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때 레이드 브금이 잘뽑혔다고 느낀 이유는

군단장들의 서사
그들이 가지는 성격을 녹여낸 브금
그리고 그걸 어떻게 표현했는지 설명해주는 디렉터의 애정이 담긴 설명

이렇게 세박자가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봄



솔직히 지금 로아 공식 유튜브 가서
1~3막 브금들 하나씩 곱씹어보면

다 브금 자체는 되게 좋음




근데 문제는

에기르 , 나로크 , 인페르나스 , 나이트레아 , 모르둠


다 마땅히 유저들한테 공연히 공개된 서사랄게 없음

나이트레아 정도만 떡밥으로 구석진 곳에 존재했고

나머지는 그냥 짜잔 심연의 존재에요 하고 나타난 기분임.

인페르나스는 그냥 카멘이 어둠으로 아이클레이 굴려서 나온 도마뱀 새끼 그 이상 이하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새로운 보스들이 출연하는거 자체는 나쁜게 아니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서사가 부실하고,

얘네가 뭐하는 앤지 설명해주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 보니 브금을 들어도 그냥 ㅇㅇ 좋네 이 정도 감상평밖에 나올 수가 없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M19yclVZ5Sc

에기르는 처음 맞닥뜨린 정체불명 심연의 존재라는걸 표현한건지
렉걸리고 버퍼링 걸린듯한 전자기계음이 간간이 들림
취향은 아니지만 나름 인상적이였음





https://www.youtube.com/watch?v=diBQ4Kbkr8U

나로크는 체온게이지를 활용하는 레이드인만큼
추운 곳에서 싸운다는 느낌을 많이 내려고 한거 같다는게 느껴짐
브금을 들으면 뭔가 진짜 추운 곳에 있는거같음





https://www.youtube.com/watch?v=KWVwsTcdWnI

3막 1관은 전투가 다소 루즈해서 그렇지 브금자체는
카멘 베이스라 꽤 좋은 편인거 같음

히든카마인 이후 시점을 하루 빨리 정상화해서 고뇌중인 카멘과 다이뜬다는 느낌을 더 살려줬으면 함
시점때문에 레이드 질 다 망가지는 느낌임.

솔직히 위에서 펄럭이고만 있는 인페르나스 똑바로 쳐다보는 사람 있음?
레이저는 걍 표식만 부여해주고
용가리 쟤 안보여줘도 충분히 피하고도 남는 패턴임...







https://www.youtube.com/watch?v=ZPyNiZ6clcw

나이트레아는 본판이 씹새끼라서 그렇지
브금 자체는 섬뜩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잘 조성해냈음.
만개한 공포라는 테마가 참 잘어울리는 듯

트라이때는 특히 바이올린 같은 악기 소리가 날때
나이트레아 날개 사부작 거리는 소리가 함께 들리면 정말 무서웠음





https://www.youtube.com/watch?v=e0USwPtjmGA

모르둠은 개인적으로 전투가 정말 재밌었음
지금이야 너프도 많이 되고 숙제되서 크게 긴장감없이 한다지만
처음엔 정말 크기에 걸맞는 웅장한 브금이 전투에 몰입을 도와줬음

그리고 추가로 모르둠은 특히 0줄 브금이 인상적인데







https://www.youtube.com/watch?v=atRcYbddrog


도입부부터 가면 갈 수록 빨라지는게 시한폭탄을 표현한 것 같음..
지금이야 못깰 수가 없어서 억지 0줄패턴이다 뭐다 하는데

하르둠 첫 성불 직전 몇명 안남아서 0줄패턴 진입하고
딜박을때의 그 절박함은 다들 공감할거라고 생각함.

그 절박함을 고조시키는 듯한 점점 빨라지는 기계음이 다시 들어보니 정말 인상적이였음 







브금은 여전히 잘뽑는다
다만, 그 좋은 브금들을 뒷받침해줄 빌런들의 서사가
너무나도 부실하다...

심연의 존재 빌드업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어땠을까 싶음

글 쓰면서 오랜만에 로아 브금 싹 다시 들어보니 즐겁네요
우리 로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