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즐겨하다보니 최상위 셋팅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준종결셋팅??수준에서
만월로 쭉 다니다가 고점에 좀 막힌 느낌이 들어서 그믐쪽으로 눈을 돌린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처음엔 좀 많이 손에 안익어서 투사도 뜨고, 굴욕의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 좀 손에익어서 가는 레이드마다 밑잔은 잘 챙겨먹기 시작해서 결산겸 올려봅니다.


1.
일단 다들 제일궁금해하는 딜부터 말하면 고점은 확실히 그믐이 높습니다.
고점을 뽑기위해 만월과 동일한 노력을 했을 때 확실히 그믐쪽이 딜 기대값이 높습니다.
매주 고정팟으로 다니고 있기에 이부분이 좀 명확하게 와닿는데
만월로는 보통 밑강을 먹거나 레이드에 따라(격돌참여, 에키1관 외부 등등) 간혹 밑강을 뺏길때도 있었습니다.
그믐 변경후 한 2주정도는 비슷하거나 만월보다 못하단 느낌이 들었는데, 확실히 게이지 관리에 눈이 뜨이면서 확정적으로 밑잔을 먹기시작했습니다.

근데 이게 좀 결이 다른게 하위레이드 (일리아칸 하드, 상하탑 하드)는 딜찍-기믹-딜찍-기믹이 되다보니까 이런경우엔 압도적으로 만월이 좋습니다.

어차피 버스돌리는건 아니고 쌀스더랑 엘릭서때문에 가는거라 크게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딜찍레이드에서는 만월이 좋긴해요.

하지만 1670기준 현역레이드 카멘하드, 에키드나하드, 베이모스기준으로는 그믐이 확실히 고점이 높습니다.
아마 저레벨구간에서도 자기레벨대에 맞는 레이드에서는 일리아칸 1관문이나 몇몇 레이드를 제외하고는 그믐이 고점은 더 높을거라고 봅니다.

만월하면서 끝마컨을 한다고 생각보다 아덴을 터는 타이밍이 드라마틱하게 주는건 아닌지라 이런부분에서 고점이 좀 막혔단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끝마컨으로 2베스 사신화가 확정적으로 되고, 좀더 끝마컨이 용이해지게 패치되지않는 한은 그믐이 고점은 높을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사실 요원한일이죠..).


2.
다음은 운영난이도에 대한 부분인데요.
이것도 초반에 손을 좀 타서그렇지 숙련 기준으로는 그믐이 운영난이도는 더 낮습니다.
그믐의 리스크라고한다면 사실 만월보다 더 잘 넘어지고, 피격될일이 좀더 많긴합니다. 확실히 만월로 플레이할 때 보다 그믐으로 플레이할때 포지션을 강제로 잡아야되는 일들이 많아서 포션소모량은 눈에 보일정도로 그믐이 많습니다. 그치만 딱렙구간이 아닌이상 이건 별로 와닿는 리스크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 외에 부분에 있어서 악몽만월의 끝마컨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쾌적한 운영이가능합니다. 생각보다 경계관리도 일정수준의 이해도가 올라온 후부터는 큰 스트레스가 되진 않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믐이 파티 시너지도 잘 받아서 파티구성원에 따라 셋팅스왑할일도 거의 없고, 여러가지로 만월하면서 이걸 왜 당연하게 생각했을까 하는 불편한 점들이 그믐에서는 거의 없다싶이 한것 같아요.

딱렙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오버렙 기준으로는
개인적으로는 악몽만월>그믐>>>>환각만월 정도로 운영난이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이클이 중요한 딜러라 생각보다 실전에서 스트레스 안받으려면 홍염요구치가 좀 높은편인 것 같아서 너무 저렙구간에서는 그믐은 스트레스 덩어리가 될지도 모른단생각은 계속 듭니다. 저홍염으로 돌려보진 않았는데, 저홍염으로 돌리게되면 생각보다 운영난이도가 꽤 있을거라고 봅니다. 베스티 10홍 하나정도면 차고넘치는 만월과 달리 얘는 10홍 아니었으면 ㅈ됐겠는데 싶은 스킬들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그래서 그믐은 1620 이상에서 좀 그래도 9멸홍정도는 투자가 가능한 시점에 넘어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기는해요.


3.
 그래서 결론은 현 상위 레이드 기준으로는 그믐이 여러가지로 쾌적한 점들이 많고, 재밌고, 고점뽑을 여력도 많아서 당분간은 계속 그믐으로 다니다가 어느순간 그믐으로 정착하지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반신반의하면서 넘어간 셋팅이었는데 초반에 한 2주가량 많은 후회를 하기도 했는데, 적응된 시점부터는 확실히 만월보다는 게임하는 입장에서 더 즐거운것 같습니다. 영수증캐릭들만 하다가 이런 캐릭은 또 처음해보는데 나름 손맛이라는게 생각보다 맛도리가있네요. 혹시 만월질리신분들은 그믐한번 잡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향후에는 여유가되면 극신 사멸 그믐이 또 고점이 그리 높다기에 한번 셋팅해보고 먹어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