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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11:50
조회: 338
추천: 2
우리집 강아지 무지개 다리 건넜어![]() ![]() 22년전 누나들 다 결혼하고 집에 엄빠랑 나만 있어서 11살이던 내가 동생 있었으면 좋겠다니까 엄마가 나이가 있어서 동생은 힘들고 강아지 분양 받자고 해서 좋다고 했지 그리고 얼마 안지났던거 같아 엄빠가 요크셔 새끼 한마리를 아는 지인분께 분양받아왔어 이제 젖떼고 사료 불려 먹이고 아직 똥오줌도 못가리는 애를 얼마나 애지중지 키웠는지 몰라 병원에가서 예방접종도 하고 산책가능한 시기도 물어보고 그랬던거 같아 그때 병원에서 쥐잡던 애라 활동량이 많다고 산책 자주 시켜줘야 건강하다고 그게 아직도 기억에 남을 만큼 산책 시기가 됐을때 산책도 매일하고 앉아 일어서 기다려 손 개인기 훈련도 시키고 배변훈련도 시켰어 그렇게 평범하게 키우다가 내가 군대 입대할때도 같이왔었고 수료식때도 왔었어 제일 기억에 남는건 면회때마다 내 얼굴이 보이면 꼬리에 모터 달린거마냥 낑낑 거리면서 안아달라고 두발서서 내 군복을 얼마나 긁어대던지 그리고 전역하고도 매일 같이 산책도 하고 단둘이 여행도 가보고 여자친구와 같이 여행도 갔어 이상하게 낯선사람 보면 집떠나가라 짖던 햇님이가 여자친구한텐 애교도 부리고 무릎에 앉기도 하고 그랬지 그리고 결혼을 하고 햇님이는 부모님집에서 키우기로 하고 분가를 했는데 며칠을 낑낑대면서 울더래 그래서 와이프랑 얘기를 하고 같이 살수 있게됐지 와이프가 아이를 가지고 출산을 하고 초보엄마아빠 시절에 햇님이가 도움이 많이됐어 둘다 육아에 지쳐 깊은 잠에 들어 아이들의 울음소릴 못들으면 햇님이가 일어날때까지 귀에대고 짖거나 애기들 엉덩이에 대고 킁킁 거리고 짖으면 기저귀를 갈아줘야 되는구나 라는 우리만의 육아방식도 만들어줬어 그렇게 3명의 아이들을 같이 키우고 같이 산책하고 같이 놀러다니고 그러다 작년 초부터 치매증상이 오면서 빙빙 돌기 시작했고 똥오줌을 아무곳에나 싸기 시작했어 그리곤 시력도 점점 안좋아지더니 눈도 안보이기 시작하고 작년 중순엔 다리에 점점 힘이 없더니 서있지도 못할정도까지 됐어 올해 초에는 쌍둥이 출산하고 평소처럼 지내던중에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그대로 숨도 안쉬고 고꾸라지더라고 어떻게든 살렸어 평소에 아이들 심장마사지법 강아지 심장마사지 등등 다 배웠거든 그래도 다시 숨을쉬고 자기도 놀랜건지 낑낑 거리면서 울더라 진정도 되고 어느순간 부터는 밥도 잘먹었어 나이가 들고 예전만큼 산책은 못하니 안아서 마당에서 콧바람도 쐬고 꽃들 주변에 얼굴을 가져다대면 코가 얼마나 벌렁벌렁 하던지 ㅋㅋ 무지개 다리 건너기 직전 오늘 아침까지도 밥도 잘먹고 꽃냄새도 벌렁벌렁 하면서 잘 맡던 아이가 내 허벅지 위에서 뒷발차기 몇번하고 크게 숨 한두번 쉬더니 그렇게 떠났어 심장마사지도 해주고 코에 손을 가져다 대도 뜨거운 바람이 안나오더라 그래도 혹시 몰라서 병원을 갔는데 뭐 당연히 무지개다리 건넜다고 하더라고 22년동안 내동생이자 우리 아이들의 친구였던 햇님이가 그렇게 떠났어 어쩌면 쿠션이 아닌 햇님이 집이 아닌 산소방이 아닌 내 무릎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게 다행인거 같기도 하고 아니면 매일 루틴이던 산소방에 안넣어 놓고 내 무릎에 올려놔서 루틴이 망가져서 떠난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5마리의 새끼중 나에게 와줘서 그리고 우리 와이프를 잘받아줘서 그리고 우리 5명의 아이들을 잘 돌봐주고 잘 놀아줘서 22년동안 너에게도 행복하고 즐거웠던 내가 미울때도 싫을때도 있었겠지만 항상 반갑다고 꼬리 흔들어주고 사랑한다고 내 얼굴 내 팔 핥아줘서 너무나 고맙고 그 어떤 강아지보다도 멋진 22년 이였으면 좋겠어 무지개다리 건너선 나 기다리지말고 내가 너를 찾아갈게 너를 찾고 햇님아 라고 크게 불렀을때 그때도 반갑다고 모터달린 꼬리 흔들어주고 안아달라고 다리도 긁어주고 안아주면 사랑한다고 얼굴도 핥아주고 다해줬으면 좋겠다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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