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휴에 가족여행 가는데 자기는 귀찮아서 안갔대

그래서 연휴내내 제대로 쉴거라는데 주말에 놀러올거냐고 물어봄

내가 헛물켜는거 아니지?

참고로 나는 여친은 없고 얘도 남친은 없음 (아마)

그렇다고 얘랑 막 엄청 깊은 사이였다 이런것도 아니고

유치원부터 같이 다니긴 했는데 고등학교부터는 찢어져서 완전 소꿉친구 느낌은 아님

그냥 연락만 가끔 주고 받았던 사이 정도

대학 위치가 애초에 달라서 얼굴도 몇 번 못봄

그러다 내가 이번 연휴에 본가 내려간다는 연락 주고받다가 저 얘기까지 도달함 ㅇㅇ...

나 혼자 김칫국 마시는거 아니지?

유치원 때부터 알던 사이라

어릴 땐 그냥 얘네 집에서 자주 놀았고 부모님도 나를 잘 알고계심

근데 이렇게 부모님 안계실 때 방문하는 건 성인 되고서 처음인데 나 혼자 이상한 생각하는거임?

이게 글에서 본가 내려간다는 말 빼고는 모두 거짓이어서 걍 오늘만 버티면 일주일 쉬는거라

일에 집중이 하나도 안되서 월루하려고 아무 글이나 쓰게 되는거 같은데 아직 3시도 안됐다는 게 좀 막막하기도 함

진짜 정상적인 판단을 못하겠네

일단 답장 자체는 가겠다고 했는데 내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하는지 모르겠네

이게 내가 커뮤에 너무 절여져서 그런건지, 눈치가 없는건지 구분을 못하겠음

나 혼자만 이상한 생각 하는거면 진짜 너무 부끄러울 거 같은데

이상한 생각인거 아니지? 정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