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실장님 유튜브에서 스텔라 블레이드 디렉터 인터뷰영상을 봤는데

정말 배울 점도 많고, 인상 깊은 것도 많았는데 젤 기억에 남는 발언은 

"보통 게임 만드는 사람들은 우리가 이만큼 만들었으니까 
유저들도 똑같이 느끼길 푸시하는데 그러고 싶지 않다. 
현생을 살고 얼마 남지 않은 에너지로 게임을 하는데 즐겨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래도 좀 더 에너지가 남는다면 
이것저것 해보면서 남은 시간의 가치를 효율적이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하는거다"

이거 듣고 현재 전재학 디렉터가 뭐가 문제고 또 착각하는게 뭔지 깨달았음.

저번 로아온 윈터때 기억남? 

전재학 본인은 되게 신나하면서 카제로스는 카멘보다도 더 역대급으로 

어려울 거라며 싱글벙글 이었는데 소림좌부터 거기 온 유저들까지 인방보던 스트리머까지

막 환호하는게 아니라 분위기 되게 싸했던거.

그때 한참 2막(아브)때 난이도와 스펙업 비용 문제로 사람들 한참 고통받고 있던 때라 

지금도 이정도인데 카제로스는 어떡하지?라는 반응이 꽤 있었던걸로 기억함.


이걸 보면서 깨달았음.  전재학은 디렉터로서 로아를 만들고 있는게 아님. 

그냥 본인이 개발한 로아 작업물(레이드)을 더 좋아하는거임. 

지난 라방에서 모르둠패턴 설명할 때 신나하는거 보고 느꼈음. 

아.. 이 사람은 유저들의 경험보다 자기가 작업한 그게 더 좋고 소중하구나

그냥 아직도 개발팀장1이야 아직도....

김형태처럼 이 게임을 플레이 할 때 유저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고, 또 어떻게 즐겼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내가 만든 이 대단한 작품을 어떻게 하면 유저한테 퍼먹일까 이게 더 우선이구나...

일개 개발자면 모르겠는데 3대장 때부터 지금까지 디렉팅 경험만 3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까지도 이러는게 맞나?

이 정체성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로아는 

여전히 디렉터 없이 굴러가는 3대장 때랑 똑같을거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