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당연히 시비르가 살았으니 시비르를 가져갔음

현재 원딜 탑으로 꼽히니 skt에게 넘겨줄순 없으니까

 

하지만 피글렛이 이 타이밍에 베인을 꺼낼거라곤 아무도 생각 못했음

 

그리고 그거 하나가 1경기의 운명을 바꿔버렸음

ktb의 전략은 최대한 빨리 페이커를 녹이면 이길수 있다가 모토인듯한 픽이었는데

 

그 전략은 생각보다 잘 먹혔고 페이커는 1경기에서 그리 뛰어난 활약은 펼치지 못했음

 

아마 페이커가 퍼블을 따인 후 아테나 템트리를 탄것도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둔듯 함

자기가 날뛰기 힘든 조합이라는게 분명해지자 걍 파밍파밍으로 노선을 변경

 

그리고 피글렛의 베인이 조용히 크기 시작하더니 게임을 하드캐리해버렸음

 

중요한건 바로 이거. 최근경기에서 이만큼 원딜이 하드캐리를 해버린 경우는 거의 없었고, 이 부분이 스코어의 머리를 굉장히 복잡하게 만들어 버린듯 함

 

 

2경기

 

kt는 결국 베인을 밴했고 skt는 애니를 뺏어갔음

이때부터 머리는 굴러가기 시작함

 

스코어는 피글렛보다 먼저 자기 카드를 내보이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음

 

이미 예상치 못한 베인에게 큰코다친 상태였으니까.

피글렛의 픽을 보고 대처법을 생각한 후에 픽을 하고 싶었을거임.

 

그래서 앨리스와 쉬바나를 먼저 픽했고, 피글렛은 케이틀린을 선택함.

 

그리고 스코어의 카드중 이즈는 사라져 버렸음

 

애니 케틀을 맞라인으로 만났을때 이즈가 무언가를 하는건 굉장히 힘듬. 물론 어떻게든 파밍은 할수 있지만, 카카오의 케어가 필요해지고 ktb의 최대강점인 카카오의 활동범위가 축소될 우려가 있음

 

 

지금까지 ktb는 미드와 봇에서 굉장히 안정감이 있었기 때문에 카카오가 미쳐날뛸수 있었음

따라서 애니 케틀이라는 조합에게 라인전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픽이 필요했고, 스코어는 결국 라인전이 강한 루시안을 선택함

 

이 선택의 배경은 결국 피글렛의 하드캐리임

스코어의 최근 폼이 굉장히 좋아 피글렛의 실력이 스코어보다 크게 뛰어나지 않을것이라 생각했지만, 1경기가 그 인식을 확바꿔버린것. 

미드만 챙기면 다른 라인은 안정적일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결국 라인전에서 밀려선 안된다는 생각이 이즈라는 카드를 버리게 만듬

 

그리고 역시 패배

 

3경기

 

이건 솔직히 불가항력이라고 보는게 맞을듯

베인을 skt에게 줬다가 무슨꼴을 당하려고...

 

 

아무튼 결과적으로 ktb는 1경기의 베인 하드캐리로 인해 준비해온 전략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느낌

 

페이커를 제압할 전략을 짜왔더니 피글렛이 떠올라서 최근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던 스코어가 맥없이 당해버렸으니까...

 

 

라인의 안정성이 최근 프로경기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해주는 경기

카카오가 평소의 활약을 못펼친 이유가, ktb의 픽이 제한될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