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메타끼리 붙을 때 탑솔러와 바텀 듀오 간의 스왑이 이루어질 경우 서로 치열한 타워 공략이 시작됨.

작년 롤드컵 아트록스 정글을 기점으로 3:1 다이브 플레이가 빈번해지고 더나아가 이 3명이 2차 타워까지 공략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됨. 이것은 타워를 부숨으로 얻는 글로벌 골드, 시야 점유, 압박하는 레인 구도를 통한 오브젝트의

선점이 목적임. 난 이런 공성 위주의 성격을 띄는 EU메타에 대항하여 듀오정글메타가 상당한 메리트가 가질것으로

생각하고 있음. 팀랭 꾸려서 실천해보진 않았고 단순히 머릿속으로 도식적으로 비교만 해보았음.

1. 남아도는 정글몹들의 활용

- 정글러가 한명이면 갱,백업의 과제로 정글링의 공백이 자주 생김. 따라서 듀오 정글이 정글캠프를 양분하여

효율적으로 정글몹을 섭취한다는 발상임.

EU메타와 붙게된다면 바텀이 2:1구도가 되고 바텀솔러는 당연 고통 받을거임. 그럼 바텀쪽의 정글이 정글링을 마치고

바텀솔러와 합류하여 최대한 버티다가 강타 쿨이 돌아오고 웨이브가 초기화되면 다시 정글로 들어가서 성장하는

그림. 물론 타워를 먼저 내주겠지만 적 서폿보다 듀오 정글의 정글러 한명이 더 값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서폿의 돈템이 있긴하나 정글링과 백업을 꼬박꼬박한 정글러보단 골드 상황이 못할 것이고

반면 바텀솔러는 상대 원딜에 비해 cs를 못먹었을테니 글로벌적으로 골드는 쌤쌤이라 쳐보면

듀오정글 쪽이 우위를 점하는건 경험치, 그리고 초중반에 힘이 실린 2딜탱 조합.

우월한 레벨링과 초중반의 2딜탱 >> 원폿의 상성을 통해 타워를 내줬다고 시야, 오브젝트 싸움에서 밀리기는 커녕

압도하여 듀오정글 쪽이 더 강한 흐름을 가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함.

2. 원딜 왜 뽑음?

- 원딜을 뽑는 이유가 후반캐리와 타워철거인데 일단 오리아나나 직스,룰루 같은 챔프도 철거 곧 잘함.

타워엔 주문력에 비례한 대미지도 들어가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원딜의 캐리력에 대한 강한 의심이 듬. 확실한 퍼댐기 없는 케틀 시비르 루시안 같은 원딜들보면

한타 내내 쉬바나 레넥같은 퓨어탱 녹이기 바쁨. 녹인다는 표현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딜이 너무 안박힘.

기껏 서폿이란 포지션까지 달아서 원딜 키웠는데 압도적으로 잘큰게 아니면 심지어 극후반가서도 태불란두인가갑

뜬 탱커 치는게 한타에서 하는 전부임. 차라리 유틸성 좋은 광역 메이지의 캐리력에 한표를 보냄.

고로 원딜은 베인 코그모 같이 퍼댐기를 통해 확실한 안티탱을 할 수 있는 녀석과

그러지 않은 노퍼댐기 원딜로 분류해서 그러지 않은 원딜들은 서폿 달아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함.

더군다나 노퍼댐기 원딜은 미드에 솔로로 세워나도 무리가 없으니 여차하면 미드에 케틀시비르루시안이즈 넣어도 됨.

3. 더 높은 유동성?

- 원폿 듀오는 순수 딜러와 순수 메져의 시너지를 노리는 조합이므로 따로 때어내면 효율이 급감함.

반면 듀오 정글 조합은 대체적으로 각자 딜,CC를 고루갖춘 챔프만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레인 배치나 동선에 있어

더 유동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임.




순전히 머리로만 그려본 '입롤'이긴한데 왠지 그럴듯해서 적어봄. 다른 의견좀 적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