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들의 원초적인 재미는 터인에게서 오기 때문일까

수동적인 메커니즘을 가진 로아 서포터는 난이도도 높아지고 순수재미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요즘 로아 서포터의 재미는 기본 소양에서 오는듯 하다.
그렇다면 서포터가 갖추어야할 기본 소양은 무엇일까

꾸준한 공낙유지?

빈틈없는 케어?

철두철미한 기믹수행력?

모두 정답이라 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아니다.

정답은 바로



여목이다




"3버블 곧 들어가용~"

"각성기 감아놨어 딜해~"

"풀법 올려놨어 딜하면돼~"

"응 투따 괜찮아 내가 감고있엉"

삭막한 레이드 속 꽃피는 달콤한 목소리

그들은 실제 버프여부와 관계없이 현실 풀버프를 받고 즐겁게 딜을 넣고 있을 것이다.
공낙이 좀 비면 어떠한가 그들은 전혀 게의치 않을 것이다. 머리속에선 어떻게 하면 서포터가 유쾌해할까, 나를 각인시킬까 생각 중이기 때문에 버프창을 신경 쓸 겨를 따윈 없다.

"암수 던졌어용"

한마디면 본인은 돈을 잘쓴다는 이미지와 암수체크까지 하는 테토딜러임을 증명하기위해 채팅창에 배탬로그를 끊임없이 남기려 할것이다.

만약 아드까지 먹었다면 "응 버프넣었어~" 한마디 해주도록 하자
사실은 아덴을 못채워서 못넣었지만 버프 우마이를 절로 외칠것이다.

우리 서포터들은 여목을 갖추어야한다. 지금의 삭막한 레이드 세상에서 그들을 도피시켜줄 유일한 돌파구는 여목 밖에 없다.
현실은 시궁창이여도 눈을 가린 세상은 유토피아일태니까...



- 실리안서버 어느한길드원의 일기에서 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