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바람 정황 들킨 24일날 
오해라고, 불안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구구절절 사과하셨잖아요.
제가 님 믿는다고 했잖아요. 그 것들을 보고도 네 말을 믿겠다고
사과를 하는 와중에도 서안이랑 일일숙제 하는 모습을 보고도
넘어가주려고 했잖아요.

또 다른 정황이 발견돼서 따지니까
잠수타셨잖아요.

연락 모조리 씹으면서
오프라인으로 서안과 같이 게임하다 들키셨잖아요.

저와 6월 말~7월초에 헤어지셨나요?
전 헤어지잔 말을 들은 적이 없는데 ㅎㅎ
헤어진 사람한테 자기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나?

아까 쓴 글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쓰지 않으려고 했어요
뇌절하는거 같잖아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고, 감사했고, 조금이나마 마음이 나아졌어서
이미 내가 뭘 더 하지 않아도
너희가 뿌린 씨앗들이 이제서야 자라서 앞 길을 막게 될테니까

내가 사귀었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혹시 쌍둥이니?
소름 돋아... 이젠 무섭다 너의 이중성
추잡한 속내

외면이 어떻든
내면이 예쁜 사람이라고 생각한 과거의 나에게 바위곰 마렵다

3막 파티 짤렸다며
축하해
어떻게든 가려고 힘쓰겠네
파이팅해

너와 같이 가는 사람들은 너랑 똑같은 부류라고 생각하면 되는거지?
사람같지 않은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 수 있게
힘써서 파티를 구해봐

로아 열심히 하렴.


+

댓삭하신거 소름돋게 가져와서 죄송합니다만,
23년 크리스마스엔 저랑 보냈는데 24년 크리스마스 말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쪽지 주실 수 있나요? 제가 인벤초보라 온 쪽지에 답장하는거 말고 쪽지하는 법을 모릅니다.

++ 
나랑 만난 것도 바람+환승이라던데 진짜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웃음이 나네...

나 만날 때,
네가 너무 별로라, 살도 너무 쪄서
여자 만날 생각을 아예 안 하고 살았다고 했잖아.

나도 모르는 새에 누군가에게 가해자가 된거네...
더 할 말이 없다... 말도 뭐 사람한테 해야 대화가 되지..

+++


나와의 만남은 23년부터니까 쪽지보낸 분이 말하는 디코여자는 내가 아니었겠지만,
얼마나 여미새 였던건지...
상대가 누구였든 어차피 언젠가 일어날 수순이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