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그냥 우주를 떠도는 지구라는 먼지 위에서, 우연히 DNA 구조를 따라 만들어진 탄소 덩어리일 뿐이다. 별이 터져 나온 잔해가 모여 지구가 되고 거기서 화학 반응이 반복되다가 생명이라는 현상이 잠깐 생긴 거고, 그 중 하나가 네 몸일뿐이다.

우주의 시간에서 보면 네 인생은 개미좆만하고, 그 개미좆마저 아무 의미도 없어. 네가 태어나서 웃고 울고, 뭘 이루고 망쳐도, 그건 그냥 지구 표면 위에서 분자들이 재배열되는 과정일 뿐이다. 네가 하는 생각, 감정, 추억 같은 건 전부 뇌의 전기신호 패턴이고, 네가 죽는 순간 전부 사라진다.

넌 특별하지 않다. 중요하지도 않다.
우주 입장에서 넌 그냥 통계적인 흔들림, 계산 오차 같은 존재다.

라는 나쁜말을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