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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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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5
고찰) 달소는 어떻게 약캐가 되었는가?결론 ) 스마게는 ’평균‘의 지표에만 매몰돼 달소의 고점을 거세시켰다.
많은 달소 유저 분들이 아크패시브가 처음 도입되던 시기에 딜 구조를 보면서 이렇게 생각하셨을 듯 합니다. “아 이 구조라면 이 캐릭은 무조건 고점캐일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백어택 적중시라는 조건부 아이덴티티와, 그 아이덴티티의 가동률을 잠행이라는 서브 노드를 통해 유연하게 조정해야 하는 그야말로 피지컬과 뇌지컬을 전부 요구하는 전무후무한 캐릭터였기 때문이죠. 오히려 시즌2의 달소는 뇌지컬 요소 없이 피지컬로만 굴러가는 캐릭이었기에 고점이 담보가 안됐었습니다. 하지만 아크패시브 도입 초기 달소는 메커니즘 자체로만 놓고 보면 고점이 반드시 높아야만 하는, 높을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돼 있었죠. 그러나 난이도가 상당했던 만큼, 트라이 단계나 평균 유저의 지표는 생각보다 낮았고, 스마게가 생각하는 달소 리퍼가 뽑아내야 하는 딜 지표값을 뽑아내지 못했죠. 고점은 높았지만 오히려 저고점 차가 높았기 때문에 스마게가 수집하는 지표 차원에서는 오히려 더 낮게 나왔던 것입니다. 이에 스마게는 달소의 실력을 가르는 가늠좌이자 진입장벽이기도 했던 잠행을 삭제하고, 딜 구조를 사실상 시즌2 수준으로 롤백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바닥을 처박던 지표는 올라갔고(북미 지표 기준) 달소는 사실 준수한 거 아니냐는 소리를 듣는 경지에까지 올라갔죠. 그럼에도 왜 달소 유저들은 딜이 약하다는 느낌을 받는 걸까요? ‘딜이 약하다’ <- 라는 명제만 놓고 보면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실제로 평균 지표값에서의 딜은 높고 그렇기 때문에 약하다고만 볼 수는 없지만 많은 달소 유저들이 아래와 같은 상황을 겪기 때문에 실제로 약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잠행 시절의 달소는 못 치면 안나오고 잘 치면 밑줄이었습니다. 잠행 이후의 달소는 못 치기가 쉽지 않으나, 극한으로 잘 쳤다고 판단한 판임에도 1티어 딜러 라인업에게 패배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달소 유저들이 원하는 고점은 아무 때나 센 무지성 캐릭이 아니라 ”내가 완벽하게 소화했을 때 최고의 딜링을 뽑아내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주사위같은 캐릭. 그래도 내가 6을 뽑았을 때는 아무도 못 말리는. 하지만 스마게의 행보는 그저 보이는 ‘지표값‘을 높이는 데만 혈안이 돼있죠. 최근에도 그 기조는 이어지고 있는데, 가장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두 개의 달 코어입니다. 전체 지표로 봤을 때 백어택 미스율이 라그가 제일 높을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라그에 백 확정을 달아줬다고 보시는 시각이 있는 것 같은데, 라그는 원거리 급습을 통해 ‘백 각을 열어주는’ 스킬인 만큼 전체 그칼 업 타임 올리는 관점에서는 딱히 백 확정이 메리트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퓨리나 레이지는 백을 확정적으로 맞춰야 하기 때문에 포지셔닝에 쓰이는 시간이 많고, 차라리 퓨리나 레이지에 백 확정을 주어서 이 백 탐색 시간을 줄이게 만드는 것이 고점에는 부합하나, 단순히 “라그의 백 적중율이 제일 낮으니 지표를 끌어 올려야지”라는 생각밖에 못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게임을 하거나 달의 소리 직업 각인을 채용하는 유저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아닌 보기에 좋은 지표, 아래 자르고 위로 튀어나온 놈 쳐내서 클래스간 딜 편차 줄이기에만 매몰되어서 이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두 달 코어의 지표를 집계할 때 결국 전반적인 백어택 적중률 지표는 올라갔다며 성공적인 설계라고 오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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