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이트는 특유의 탈수기 운영으로 상대를 말라죽이는 플레이를 많이 선보였다.

그리고 탈수기 운영의 중심에는 화이트의 서포터 마타가 있다. 삼성화이트는 예전에는 강팀이라는 소리를 듣지 못했었다. 하지만 서포터가 교체 된 후 놀라운 맵장악과 오더능력으로 순식간에 강팀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마타의 데뷔 시즌이자 삼성화이트가 우승을 했던 2013 스프링 시즌 우승의 주역은 임프와 다데였다. 하지만 그 때부터 삼성의 맵장악은 다른 팀들보다 한발짝 앞서기 시작했다. 그 당시 화이트는 많은 와드로 인해서 시야의 우위를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하지만 섬머시즌 4강에서 SKT K는 와드를 사기보단 핑와를 많이 사서 상대의 시야를 차단하는 플레이로 화이트의 시야를 차단하면서 게임을 승리하였다. 그리고 이어진 시즌4패치로 인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와딩의 수가 줄어들게 되었고 오라클의 삭제와 핑크와드의 투명화가 사라지면서 시즌3당시 모든맵에 와딩을 할 수 없게되었고 한정된 시야로 게임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하지만 삼성화이트는 그 와중에 다른 와딩위치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상대의 버프부터 용까지 싸움없이 획득을 하면서 서서히 글로벌골드차를 벌리면서 나중에는 킬 차이가 얼마 나지않으면서도 큰 글로벌골드차이로 상대를 말라죽이는 플레이를 하게되었다.

 

그렇다면 화이트는 어느 곳에다가 와딩을 하길래 상대에게 쉽게 발각이 되지 않는 것 일까?

 

이 문제의 해답을 찾기전에 생각할것이 두가지가 있다.

1. 우리가 롤을 할때 우리는 어느 위치에 와딩을 할까?

2. 그 위치에 와딩을 하는 이유는?

 

첫번째 물음에 대한 답은 많지만 생각해보면 한정적이라는 것을 알수있을 것 이다. 우리는 바론이나 용앞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상황에서 부쉬속에다가 와딩을 할 것이다. 그 이유도 단순하다. 부쉬밖에 와딩을 하면 부쉬속은 체크를 할 수 없을 뿐만아니라 렌즈 장신구를 이용해 와드를 체크할때에도 부쉬속에 들어가지 않는 한 와드는 체크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이트는 약간 다른위치에 와딩을 하는 것을 자주 볼 수있다.

 

 

 

 

 

위 사진은 스프링시즌 16강전에서 프로스트와 화이트의 경기내용 중 일부이다.

그렇다면 화이트는 부쉬속에 와딩을 하지않고 밖에다가 와딩을 한 것을 볼 수있다. 왜 이렇게 와딩을 한 것일까?

3번째 사진을 보면 스위프트가 부쉬속에 와드를 렌즈를 이용해 체크하는 것을 볼수가 있다. 하지만 와딩은 길목에 되어있다. 이처럼 상대가 와드의 위치를 쉽게 알 수 없게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런식으로 와딩을 하면 부쉬 속에 와딩을 하는 것보다 한템포빠르게 적의 위치를 알 수 있게 된다.

이번 롬챔스 섬머 경기중에서 강민 해설위원이 한 얘기가있는데 '렝가는 궁쓴 후에 핑크와드를 밖아서 체크하는 것 보다 궁쓰기 전에 와드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말이 있다 . 이 말처럼 길목곳곳에 와딩을 하면 부쉬 속에 와딩을 하는 것보다 한 템포 빠르게 적의 위치를 알 수 있고 그에대한 대처도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특히 서로의 의사소통이 중요한 프로들간의 경기에서 약간이나마 적의 위치를 빠르게 알 수 있다면 그에 대한 대처도 더 정확하게 이루어 질수가 있게되는것이다.

그리고 상대팀 입장에서는 분명히 와드체크를 할때는 몰랐는데 갱을 가거나 로밍을 가려고만 하면 이미 대처가 끝나있고 자신의 버프는 뺏겨있고 오더하는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수 밖에 없게된다.

 

이처럼 화이트는 일반적으로는 알 수없는 위치에 와딩을 함으로써 상대에게는 혼란을 주면서 자신들은 서서히 탈수기를 돌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와같이 삼성화이트는 다른 프로팀들과는 한발짝앞서서 메타를 주도하면서 현재 가장강한구단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메타에 대한 연구나 엄청난 피지컬을 가진 선수들은 다른 팀들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요소이지만 이런 소소한 다른 칼럼에서도 잘 다루지 않은 삼성만의 맵장악능력 이 것이 삼성의 가장 강한 힘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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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쓰는 글이라서 이해가 잘 안되실수도있는데 칼럼글을 읽으면 선수들의 피지컬얘기, 현재메타에관한얘기는 많이 나오는데 저런식의 와딩플레이에대한 글은 찾아볼수 없어서 적어봤어요. 해설분들도 잘 지적을 안하는 부분이라서 매우 허접한 글솜씨지만 다른 글잘쓰는 분들이 이 글을 한번씩 읽어주시고 많은 의견을 해주시길 바래서 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