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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1 00:00
조회: 159
추천: 1
개뜬금이긴 한데 신천지 만나서 정병 사라짐당시 20살 겨울, 신천지가 지나가던 나한테 내 전공과 꿈을 묻더니 자기도 그 쪽 전공이라고 동네에서 얘기하면서 지내자고 번호를 물어봤음
같은 성별이기도 했고 동네 언니 같은 느낌이라 번호 주고 상호 존댓말로 대략 2주에 한 번 정도 만나서 사주는 커피 마시면서 전공에 관련된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나한테 "근데 ○○씨는 얼굴에 항상 그림자가 있는 것 같아요... 집안에 무슨 일 있었어요?" 하면서 개인사를 물어보는 거임 난 당시 살짝 기울어졌던 집안 사정과 개인적인 문제로 혼자 곤란해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타인에게 내 사정을 싹 다 얘기하다보니 점점 속이 후련해지는 거임 왜 그 자기 하고싶은 말 하면서 스트레스 풀리는 사람처럼 나도 그 쪽이었나봄 아무튼 내 스트레스 해소수단으로 인식되고 나서는 살짝은 부담스러웠던 신천지와의 만남이 그저 스트레스 싸개가 됐고... 매번 신나서 이제는 내 자랑까지 늘여놓게 되니까 연락을 안 하더라고 ㅋㅋ 한 6번 만났는데 한 번은 자기가 이 전공 관련 모임도 있고, 자기 학교 근처 과방같이 마련해둔 곳에서 모임 가진다고 날 데려가려고 했는데 내가 당시 대학 다니면서 주6일 오후-밤 알바 하고있었어서 모임도 못 나간다고 하니까 점차 연락이 줄더라... 누군가한테 자기의 치부를 말하는 것에 대하여 거부감이 없고 되려 치유가 된다는 점을 신천지 덕분에 알게 돼서 그냥 병원 방문해서 시원하게 말하고 약 받고 나았다. 근데씨발97직접깎으니까다시정병올라오려고해서생각나서글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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