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 초임기.

로아가 가장 재밌었던 시간은 발비쿠 쭉쭉쭉 나오던 시절이었고,
그 때의 재미를 다시 느끼게 해주겠다고 공언했다.

여기서부터 이미 잘못됐었다.

발비쿠 당시엔 유저들이 아르고스에 오래 머물면서 이미 성장을 어느정도 마친 상태였다.
따라서 빠른 엔드컨텐츠 출시 속도를 따라가기에 큰 부담이 없었다.

또한, 돈슨 확률조작으로 메난민, 마난민 등 신규 유저 유입이 치솟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유저들은 신규 엔드컨텐츠 출시 속도를 따라갈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시기가 우연히 맞아떨어진 신규 유저도 없다.

수직을 빠르게 쌓아 올리면 유저들 반응이 좋을 것이라는 건 명백한 오판이었다.

시즌 3까지 나오면서 유저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욱 가중되었다.

게임이 무거워졌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수개월 간 잡히지 않은 악세, 유각 가격으로 선발대 자리를 지키려면 과금이 필수가 되었다.

소통 중 꺼낸 섣부른 발언으로 거의 고정적이던 보석 가격마저 요동쳤다.

이미 강습 레이드에서 유각이 드랍되는 상황에서, 골두껍이는 유각 안정화가 아닌 가격 폭락을 일으켰다.
주간 구매 가능 수량을 더 낮게 잡았어야 했다.


덧붙여, 떠난 후에도 아직 유저들에게 상징적으로 남아있는 금강선 전 디렉터의 자리를 자신이 대체하기 위해 무리한 운영을 고집해온 결과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