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정신 멀쩡한 상태로 귀신을 보거나 뭐 그런적은 없음.
야매에 가까운 가위가 2-3번.. 몽유병이라 하기에 좀 심하게 과했던 여행이 2-3번 정도가 있긴했지만.. 아무튼 맨정신에 귀신을 본적은 없어. 대신 흔히 말하는 흉가나 폐가 를 가본적은 없지만 조금 믿게된 계기가 있어.


시작은.. 한창 졸업하기전에 취업반 으로 일할때 어찌저찌 하다 모텔에서 자게됬는데 꿈에 되게 긴 지하철 역내에 내가 서있었어.
되게 되게 비현실적으로 하얗고 긴~ 역 이였는데 꿈이니까 하고 생각없이 거길 걸었음. 자각몽 그런건 아닌데 약간 비현실적으로 느끼는 그런 느낌.. 뭔지 알지 암튼.
근데 걷다보니 뿅하고 나타난 내 앞 왼쪽편 벽에 두남자가 한명은 등을 기대고 한명은 그앞에 딱 붙어있었음.
이제 벽에 기댄남자를 A. 앞에 선 남자를 B라고 하겠음.

자세히 보니까 B가 A를 식칼로 상체를 계속 찌르더라고 나는 오매 저게 뭐여 꿈이 왜이래 하고 있는데 배에서 피가 철철 흐르는 A가 손을 나한테 뻗으면서 살려달라고 외침과 동시에 B가 고개를 돌려서 나랑 눈이 마주친거야.

왠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쥬땠다는 느낌이 온몸에 들자마자 미친듯이 걍 앞으로 달렸음.
그냥 꿈인데도 와 잡히면 뒤지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라고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가 아 이제 쫌 멀어졌겠지.. 하고 뒤를 돌아봤는데 저멀리 뒤에서 칼을 든 B가 나한테 미친듯이 달려오면서 "야이 c발 새끼야아!!" 하고 소리를 쥰내 지르는거야. 내가 지금 몇년이나 지났지만 꿈이라 소리도 안들렸을텐데 환청처럼 그 목소리가 머리속에서 잊혀지지가 않음..

그냥 그때 부턴 추격전이였어. 진짜 내인생에서 이렇게 빨리 뛴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미친듯이 달렸고 틈틈히 뒤를 볼때마다 B는 미친듯이 소리지르며 나를 향해 달려왔지. 그냥 도망만 치는거면 그려러니 무서운 꿈이였다 했겠는데 문제는 이 B와 나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는 거였어.
진짜 죽을동 살동 뛰고 있는데 뒤에 미친놈이 칼들고 소리를 막 지르면서 나한테 달려오고 거리가 점점 줄어드니까 진짜 너무 무섭더라고..

한참을 그렇게 달리다가 B가 나를 따라잡고 내 어깨에 손을 딱 올리는 순간 진짜 현실에서 미친듯이 비명을 지르면서 일어났어 ㅎㅎ.. 살면서 소리질렀던거중 3손가락 안에 들정도로..
내가 11시 좀 안되서 잤는데 눈떴는데 12시 더라고..

암튼 온몸이 땀이였고 잠은 다깼으니 와 여기서 못자겠다하고 모텔에서 나와서 원래 숙소로 돌아와서 자고 아침에 출근해서 회사 형들한테 물어봤는데 내가 잤던 그 모텔 그 방에서 사람이 실제로 살해당했다 하더라고..
그때부터 뭐 막 심취 이런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세계적으로나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흉가? 같은것들을 믿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거 같다..

새벽에 당직스느라 제정신이 아니라 내가 가독성있게 쓴건지도 모르겠다. 다들 일하는거면 다치지말고 그냥 안자는거면 그래도 다치지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