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운, 단판 변수 최소화 싱글 엘리미네이션의 경우 대회 전체 참가자들 중 절반이 첫 경기에 바로 광탈해버린다. 그러나 더블 엘리미네이션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이 적어도 두 경기를 치르고, 전체 참가자의 3/4은 적어도 세 경기를 치르게 된다. 따라서 운이라는 요소를 어느 정도 제거하기에, 좋은 실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대진운, 경기 당일 컨디션, 또는 제3의 변수로 인해 패배를 하면 그대로 탈락해버리는 싱글 엘리미네이션의 단점을 보완하여 진정한 강자를 가릴 수 있다는 것이 대표적인 장점이다.
스타크래프트 대회인 MSL에선 풀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채택하고 나서 소위 말하는 '뜬금 우승'이 없어졌다. 오히려 MSL은 강자들의 리그라는 이미지가 생겨났는데 강민-최연성(3연패)[7]-박태민-마주작-조용호가 우승했다. 마주작을 빼면 전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들이다. 저 중에서 이윤열은 준우승만 3번이다.[8]
2021년에 부활한 한국일보 주최 바둑 기전인 '명인전'은 44기 대회부터 풀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채택했는데, 이 방식으로 열린 첫 대회였던 제44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에서 신진서가 첫판을 지고 패자전에서만 모두 이겨 결승에 진출했고 결국 우승까지 했다.[9]
대회 내 스토리 파생에 용이 스토리 면에서도 다양한 드라마가 나올 수 있다는 것도 흥행 요소 중 하나다. 패자조로 떨어진 패자가 승자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올라와 리턴매치가 발생한다거나 하면 그 자체로도 스토리가 된다.
강민과 이윤열의 stout MSL이 이런 흥행에 도움이 되었다. 강민이 16강서 이윤열을 이겼고 이윤열은 패자전만 다 이겨서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패자조 결승에서 전태규를 패패승승승으로 이겨서 더욱 드라마를 썼다. 결국 우승은 강민이 했다. 흔히 말하는 광달록이 만들어진 계기가 이 대회부터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서는 아시아의 강자로 떠오른 담원 기아가 2021 APAC League Stage3 Playoff에서 승자조 첫경기에서 패배하면서 무려 4연승을 해야 하는 데다가 결승만 3판 2선인 승자조와는 달리 패자조는 3판 2선이라 무려 8세트를 가져가야만 식스 메이저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4연승에 성공하면서 정말 극적으로 식스 메이저에 진출했다.
업셋이 일어나기 어려움 상대적으로 강팀한테 유리한 룰이라, 단판제의 변수가 줄어든다는 말은 업셋이 일어날 가능성도 극히 적어진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스포츠에서 약팀이 강팀을 잡아내는 업셋은 그 자체만으로도 팬들을 열광시키는 스토리인데, 더블 엘리미네이션 구조하에서는 강팀을 어찌저찌 물리친다고 해도 패배조로 내려가서 다시 올라오기 때문에 언더독을 응원하는 팬이라면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좋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소 떨어지는 직관성 싱글 엘리미네이션은 단순하게 한 번 지면 끝이고, 승자끼리 계속 붙는 가장 직관적인 대진 구조 중 하나다.[10] 반면 더블 엘리미네이션은 승자조와 패자조가 나뉘어져서, 싱글 엘리에서 고려하는 요소에 더해서 승자조 패자가 패자조 어디에 편성되는지, 패자조 승자의 다음 상대가 누구인지[11] 등 대진의 직관성이 싱글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져서, 대회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 팬들 입장에서는 복잡할 수 있다. 특히 풀 더블이 아닌 변형 더블로 진행할 경우 직관성이 더욱 떨어질 수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대진도 변형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12]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이해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는데,[13] 거기다가 토너먼트의 첫 경기가 조별 1위 vs 1위, 2위 vs 2위, 3위 vs 3위라는 낯설면서도 상황에 따라 조 1위 팀이 오히려 더 불리해질 수 있는 대진 형식[14][15] 때문에 일본이 의도적으로 대진표를 저렇게 짠 게 아니냐고 한국 야구 팬들이 일본을 많이 비난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은 해당 대회에서 무패전승으로 금메달을 땄고, 대한민국이 오히려 이 더블 엘리미네이션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았지만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참가자가 많을 수록 사용하기 애매해짐 참가자 수가 많아질수록 패자조의 경기 수가 승자조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다. 패자조에서는 현재 살아남은 인원끼리 경기하고 그 승자가 승자조 패자와 경기하고 나서야 인원이 처음의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패자조에서의 경기가 승자조에 비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첫 경기 혹은 2번째 경기에서 패한 참가자가 최종 결승까지 올라간다면 치러야 할 경기 수가 승자조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치른 참가자의 2배에 가까워진다.[16] 그래서 축구처럼 한 판당 체력 소모가 극심한 종목에서는 사용하기가 어렵다.[17]
현실적으로 적용되기 힘든 브라켓 리셋, 그로 인해 야기되는 불공정함 결승전에서 승자조 선수 vs 패자조 선수가 맞붙어서 승자조 선수가 패배하는 순간 승자조 선수에게도 코인을 줘야하므로 다시 한번 결승을 치뤄야한다. 경기 시간이 짧은 종목의 경우(철권 같은 격투 게임 등) 그냥 다시 한번 붙게 해서 하루에 전부 소화하면 되지만, 경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종목의 경우(야구, 축구 등 체력 소모가 큰 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의 매치 단위 다전제 등)는 결승 경기 2번을 하루에 연속으로 치르기엔 무리가 있다. 그렇게 되면 결승전을 2일에 걸쳐 치뤄야 하는데, 원칙대로 2일에 걸쳐서 결승 경기를 2번 하는 경우도 있지만,[18] 결승 경기가 1번인지 2번인지 정해지지 않은 채 진행하면 흥행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차용했음에도 결승 경기를 한 번만 진행하기도 한다.
대신 패자조 1위에게 다른 페널티(혹은 승자조 1위에게 이에 상응하는 어드밴티지)를 붙이는 것으로 형평성을 찾는다. 승자조 1위 팀에게 (5전 이상의 경기에서)[19] 1승(1점)을 주고 시작하는 방식,[20] 경기 시작 전에 진영 선택이나 선수 선택에서 어드밴티지를 주는 방식,[21] 또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체력 소모가 큰 종목이라면 승자조 경기를 먼저 하고 패자조 경기를 나중에 하여 패자조에서 올라오는 팀의 결승전까지의 휴식 시간을 짧게 줘서 체력적인 페널티를 주기도 한다. 바둑의 국수전 같이 페널티 없는 예외도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더블 엘리미네이션의 대전제인 2번 져야 탈락을 깨는 것이기 때문에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공정성 면에서 큰 한계를 갖는다. 스포츠에서 '공정성'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흥행이라는 경기 외적인 요소 때문에 어드밴티지를 가져야 할 팀에게 다른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대신하는데, 구조적으로 '다른 이점'의 대부분은 '2번의 기회'보다는 작을 수밖에 없다. 결국은 브라켓 리셋이 불가능해진 순간 어떤 페널티를 붙여도 누군가는 손해보고 누군가는 이득보게 되므로 불공평하다는 관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