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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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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표에 페이커가 뽑힌 이유 (장문)아시아 게임에 페이커, 쵸비로 미드가 2명 뽑힌거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길래 그냥 개인적으로 페이커가 뽑힌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걍 페이커라는 이름 나오면 발작하는 페KKA들 빼고 볼 때 페이커가 국대 미드로 뽑힐만하냐?에 부터 생각해봐야겠죠 일단 전제로 국대로 뽑힌 선수는 총 6명이고 이건 보충인원이 컨디션문제나 혹은 기타 사정있을때를 위한 대비형인원이라기 보다는 5 + 1 의 전략적 선택을 통해 국대를 뽑으라는 걸로 생각합니다 (만약에 보충인원이었으면 6명이 아닌 10명의 선수가 필요) 그럼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선수 두명간 가장 성향의 차이가 심한 라인을 데려가는게 전략적인데 탑 같은 경우에는 예상되는 멤버로 도란, 기인, 제우스, 킹겐이 있습니다. 근데 킹겐과 기인같은경우는 LCK 및 MSI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마 선택에서 배제된 거 같고 (개인적으로 실력도르 측면에서는 기인이 제일 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남은건 제우스와 도란인데 사실 두 선수는 저점 고점의 차이가 있을뿐 성향이 상이하지 않습니다. 고점도 도란이 더 높고, 저점도 도란이 더 낮은 느낌? 플레이성향은 서로 칼과 방패를 준수하게 다루기 때문에 전략적 차이가 없는 느낌이죠 물론 2명데려가서 한명이 저점인경우 다른 한명을 준용하는게 정말 좋은 선택이긴한데 이건 단순히 탑뿐만 아니라 모든 라인 포함인 이야기라서 배제하겠습니다 만약에 카나비가 폼이 떨어진다면? 페이커가 폼이 떨어진다면? 초비가 못한다면? 이 모든 경우의 수를 감안해서 2명을 뽑는게 쉬운건 아니죠 그리고 원딜 같은 경우에 비원딜메타가 잠시 왔을때 빼고는 항상 요구하는 능력이 같습니다 한타 잘할거, 라인전 잘할거 물론 고스트선수는 라인전을 잘 버티는 능력이 너무 탁월해서 그 당시 그 방면에서는 대체 불가긴한데 지금 현 바텀메타에서는 잘 버티고 서폿을 올려보내는게 아니라 바텀을 터치는게 승리로 직결되고 나아가 비원딜을 쓸 이유가 거의 없기 때문에 요구되는 능력이 비슷하죠 이 경우 구마유시, 페이즈, 룰러정도가 예상 멤버인데 솔직히 MSI에서 완전히 서열정리를 당해버렸기 때문에 룰러가 유력하죠 이렇게 요구되는 능력이 비슷한 2라인 빼고 나머지 미드, 정글, 서폿에서 제 6의 멤버 데려가는게 타당하다 생각합니다. (탑이 세체탱 소드랑 더샤이급의 성향차이가 아닌 이상) 근데 일단 서폿의 경우 서폿 본인의 능력도 중요하긴 한데 원딜과의 합이 너무 중요한 라인입니다. 만약에 원딜하나에 서폿 둘 데려간경우, 필연적으로 연습량이 분산되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전략성 측면에서는 베릴, 케리아, 딜라이트가 약간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MSI 및 LCK에서 그나마 가장 좋은 폼을 보여줬고 ( 물론 MSI에서 아쉬운 부분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래서 케리아가 뽑혔다고 생각합니다. 베릴은 라인전이 너무 약하다는 문제와 LCK내 순위등으로 인해 국제전 성적에도 불구하고 데려가기가 조금 애매하죠... 이제 남은라인은 정글 미드 두라인이죠 솔직히 말해서 여기서는 어느 쪽에서 6멤버가 뽑혀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아시아 국대에서도 정글이 2명 뽑힌걸로 기억하는데 (피넛, 스코어) 이번에 일단 MSI에서 보여준 피넛과 오너의 폼이 그렇게 좋지 못했고 반면 카나비는 날아다녔죠 사람마다 의견차이가 있겠지만 전략의 피넛, 전투의 오너라고 생각하는데 카나비가 양쪽의 토끼를 전부 취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럼에도 데려간다면 카나비, 피넛이 조금 더 타당한 인선이었을거 같고 (피넛 오너능력이 뛰어나기에) 고민해 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이게 가장 핫한라인 미드죠 페이커라는 선수가 왜 뽑혔냐? 안뽑혔냐? 에 대해 억까 거르고 화제글 보면 타당한 비판도 존재합니다 페이커는 클러치라는 명목하에 게임 쓰로잉을 잘하는 선수다 이게 사실 억까가 아니라 은근히 , 아니 꽤나 크게 다가오는 단점입니다 여기서 미드 예상멤버가 누가있나요 비디디, 페이커, 쇼메이커, 쵸비, 제카 일단 이정도가 생각나네요 쇼메이커, 제카도 정말 잘하는 선수고 국제전 우승 경력이 있지만 너무 안타깝게도 스프링에서 마지막에 보여준 모습은 그런 경력에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었습니다. 반면 비디디같은 경우 정말 잘하는 미드인건 확실하지만, T1 및 젠지의 벽을 넘지 못했고요 이런 측면에서 미드에서 뽑힌다면 페이커 혹은 쵸비가 뽑히는게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여기서 반박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성적, 그리고 사실상 페이커가 지표측면에서 까이지만 스프링에서 지표는 꽤 좋았습니다 (제가 본 지표측면에서는 미드 안에서는 2등 내지 3등인걸로 알고있는데 틀렸으면 알려주세요!) T1그래프봐라 ㅋㅋㅋ 페이커 지표만 작다 하는데 이건 큰 문제로 보기는 애매합니다. 지표 측면에서 박으면 보통 플레이 측면에서도 들어나기 마련인데, 스프링에서 페이커 플레이는 진짜 좋았거든요 개인적으로 2021년까지만 해도 페이커 폼 정말 중하위 미드라고 생각했고, 이 당시 라인전 이기는 모습을 거의 본적이 없었는데 2023년 스프링에서는 대부분의 라인전에서 최소 약우위를 가져갔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이지만 2020, 21에는 소통부재건 돌림판이건 이유에 관계없이 페이커 폼 자체가 별로 좋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22년부터 조금씩 폼이 올라가더니 23 스프링에서 보여준 폼은 라인전부터 시작해서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조금 더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페이커는 지고있는 게임을 뒤집어주는 미드라면 쵸비는 이기고있는 게임을 확실히 이기게 해주는 미드라고 생각합니다. 야 ㅋㅋ 그러면 쵸비는 플레이메이킹이 안된다고 하는거냐? 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보다는 두 선수의 지극히 플레이 성향차이입니다 페이커와 쵸비 모두 라인전은 합리적으로 진행하는데 이후 쵸비는 유리한게임, 혹은 불리한 게임에서 자신의 성장을 어디서 만들어먹었는지 모르는 CS로 보충하고, 캐리를 해냅니다. 근데 반대로 말하면 플레이가 너무 합리적이어서 지고 있는 게임에서는 존재감이 사라지곤 합니다 클템이 이야기한것처럼 지고있는 게임에서 합리적으로 플레이하면 합리적으로 지거든요 이거 라인 조금더 이득 보자, 이거 한타 완벽히 우리 준비된 상황에서만 열자, 이게 틀린말은 아닌데 문제는 내가 이런 합리적으로 플레이하면 상대방이 읽기가 너무 쉽습니다. 쵸비에 대한 프레임으로 플레이메이킹 없이 CS만 먹는 미드라는게 있는데 이게 진짜 프레임이고, 실제로는 쵸비가 플레이메이킹 한적도 엄청 많은데도 불구하고 국제대회 질때 맥없이 지는 모습을 보면 항상 이런 합리적인 모습을 추구하다가 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런 장면을 보다보니까 프레임이 생긴거고요. 반면 페이커는 라인전, 특히 라인 조율능력을 통해 로밍타이밍이나 상대 미드 성장을 억제한 후 중요한 순간에서 (지나칠정도로 ) 과감하게 클러치 플레이를 통해 이니시를 엽니다. 이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 아니 야발 굳이 저거를?" 이 나오는 돌발행동이 되어버리고 페이커에 대한 프레임 돌발행동도 이런 측면에서 생겼다고 봅니다. 근데 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페이커의 비합리적인 플레이는 언제나 역전의 돌파구를 만듭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이번 LCK KT VS T1의 5매치였죠 그라가스 플레이는 지극히 비합리적이었습니다. 아군 나르의 분노는 부족하고 성장은 밀리고 있는데 심지어 완벽한 이니시 각도 아닌데 싸움을 연다? 근데 이게 무서운점은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어 뭐야 얘내 준비안됬는데 실수했다 야 싸워!" 그리고 그게 역전의 빌미가 되어버리곤 하죠 반면 징동같은 경우 여기서 일말의 방심을 하지도 않았고, 페이커가 연 이니시를 모두 돌발행동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마지막 5세트 페이커의 기적같은 쓰로잉 노틸 닻이 왜나왔냐도 이런 측면에서 생각됩니다. 아니 상식적으로 4명에다가 그웬궁도 없는데 ㅋㅋㅋ T1이 이니시 열겠어? 야야 적당히 시야먹고 안일하게 해 만약에 이런 생각으로 움직였다면 페이커의 그런 플레이메이킹이 클러치 플레이가 됬겠죠 슈퍼플레이와 트롤은 종이한장차이라고 하지 않습니꽈... (물론 이런 측면에서 이니시를 연게 아닐까 라고 생각한거지 잘했다고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아니 하, 그거 안했으면 야발...) 어찌됬건 말하고 싶었던건 두 선수가 플레이 성향이 지극히 다르다는 거고 상대방이 우리보다 전체적으로 라인 체급이 밀려서 지긋히 찍어내릴수 있겠다 - 쵸비 이거 라인전이 엄대엄으로 갈 확률이 높으니까 , 바텀에 밀어주고 미드는 플레이 메이커해줘야겠다 - 페이커 라는 측면에서 전략적 보충성을 챙길수 있다는 거죠 결과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감독 측면에서는 정글, 미드중 취사선택을 해야하는데 카나비 > 피너의 폼을 생각하자면 쵸비 = 페이커 의 전략적 보충성을 챙기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서 미드를 2명 데려갔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납득이 안되는 사람도 많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납득 가능한 인선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글 올려봅니다. 일단 3줄요약을 하자면 1. 5라인중 탑, 바텀은 6멤버 활용이 어렵고 정글이나 미드에서 데려가는게 합리적이다 2. 정글인경우 피넛. 카나비 / 미드인 경우 페이커. 쵸비가 인선 멤버에 포함된다 (반박여지 1) 3. 전략적 보충성 생각한 경우 미드 2명이 충분히 선택할만한 여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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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즈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