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뭐 거창하게 써놨지만 실상 별거 없고,

 

그간 주저리 주저리 늘어놨던 ' 노골드템 ' 운영전략에 대해

 

정리겸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하드코어하면서 요행과 편법을 바라는 전략을 선호 하는 편이라

 

리스크가 큰 전략 입니다.

 

이부분을 일단 머릿속에 두시고 보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 바꿔말하면 괜히 까일 요소가 많거든요. ]

 

                                                                                                                                                

 

 

1. 서포터 빌드의 변화

 

 

 

롤은 제법 오래된 게임이 되었죠.

 

시즌마다 1년주기를 잡아도 이번 시즌이 5 시즌이니 4년은 된 게임인지라

 

메타에 어울리는 전략외엔 더이상 전략이 개발될게 없는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 그거랑 전게가 파리날리는거랑 연관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아니 사실 너무 콜로세움을 자주 열어서 사망자가 많다거나... ]

 

 

복고 열풍이란 말도 있듯이  지금은 쓰이지 않는 전략이라도 잘 주워다 쓰면

 

예상외의 카운터를 먹일 수 있을 보석같은 소재들도 더러 있습니다.

 

 

 

시즌 2 의 서포터 빌드는

 

당시 서포터라는 개념도 막 정착되기 시작했던 척박한 포지션이라

 

넌 돈을 먹지말고 성장을 다른사람에게만 몰아줘.   돈은 알아서 벌고.

 

라는 개념에 의해 ' 3골템 ' 이라는 연금받아 먹는 포지션이였습니다.

 

 

대가없이 인체연성 할 수 있는 돌이라던가,  시퍼런 칼이라던가, 거북이 등딱지 라던가.. (?)

 

 

 

시즌 3 에 들어서면서

 

서포터라는 노예계급에 혁명이 일어납니다. 

 

골템없이도 돈 수급량을 늘려준거죠. 

[ 이부분 때문에 골드템없는 전략의 패널티가 적어집니다. ]

 

 

굳이 골드템을 안사도 돈이 일정이상 수급되게 되어  와드를 더사거나

 

피템을 떡칠해서 라인전 맞다이 성능을 늘리는 피통 성애자들이 생겨납니다.

 

조금 늘어난 기초생활자금으론 몸을 튼튼하게 하는거 이외엔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시즌 4 에 넘어오면서

 

서포터라는 계급에서 더 부유하게 살 방법이 생깁니다.

 

서포터 전용 골드 획득 관련 템들이 생겨난거죠.

 

이로 인해 적은 리스크로 다른 라이너들에 조금 못미치는 골드를 얻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잘먹고 잘살게 된거죠. 

 

서포터에서 보조딜러 포지션까지 나올정도로 적당히 잘크면 딜도 나옵니다.

 

 

 

 

좀더 부유하게 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면서 시즌 4 에서 하나 없어진게 있습니다.

 

 

초반 템트리의 부자유화 입니다.

 

 

 

간단히 말해 골드템 빌드를 올리는 서포터 여러분은

 

 

학교와 학원, 과외를 넘나드는 높은 투자비용의

 

학업 경쟁 사회와 비슷한 부자유적 노선에 끼어들게 된겁니다.

 

 

 

초반에 475 원 내지는 515 원을 들고 시작하는데  약 350원 가량을 미래성장을 위해 바치고 시작하기 때문이죠.

 

 

 

시즌 2~3 초창기엔 가난해도 와드로 초반맵을 장악하고 시작하거나,

 

템의 자유가 있어서 피통을 늘려 맞다이 능력을 기를지,

 

마나회복력을 늘려서 유지력을 기를지,

 

2핑와를 들고가서 절대적인 시야의 지배자가 될지,

 

 

 

각종 개성있는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현재는 찾아볼 수 없죠. 

 

남들은 안전하게 정해진길을 가는데  위와같은 행동은 무모한 도박이 되니까요.

 

 

 

2.  정해진 길에서 탈피하는 노골드템 전략

 

 

간단히 이야기하면 이건

 

' 자신의 미래를 팔아 현재를 즐기는 베짱이 와 같은 미련한 전략입니다. '

 

 

남들은 경쟁사회에서 남들과 경쟁하며 동일 노선에서 피튀기게 싸우는데

 

팝콘이나 먹으면서 잘들 한다~ 라고 쳐웃으면서 굶어죽겠다는 이야기죠.

 

 

좋게 말하면 고고한 늑대고  나쁘게 말하면 미련한 팬더 입니다.

 

적당히 잘 즐기다가 안되면 포기합시다.

 

 

 

핵심은,

 

시작템에서 골드템을 제외하고

템빌드를 포션과 와드로 시작하는 전략 입니다.

 

 

 

기본 2와드 피물약 5포션 마나물약 5포션  으로 시작하고

 

핑와 1개를 곁들이거나,  물약을 1개씩 줄여서 3와드로 시작 할 수 있습니다.

 

 

 

시즌 3 초창기때처럼 탑에 와드 1개, 유령쪽에 1개 박아주고 시작하거나

 

핑와를 미드에 미리 박아주고 시작한다던지,

 

아군 라인 부쉬를 핑와로 장악하거나 삼거리 부쉬나 진입로를 핑와로 장악하고 시작한다던지 하는

 

다양한 시야 플레이 루트가 생겨납니다.

 

적 정글러의 동선파악과 아군 탑 미드라이너들의 갱킹면역력을 길러주죠.

아군 정글러가 역갱각을 잡아 이득을 볼 패턴도 생깁니다.

 

 

 

이전략의 최대 핵심은 물약 도배의 성능 입니다.

 

상대가 정석의 길로 들어서 초반 골드템의 노예가 되었을때 

 

자신의 영혼과 미래를 팔아(?)  한순간에 승부를 보는거죠.

 

열혈입니다 열혈.

 

 

상대가 침착하게 수비적으로 대응한다면 빚더미에 깔려 꿈만 꾸다가 굶어죽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르지만

 

 

마나를 미친듯이 소모하면서 견제력이 좋은 부류가 가장 쓸만합니다.

 

대표적으로 룰루가 있죠. 

 

 

혹은 마나가 소모되서 라인전에서 열세인 챔프들의 약점을 일순간 없애줍니다.

 

 

 

바꿔말하면 초반라인전의 공격우선권을 강제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결과를 낳습니다.

 

동일하게 쳐맞으면서 딜교환 하거나 좀더 쳐맞았는데 자신은 만피고 상대는 물약이 바닥난 상태로

 

라인전을 하게 되는 논리로   탑라이너 분들은 어떤 느낌일지 감이 오실겁니다.

 

 

이를 가능케 하는 이유는 골드템의 ' 기초성능 ' 이 전투적인 면으로 봤을때 유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골드 획득이란 옵션때문에 아이템의 벨런스가 낮게 잡혀 있다는 뜻이죠.

 

 

그냥 초반라인전에 물약 먹어대면서 모든걸 하얗게 불살라버리시면 됩니다.

 

 

 

 

전체적인 템빌드는 이러한 루트를 탑니다.

 

(시야석) > Ruby Crystal(루비 수정) > 2티어 신발 > 버프템 1개 

 

 

미래를 끌어다 쓴만큼 초반라인전에서 킬어시를 많이 먹었으면 흥하는 거고

 

아니면 위의 템이 끝일겁니다.  많이 흥해도 아군보다 더 많이 벌 일은 없을 거구요.

 

 

버프템은  정당한 영광 이나 미카엘 쌍둥이 란두인 뭐 이런거 말이죠. 

 

엄청 흥해야 두개올라갈 정도 여력 나옵니다.

 

 

 

장점을 요약 정리 하자면

 

 

● 골드템을 사지 않아 와드와 물약을 꽉꽉 한계까지 채워서 살 수 있다.

 

● 그로인해 적 정글의 루트 파악 및 아군 탑 미드라이너의 갱킹면역력이 증가하는

    시즌 3 초창기 에서 중후반기 까지 쓰이는 정석빌드를 응용해 사용할 수 있다.

 

● 물약이 차고넘치게 많아서 라인전 지속력에서 나오는 공격 우선권을 가져올 수 있다.

   

● 마나물약또한 5개 로 시작하기 때문에 한쪽은 기술을 난사하고도 마나량에서 압도할 수 있다.

    견제의 성능이 달라진다.

 

● 견제가 매우 좋은 서포터의 경우 적 원딜의 cs 획득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아군 원딜이 무난하게 cs 를 가져갈 경우  초반 5분 정도에 원딜끼리의 cs 차이가 20개 가량

    벌어 질 수 있다.

 

● 라인전 우위를 점해 갈 수 있기 때문에 하위 티어의 경우 킬을 먹을 확률이 높다.

    이부분은 골드템으로 미래를 보는 서포터를 상대로 더욱 성공한 벼락부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

 

 

 

단점을 요약 정리하면

 

○ 악마에게 미래를 팔아 재미를 즐겼으므로  초반 물약 떡칠로 라인에서 이득을 못볼경우

    패널티가 고스란히 돌아온다.

   

    이 패널티는 현재진행형으로 게임이 길어질수록 더욱 커진다.

 

○ 상대가 대놓고 수비적으로 나올경우 라인조절을 통한 디나이는 가능할 수 있으나,

    적 정글이 조금만 도와줘서 풀어줄경우 손해보는쪽은 자신이 된다.

 

    생각보다 정글러의 도움만 있으면 와해되기 쉬운 전략.

 

○ 라인전 압도해서 원딜에게 성장력을 부여해줬더니 원딜이 못하는 사람이면

    뭐랄까.  같이 망한다.  

    골드템으로 템좀 벌어놨으면 팀에 더 도움 되지만, 그마저도 없게 된다.

 

○ 템빌드가 상대를 잡아먹고 크지않는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전형적인 데미지 딜링형 서포터를 하고 싶다면 초반 라인전에서 반드시 우위를 먹어 이득을 챙겨놔야

    한타때 딜이 나온다.

 

○ 와드박아줘도 털리는 탑미드나  핑와박아서 시야카운터 해줘도 갱안오는 정글러가 같은편이면

    울분이 쌓일 수 있다.

 

 

 

글이 쓸데없이 깁니다만 ,

 

전체문장을 간단 요약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골드템을 사지않고

 

와드와 물약을 최대한 도배하여

 

자신의 성장력과 미래를 제물삼아

 

초반라인전에 온힘을 불살라 승리를 쟁취하는 열혈 도박 전략.

 

 

요약정리해도 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