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 할 생각 없었는데 탑 정글이 희망픽으로 그브 샤코를 올려놨었다 탱서폿 안 하면 그대로 조합 와장창 될 것 같아서 레오나를 꺼냈다

게임 시작하자 마자 스킨 지린다며 그브가 칭찬을 해주었다 여러분 하이 눈 레오나 존나 예쁩니다 꼭 사세요 이왕이면 탄자나이트 크로마로

인베에서 우리 팀이 3킬을 먹었다 웃긴 건 상대 세나가 저 중 2데스를 차지했다 그 후로도 라인전에서 계속 따여서 세나는 5분만에 4데스를 기록했다 레오나 상대로 세나 후픽 하길래 실력자인가 싶었는데 그냥 꼴픽이었음

근데 자꾸 점화로 킬이 들어온다 사실 내가 먹은 킬 대부분이 점화 없었으면 킬 안 났을 상황이었어서 아쉬워 할 필요 전혀 없긴 한데 그래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레오나가 킬 먹어서 뭐 어따 쓰겠는가 가끔씩 점화가 미울 때가 있다

레오나 버프는 개쩔었다 혼자 탱커라서 여진 들었더니 여진 + W가 합쳐지니까 진짜 존나 단단하다 세나 W + 미포 E Q 집공 스택까지 터졌는데 체력바 한 칸 닳음 나중에 한타 타이밍 되니까 미포 궁 대놓고 맞으면서 뚫고 가도 아프지 않은 지경에 이르렀다

난 단단한 탱커로써 든든하게 앞라인을 맡는 게 너무 기분이 좋다 상대 5명 중에 잘 큰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어서 아무리 탱커라지만 서폿인 레오나를 뚫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지경이었음

매우 기분 좋게 이겨서 오늘은 이 이상 기분 좋은 게임을 못 할 거 같아서 바로 롤을 껐다 롤 할 땐 욕심을 가져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