이펙트가 계속 생각났습니다. 반면 유리몸이었던 기억도 있어서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결국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예전에는 영변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신변이라 폐지 줍기 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고, 이번에는 다이아 3,000개를 사용해 전투 스톤 44개로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5영스 클체 후 혈맹 스킬 2개를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료용 명코 상자에서 50만개가 여러 번 터지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클체 전 명코가 약 1,000만 개였는데 사료를 통해 1,300만 개 이상까지 늘어나면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원래는 전스 클체 생각이 없었지만 2전스까지 포함하기로 하고 2,000다이아 패키지 3개, 스톤 주머니 90개로 진행했습니다.

전스를 고려하지 않았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투사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사냥용 핵심 스킬이 대부분 영스에 있기 때문입니다.

신규 전스인 체인소드 임팩트도 농사 기준으로는 몬스터 3마리 끌어오기와 사거리 증가 정도의 의미이고, 피어 임팩트 역시 PvP 비중이 큰 스킬이라 우선순위가 높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투사가 클체 비용이 저렴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스가 없어도 되지만 영스는 거의 필수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모든 사냥 핵심 스킬이 영스에 몰려 있다는 뜻입니다.

투사는 영스 유무에 따라 체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전스가 없어도 사냥은 되지만 영스가 부족하면 사냥 자체가 힘듭니다.

제 경험상 최소 5영스 이상은 갖추고 넘어와야 사람 구실을 합니다.


특히 이번 클체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드래곤 마스터리 때문입니다.

원래 수백만 원 수준의 유니크 스킬이었는데 이번에 영웅 혈맹 스킬로 내려오면서 접근성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속성 하나만 선택해야 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지금은 두 가지를 활용할 수 있어 체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ufc선수가 한팔로만 싸우다가 양팔로 싸우는 상상을 해보시면 됩니다.)


영스 우선순위

포우
체인소드
피어
드래곤 아머
리플렉팅 실드


넘어와서

드래곤 마스터리
드래곤 실드


체인 플레임 임펙과 가드 브레이크는 있으면 좋지만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체인 플레임은 말이 많지만 알비노처럼 몬스터가 많이 몰리는 곳이 아니면 생각보다 발동 체감이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명코 180만의 가치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명코가 남아서 배웠지만 필수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광역기들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대부분의 광역 딜은 팬텀 체인이 담당하는 것 같고 나머지는 체감이 크지 않았습니다.


전스 기준

솔직히 농사꾼 입장에서는 필수 전스가 없습니다.

보일링 블러드
체인소드 마스터
피어 임팩트

정도가 있지만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스킬들 입니다.

저는 피어 임팩트와 체인소드 마스터를 찍고 넘어와서 이후 보일링 블러드를 배웠습니다.

(피어 임펙트는 눈뽕 때문에, 체마는 사거리 한칸 늘고 그나마 몹을 3마리 끌어오니까...) 

그리고 어차피 언젠가는 배울 스킬이라면 명코 600만을 아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할파스는 당연히 배워야 합니다. 

요즘 린엠의 트렌드인지 800만 짜리 혈맹 스킬이 대부분의 스킬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결론

투사 클체를 고민 중이라면 최소 4~5영스 이상은 갖추고 넘어오시길 추천합니다.

전설 스킬보다 영웅 스킬이 훨씬 중요합니다.

반대로 신규 서버에서 처음부터 투사를 키우는 것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영스와 명코 스킬 가격 부담이 상당히 크고, 육성 난이도도 생각보다 높습니다.

물론 최종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다만 농사꾼 입장에서 경험한 내용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전스는 없어도 되지만 영스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직업."


이것이 현재 제가 생각하는 투사의 평가입니다.

인증 없으면 주작이라 할 꺼 같아서 스킬 인증샷 올립니다.


# 현재 신섭에서 투사를 새로 키우고 있는데 조만간 폐업할꺼 같습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