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하면서 스토리 많이 파시는 분들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하며 그저 한 개인의 의견이라고 생각한 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빠르게 결론부터 말하자면 카제로스가 곧 우리들에게 전해줄 진실이 바로 '루페온이 아크를 사용한 대가를 온전히 치루지 않은 채 그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 그 결과로 자신이 만들어졌다.'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누차 강조되던 것이 있습니다.

"아크는 희망이 아닌 희생이다."

아크를 사용하는데 있어 강력한 힘을 이끌어내는 대신 그만한 대가 또한 존재한다는 이야기죠.

이 '희생'의 의미가 정확하게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기에 '희생으로 잊혀진 8번째 에스더가 한명 있었다.'는 추측도 여럿 성행했죠.

하지만 저는 루테란이 처음 아크를 사용했던 당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루페온이 아크를 사용해 대우주 오르페우스를 창조하고 꺼지지 않는 태양을 만들며 마지막으로 가디언을 만들었던 순간.

총 2번에서 3번의 아크를 사용한 루페온은 도대체 '무엇'을 희생했는가.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에 대해 정확하게 나온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당연히 루테란이 아크를 사용했던 당시 '무엇'을 희생했는지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마당에 스토리상 많이 나오지도 않은 루페온이 '무엇'을 희생했는지는 감조차 잡히지 않았죠.

하지만 루페온이 어떤 인물인지를 파악해본다면 '어떤 방향'으로 희생의 대가를 지불했는지 정도는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엘가시아 스토리에서 카마인이 말하는 루페온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 중 일부분입니다.

권력을 쟁취한 자가 루페온이며 그가 탐욕의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면 루페온이 '무엇'을 희생시켰는지는 몰라도 적어도 자신이 아닌 '무엇'을 희생시키는 방향으로 아크를 사용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 '무엇'에 대한 단서 또한 종막 2-2 컷신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개인적인 뇌피셜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루페온이 아크를 사용하며 희생시킨 '무엇'은 다름이 아닌 자신과 동일시 되는 분신체 또는 그에 준하는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남을 희생시킨다고 해도 개나소나 희생시킨다고 아크가 작동할 리가 없을 테고 아크를 사용하면서 얻는 리턴값에 맞는 희생양 정도는 저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대우주 오르페우스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생명도 없었고 신도 없었다고 생각한다면 더더욱 저는 루페온 자신이 자신의 일부분을 떼어 만든 분신체를 희생시켜 아크를 사용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그 분신체들은 아크를 통해 희생당해 심연이 만들어지는 밑거름으로서 작용됐겠죠.

그리고 현재까지 카제로스의 정체에 대한 의견 중 가장 신빙성 있는 의견인 '카제로스는 안타레스다'에 이 뇌피셜을 가미한다면 얼추 이야기도 진행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임의로 타임라인을 작성해본다면...


1.루페온은 아크를 총 2번 사용해 대우주를 만들고 꺼지지 않는 태양을 만들어낸다.

2.루페온은 총 2번의 아크를 사용하는데 있어 대가를 본인이 치르는 대신 자신과 동격이 되는 분신체들을 희생시켜 책임을 회피한다. -> 두 분신체가 심연의 탄생에 대한 밑거름으로서 작용.

3.그렇게 루페온은 아크를 사용한 뒤 소멸되는 운명이었지만 앞서 말한 선택으로 운명이 '비틀린다.'

4.불의 신 안타레스는 세계를 관리해나가던 와중 이 비틀린 운명으로 인해 모든 것이 어그러질 것으로 생각해 운명을 바로잡기 위해 행동하기 시작한다.

5.그렇게 할과 라제니스와의 전쟁이 일어난다. -> 이것 또한 심연의 탄생에 대한 밑거름으로서 작용.

6.이 전쟁에 대한 대가로 안타레스는 루페온에 의해 신으로서의 자격을 상실 당하며 유폐.

7.그리고 이 전쟁에 대한 여파로 아크의 힘을 탐낸 혼돈의 신 이그하람의 침공 시작.

8.두 차원 간의 전쟁 속에서 수많은 피조물들의 죽음 -> 이것 또한 심연의 탄생에 대한 밑거름으로서 작용.

9.차원 균열 또한 발생해 이를 봉합하는 과정에서 3번째 아크의 사용으로 가디언의 탄생.

10.루페온은 굳이 자신과 연관된 분신체를 또 다시 만들어 희생 시키는 것보단 세계를 관리하기 위해 '자신이 만든' 존재 중 하나인 신의 자격을 상실하고 유폐 당한 안타레스를 아크의 3번째 사용에 대한 희생양으로 삼아 안타레스는 죽게 된다.

11.앞서 말한 사건들로 심연이라는 차원이 만들어지고 아크의 3번째 사용을 계기로 유폐된 안타레스가 죽어 죽은 안타레스는 '심연'으로.

12.그 결과로 심연 속에서 '죽은 안타레스'를 중심으로 먼 과거에 희생당한 루페온의 '분신체'와 수많은 생명들의 모든 죽음들이 모여 심연의 군주 카제로스가 탄생.

13.카제로스는 안타레스와 먼 옛날 희생당한 루페온의 분신체들 그리고 여러 사건들로 죽은 수많은 생명의 집합체라고 생각한다.



즉,카단이 이 상황에서 '루페온의...'에서 생략한 뒷말은 루페온에게 희생당한 분신체들의 찌꺼기.

그런 느낌으로 말하려다 생략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14.당연하게도 카제로스는 루페온이 자신의 책임을 회피한 것으로 운명이 비틀렸기에 이를 새로운 '질서'로 바로잡아 더 이상의 비틀림을 방지하겠다는 목표로 움직이게 된다.





이게 제가 생각하는 카제로스가 품고 있는 진실에 대한 타임라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왜 카제로스가 로스트아크의 힘을 조작할 수 있는지 그리고 종막 2-2부터 루페온의 힘으로 추측되는 빛의 힘을 무기로 삼는지도 전부 납득 정도는 가능한 '의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뇌피셜에 입각해 만들기도 하고 그렇게 많이 스토리를 파본 적은 없어서 구멍이 되게 많습니다만...

"이런 방향으로 생각해봤는데 어떤가요?" 정도로 받아 들여주셨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