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시작 전 한 줄 요약.
접는다 아닙니다.

그냥 이 겜 만 시간을 넘게 했고, 4년정도를 했음.
내가 진심으로 이 게임을 위해서 고객센터에 문의만 몇 십, 몇 백건을 했을 듯.
그리고 안 들어쳐먹고, 그저 인방애들이 아 시발 이거 ㅈ같네 하고 포셔급 쯤 되는 분들이 말 한마디 해줘야
여태 고인물들이 말 한 걸 그제서야 건드려주는, 그런 패치 보고, 고객센터 문의도 안 한지 꽤 오래됨.

이런 말을 했더니, 길드 사람들은 팩트가 아니다, 오피셜로 인정한 것이 아니지 않냐 하더라고.
맞지 오피셜로 누가 우리 고인물들 말 싸그리 무시하다가 방송에 나온거 보고 부랴부랴 고쳣어요 하고 인정하겠음

길드 사람들의 문제라기 보다, 그냥 이 게임에 화를 내던 게 언제 였지 싶을정도로 가물가물함.
처음에는 참 화도 많이 내고, 문제 지적도 많이하고, 인벤에서 이래저래 주장도 많이하고,
로아온 한 번이라도 당첨되어서 진짜 사랑하는 고인물로써 몇 가지 짚어주면서 Q&A 당첨되어서 하고픈 질문이 많았고,

예전에 로아온에서 친구가 못 가서 대신 와서 왜 고대돌 만들어야 하는 질문에 어버버하던 사람 진짜 죄송하지만
답답해서 내가 질문을 받고 싶을 정도로 이 게임을 뜯어고칠 것들 투성이였음. (지금도 그렇고)

아 로아온 이야기 하니까 로아온 때 유저 QNA 받아준답시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묻고 싶은 질문을 좀 모았는데,
(그때가 삼대장 때였나) 그 때 진짜 활활 불타던 때라 그런 질문을 했을리가 없는데,
무슨 쓸모도 없는 질문이 선정되서, 대답하는 거 보고, 진짜 저 질문을 한 사람이 있기는 함? 이었었는데..ㅋㅋㅋ

오늘 로요일인데, 진짜 방 없고, 랏딜인 거 보니까 사람 빠진 것이 티가남.
왜 랏딜에 사람빠진게 티가 나냐고? 내가 4년동안 게임 하면서 랏딜인 걸 한 번 겪음. 도화가 때.
한 몇 달간 랏딜이지 않았냐고? 솔직히 못 느꼈음. 랏딜난이다 랏딜난이다 소리는 많이 들어봤지만
실질적으로 격질 못 함. (내 개인 기준이니 그냥 지나가셈)

항상 랏폿난에 치여 살다가 갑자기 랏딜난에, 1시간 동안 딜러 1명이 안 구해져서, 방이 폭파됨.
이렇게 인벤에서 유저들이 로아를 위해서 심화 토론을 많이 하는데....
얘네들 보면 인벤 안 보는 건 아닌데....방송도 보면 꽤 많이 지적도 했을텐데.....

그래도 여태 로아온 때마다 일말의 희망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 희망조차 없는 느낌임.
워낙 대깨로라서 중국몽때 시세 떨어진10멸을 다 사야한다고
막 그랬는데... 지금은 이번 로아온이 기대된다기 보다, 어떻게 장례식을 치뤄야할지 막막함.

내가 엄청 좋은 스펙도 아니고, 현금술 안 한지도 꽤 오래되서, 성장도 이미 막힌지 오래됬고,
남들 상상에 유각 다 할 때, 난 겨우 본캐 1720 찍고 상중 하나씩 하나씩 바꿔주면서 유각 하나 읽어볼까 하면서
벌벌 기는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리해야된다고 생각하면, 참 먹먹하고 답답함.

뭐 이 게임이 지금 로아온 쪽박차고, 진짜 유저풀 싸그리 잃어도, 망하지는 않을 거임.
애초에 그런 일은 호크아이들이 별등섬으로 무덤갈 때에도 격었던일이라, 그렇게 유저층 다 잃어도
결국엔 언젠간 다시 살아나더라고. 그리고 여태 인육완자 갈아가면서 벌었던 것이 꽤 있을거임.

할 게 없으면 다른게임 하다 와라? 할 게 없지는 않은데, 이젠 뭐랄까.....음...글쎄 내가 지금 이 게임을 왜 하냐고 물어보면 정말 할 게 없어서임.
메이플 던파? 나는 좀 어렵더라... 던파 내가 어디있는지 패턴이 어떤건지 진짜 어렵더라.
메이플? 조작감이 좀 어렵더라... 그래서 이 2개 전부 솔플로만 했지만, 
공략보면서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것이 나름 매력있는 게임들이더라, 하지만 어려웠어 나한텐...

와우.....와우는 어쩌면 돌아갈 생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진짜 이번에 다른 RPG 돌아가면, 정말 로아 못 돌아올까봐 두렵다...
정리하고 싶지 않음... 내 사랑스러운 딸랑구들... 비록 인파라서 지금은 밸런스상 못난이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산전수전을 이 장녀딸 인파와 함께 했는데... 보내기가 너무 쉽지가 않다..

동시에 2개의 RPG는 진짜 힘들더라....

스팀게임 라이브러리에 들어있는 게임만 200개는 넘어감, 명작이라고 불리는 것들만 골라서 구매했다가
아 로아 해야함 하면서 피차일반 미뤄논 것들만 장장 5백만원치는 넘어갈 듯 싶다.

그렇다고 지금 스팀게임 하냐 물어보면, 스팀게임 키자니, 아 이번기회에 그냥 내실이나 하자 하고 로아키고
로아 켜서 내실 하자마자, 아 시발 내실 존나 역겹네 진심 하면서 로아 하지도 않고 졸다가 이럴거면 그냥 자야지 하고, 숙제는 수목금이면 이미 다 끝나서, 토일월화 동안 존나 할 거 없어서 이거 무한 반복임.

접을거냐고 물어보면 접기엔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이 게임과 함께해왔는데,
그럼 이 게임 왜 하냐고 물어보면, 이제는 대답할 답이 없음.

이렇게 먹먹한 건 오랜만이라 그냥 넋두리 길게 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