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롤이 더 어려운가?
라는 글을 보고 든 생각임
저 글에 대해 반박이라기보다는
다른측면에서 생각해봤음


예전 롤이 더 어려운가?
의 질문에 나는 'Yes'에 가까움
수능과 비슷한 측면이 많다고 봄


예전 수능이 쉬운지
요즘 수능이 쉬운지를 비교하면
대체로 예전 수능이 더 어려움


수시의 확장은 여기에 적용할 수 없으니 차치하고
내가 주목하려는 부분은
'교육과정의 간소화', 그리고
'평가 영역의 변화'


교육과정이 예전보다 간소화되었음
수학같은 경우엔 행렬이 빠졌음
그리고 영어같은 경우엔
절대평가가 도입되기도 했고


이런 측면에서 수능은 예전보다 쉬워졌음
하지만 '수능의 난이도가 낮아졌다' 라는 것이 꼭
'수능 고득점을 맞기 쉬워졌다'라는 것은 아님
교육과정이 바뀌었으니 그에 적응을 해야 함


행렬이 교육과정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평가 대상이 아닐뿐더러 문제도 나오지 않음
메이지 유저로서 다소 자조적인데
메이지로서 공간 개념에 대한 이해?
교육과정에서 사라졌음 ㅋㅋ


그거 몰라도 게임 잘만 이김 ㅋㅋㅋㅋ
오히려 그런 애들 학교에서 꼭 있음
지엽적인 부분을 엄청 파고드는 애들
그런 애들 대체로 성적이 높지 않잖슴 ㅋㅋ
물론 본인 재미 때문에 그런거지만
오히려 그거에 관심을 두지 않고
핵심적인 부분을 공부하는게 성적을 올리는 길임


지금 교육과정, 특히 미드에서 중요시하는 것?
1. 붙어야할 곳에 빠딱빠딱 붙어 있느냐
2. 붙기 전에 궁 잘 아껴놓고 컨디션 관리 잘되어있느냐
이게 제일 많이 출제되는 유형이고
이것만 수행 잘해도 게임의 60%는 족히 이긴다고 봄
근데 이게 어려운가? 라고 하면 어렵진 않음
상황에 따라 수행하는 것이 어려운거지
그 난이도와 이해의 측면에서 어려운 것이 아님


이런 측면에서 롤이 예전보다 쉬워졌다고 생각함
출제되는 문제 유형이 단순해졌음
챔프 특성이 어떻고.. 뭐가 어쨌고
추상적인게 많이 사라졌고
직관적인 영역으로 많이 넘어갔음
예전 무협지가 이런 추상적인 요소들을
많이 짚어줬다고 생각함
솔직히 무협지만한 유튜브? 요새 나오지도 않지만
난 지금의 롤이 무협지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나오지 않는거라고 생각하는 편임


그래서 드는 첫번째 생각은
"퍼센트 단순 비교는 옳지 않다"
지금 상위 몇%가 이렇고
예전 상위 몇%가 이랬으니
지금 이 구간이 수준이 똑같네
이러한 접근이 틀렸다고 생각함


어느정도는~ 활용할 수 있는 지표로 작동하지만
(이거 말고 활용할 수 있는 지표가 있나요?
라고 물으면 나는 '없다'고 대답할거임)
절대적인 영역으로 구간에 맞춰 생각한다?
많이 에러라고 생각함
절대로 동치할 수 없음


그래서 드는 두번째 생각은
표현이 어렵지만
최근 탑게에서 본 표현을 참고하겠음
"상호 존중"


"야 요즘 수능 쉬워졌다더라
수능 다시 치면 의대가는거 아니야?"
라고 하면
"그 때도 의대 못간 놈이
지금이라고 의대를 가겠어?"
라는 답변이 많이 돌아오듯이 ㅋㅋ
과거 티어가 이랬다고 해서
현재 티어가 이럴 것이다 혹은
지금 티어를 평가절하는 태도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봄


"예전 롤 영상 보니까 수준이 낮다
요즘 새로 알려진 잡기술도 안쓰고
테크닉적인 측면에서도 엄청 구리다"
이거 역시 틀린 생각이라고 봄
그럼 역으로 물어볼 수 있는게
"그럼 기술이 시간이 지날수록 당연히 발전하지
역으로 후퇴하겠어?"


출제되던 유형이 쌓이면서
문제가 세련되게 바뀌는 건 당연함
수학의 정석 요즘도 쓰려나?
그 때도 수학의 정석에 실린 문제들보면
정말 우악스럽고 무식한 문제들 많았음 ㅋㅋ


아마도 그렇진 않겠지만
교육과정이 회귀해서
예전처럼 바뀐다?
그럼 역시 그것에 따라서 문제를 풀어야되고
그것에 따라 순위가 배정되는건 매우 당연함


그리고 든 세번째 생각..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한데
"상호존중"의 연장선임
흔히 롤에서 서로 싸움나고
게임의 승부가 상관이 없어졌을 때
우리 모두 알트탭을 눌러서
전적 사이트에 우리팀 전적보고 그러잖음? ㅋㅋㅋㅋㅋ
그럴 때 튀어나오는 말이 있음


"와 얘는 만년 다딱이네 마딱이네
몇년 동안 롤하면서 발전이 없네"
아니 ㅋㅋㅋ 왜 ㅋㅋㅋ 유지도 힘든거야~
몸을 만들고 몇년 유지하는 것도 품이 많이 들듯이
롤 티어도 만들고 몇년 유지하는 것
그 자체로 리스펙 받을만한 일이라고봄
그것이 꼭 조각같은 몸, 그리고 고티어가 아닐지라도
그 자체로 존중받을 만함



*여기서 드는 추가 생각 1
모 게임 유튜버의 생각이었던 거 같은데
기성 세대뿐만 아니라 게이머 역시
게임이라는 문화를 다소 낮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권리도 존중받지 못하더라

뭐 이런 생각을 말하던 유튜버가 있었던 것 같음
그것처럼 자기가 하고 있는 문화생활인데
롤을 하는것, 롤에서 티어를 올리는 것
그리고 롤의 티어 가치 자체에 대해
너무 평가절하를 할필요는 없다 !
라고 생각함



*여기서 드는 추가 생각 2
탑레가 6층인데 마빵인 사람 vs 꾸준히 2층을 찍는 사람
이 있다면 어느쪽이 더 롤을 잘하는걸까?
현실적으로 롤에서 팀끼리 서로 싸운다?
아까 말한것처럼 전적사이트가서 전적보잖음 ㅋㅋㅋㅋ

니는 탑레가 어디밖에 안되네~ 그래서 쳐못하네~ 수준이낮네
이렇게 싸움이 번지곤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아까 몸 얘기해서 드는 생각임

전자는 더 멋있는 몸을 만들었던 사람임
바디프로필도 딱 찍고 자랑할만한 그런 멋있는 몸
후자는 덜 멋있지만 그래도 괜찮은 몸을 유지하는 사람
누가 더 건강한 사람일까? 라고 한다면
나는 후자라고 생각함

그런 측면에서 누가 더 롤을 잘하냐고 한다면
역시 후자쪽에 조금 더 쏠림
그래도 몸을 만들었던 경험이 있으니
빡세게 운동하고 식단하면 몸 만들수 있기 때문에
포텐은 전자가 더 높다고 생각함
그래도 역시 건강한 사람은 후자라고 봄


이 생각 저 생각 쓰다보니까 글이 길어졌네
무튼 롤 레이팅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내 생각은 이럼
자유로운 코멘트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