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보니 길어서 안 읽을 거 같아서 선 3줄 요약

1. 한화는 플랜A 제우스 플랜B 도란 플랜C 도란이 다른팀 가면 거기서 튕겨져나온 탑으로 정했다
2. 이번 스토브리그 서부권 팀에선 단 한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20일 끝나기 전에 계약과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제우스의 계약은 빠르지 않았다.
3. 한화가 워크숍 간 곳은 한화 홋카이도 리조트이며 도란과 재계약 했다면 성수기 시작전인 11월 중순에 한화가 비행기 자리하나 리조트 방하나 준비못해줄 거라고 생각하는건 말도 안된다

다른 커뮤니티에서 탬퍼링 의견이 매우 우세할 때부터 제우스 이적이 탬퍼링이 아닌 이유에 대해 적어서 여론을 돌리는 데에 일조한 사람임
여기에선 아직도 탬퍼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나 의견이 많다는 걸 보고 답답해서 글 씀
인기글 보고 제일 많은 의심하는 이유에 대한 반박부터 먼저

[한화는 왜 도란을 FA로 풀었을까?]

인기글이랑 댓글 보니까 의심 의견은 몇 가지로 좁혀져 있나봄 

한화가 도란을 FA로 푼 이유가 무엇인가?
한화가 제우스 풀릴 것을 어떻게 알았나?
워크숍 일정과 제우스 군대 일정을 왜 그렇게 짰나?

어렵지 않고 길지 않으니 천천히 따라오면 원숭이도 이 이유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함
찌라시, 한상용 방송 등 오피셜 이외의 정보는 오히려 내 논거에 도움이 되지만 그런 거 없이도 충분히 설득력 있는 추론이 가능하니까 가져오지 않겠음

1. FA 전 한화는 이유를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팀 전력 상승을 위한 스토브리그 플랜A로 제우스를 택함
(에이전시 타임라인에 따르면 제우스의 티원과 첫 협상은 제우스의 복기 방송 이후)
비슷한 시각 제우스는 티원으로 부터 납득할 수 없는 조건의 첫 제안을 받고 시장평가를 받기로 결정함
시장평가를 받아야하고, FA 시작 이후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 알 수 없으니 당연히 군대는 FA 이후로 결정

2. 우선협상 기간에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 그 선수는 시장평가, 몸값 불리기를 위해 FA로 나오는 게 당연함
제우스가 FA전에 아무리 재계약이 유력해 보였다고 해도, 신문 광고와 같은 것들이 재계약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한화는 21년에 뎊쵸 있을 때 신문 광고, 63빌딩 광고,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로스터 홍보했다가 틀어진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음

3. FA당일 한화는 제우스를 플랜A로 두고 데드라인을 오후 3시까지로 설정, 이유는 당연히 제우스와 계약이 틀어졌을 때 플랜 B, 플랜 C로 이동하기 위해서임
플랜 B는 도란, 플랜 C는 도란 이외의 탑임
여기서 말하는 게 한화는 도란한테 FA전에 재계약 의사를 묻지 않았고 > 당연함 제우스가 플랜A니까 그럼
FA 시작 후에도 도란의 개인방송으로 한화가 도란한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으니 도란은 플랜B도 아니다라고 말하는데
이는 전형적인 스포츠를 모르는 사람이나 할 수 있는 발언임
제일 최근 예로 한화 이글스는 심우준을 영입하고 나서야 하주석에게 우리 심우준 영입했다고 연락했음
절대로 상위 매물에게 접근할 때 팀이 가지고 있던 자원에게 상위 매물과 협상 실패하면 너로 갈 거다라고 말하는 게 일반적인 경우가 아님
내가 알기로는 EPL, NBA, MLB 같은 수백억이 오가는 미친 돈지랄이 가능한 리그의 팀에서나 한 두 건 본 거 이외에
쟤랑 계약 안되면 너로 할테니까 기다리라는 스토브리그 선례를 국내에서 본 기억이 없음 있다면 그게 일반적이라는 예시좀 가져와주셈
즉 한화가 제우스와 협상이 끝나기 전에 도란과 연락하지 않은 것이 일반적인 경우임
티원 역시 제우스가 시장평가를 이유로 2주나 재계약을 거부하는 협상을 진행했음에도 FA 시작하고 플랜B로 둘수있는 선수에게 연락하지 않음

도란은 전세계 TOP5 안에 드는 S티어 매물임, 도란이 바보가 아닌 이상 말도 안 되는 페이컷과 동시에 우승을 노리기 힘든 로스터로 갈 이유가 없음, 하지만 도란은 팀을 골라갈 수는 없음 왜냐
LPL 상위권도 이미 자신들의 플랜으로 스토브를 진행하고 있었고
LCK에선 한화 이외의 팀을 가기엔 연봉도 로스터도 도란이 페이컷을 하고 우승을 사실상 포기해야함
그 이유는 도란 보다 상위 티어의 매물인 제우스 기인이 아직 팀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임
상위 티어 매물이 팀을 정하지 못해서 스토브가 정체되는 건 LCK 내에서도 숱하게 있었음

한화가 도란을 미리 푸는 건 로우리스크 하이리턴임
1. 제우스와 계약에 성공하고 도란이 티원 외에 다른 팀으로 감 > 티원을 전력 약화 시킬 수 있음
2. 제우스와 계약에 성공하고 도란이 티원으로 감 > 플랜 A임
3. 제우스와 계약에 실패하고 도란과 재계약 함 > 플랜 B임
4. 제우스와 계약에 실패하고 도란이 다른 LCK 팀으로 감 그럼 그 팀에선 필연적으로 1군으로 쓰던, 쓰려던 탑 선수가 튕겨져 나옴 그 탑을 영입하면 됨 (도란의 페이와 원래 자신의 1군 탑 페이를 동시에 감당할 수 있는 팀은 LCK내에 아무도 없음 도란을 영입한다는 건 당연히 그 팀의 원래 주전, 계획한 주전이 나온다는 말임)> 플랜 C임
5. 제우스와 계약에 실패하고 도란이 LPL로 감 > LPL 스토브 따라갔던 사람은 알겠지만 탬퍼링으로 어수선하기도 했고, LCK FA시작된 시기엔 이미 사전협상 단계에서 LPL 상위권 팀들은 자기 계획을 짜고 있던 단계였음 이럼 2군 루스터 콜업 가능성이 제일 높음

극단적으로 도란이 한화와의 재계약을 아예 포기하고 FA가 시작되기 전에 LPL로 갔다면 5번의 최악의 경우가 됐겠지만 그런 일은 실제로 벌어지지 않았고, 1번부터 4번까지는 한화가 제우스를 영입 가능한 베네핏에 비하면 충분히 질 수 있는 리스크 범위 내임

또 뭐 워크숍 얘기도 하던데 
이번 워크숍은 한화의 홋카이도 리조트 홍보를 겸한 광고+워크숍임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인 11월에 갈수있게 일정을 미리 짜두었고
만약 도란과 재계약 했다면 어차피 숙소에 있었으니 항공권이랑 자기들 소유 리조트에 방하나 더 못내어줄 여건도 아님
한화생명 팀이 이 일정을 조정할 수 있었다면, 게다가 제우스를 탬퍼링 했다면 제우스를 데려가게 워크숍 일정을 짰겠지

마지막으로 제우스의 이적은 전혀 빠른 이적이 아님
한젠티담킅 서부 5개팀중에 단 한 명 커즈를 제외한 모든 라이너의 계약과 재계약 소식이 20일이 끝나기 전에 올라왔고
발표만 20일이지 사실상 19일부터는 계약의 세부조정으로하고 다 마무리 됐다고 보는게 맞음 제우스도 19일에 계약했다고 했지만 발표는 늦었고

반박은 언제나 환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