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유저의 유입은 게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신규 유저의 잔존율을 높이기 위해서 스마게가 취하고 있는 방향성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신규 유저가 폐사하는건 1640, 즉 4티어에 진입하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신규 유저가 폐사하는 원인은 오히려 너무 많은 성장 지원을 통해 짧은 기간동안 엄청난 성장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슈모익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기존 유저가 슈모익 없이 올렸던 것에 비해 엄청나게 적은 재화로도 4티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뉴비 입장에서 1640까지는 정말 쉽게 도달합니다. 그러나 도달하게 되면 뉴비는 어떤 상황에 직면하게 되나요?
1640부턴 강화를 해도 레벨 성장이 매우 더딥니다. 빠른 레벨 성장이 주던 도파민이 역으로 분비되지 않게 되자 그에 비례한 허무감, 허탈감 같은 감정이 들기 마련입니다. 이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게임에 흥미가 떨어져 접속을 하지 않게 됩니다.

빠른 성장이 주는 부작용은 또 있습니다.

1640+은 현재 고인물이라고 칭하는 로악귀들의 배럭 레벨대 구간입니다.
그런데 이 배럭 레벨대에 이제 시작하는 뉴비가 던져지게 되면 기존의 유저과 자연스럽게 섞이지 못하게 됩니다.
기존 유저들은 빠르고 쉽게 레이드를 클리어하고자 하는데 이 구간에 상대적으로 숙련도가 부족한 사람들이 섞이게 되면, 이들은 자연스럽게 숙련도가 부족한 인원을 걸러내려고 하는 반응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 결과물이 원정대 레벨, 세구30, 추피작 등등 입니다.

이 문턱에 걸려 뉴비들은 레이드 공대에 참여하는 것에 부담을 느낍니다.
끼리끼리 모여라도 쉽지 않죠. 신규 유저가 모자라서 쉽지 않은게 아니라, 인원이 충분하더라도 지금 분위기 속에선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문제를 해결하려면 뉴비들에게 각종 지원 재화를 쏟아주며 제발 이 게임 해 달라고 애원할 것이 아니라,
뉴비들에게 새로운 게임에 "적응할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놀랍게도 시즌2의 전재학은 이것에 대한 해답을 내놓았습니다.

   솔로잉 레이드


시즌2에 우리는 아르고스, 발탄, 비아키스를 겪으며 올라왔고
아르고스에서 피하지 않으면 뒤진다를 배웠고,
발탄에서 저거 맞으면 떨어져 뒤진다를 배웠고,
비아키스에서 협동 기믹을 못하고, 게이지 관리를 못하면 뒤진다를 배웠습니다.

우리가 겪고 적응할 수 있었던 것처럼 신규 유저들에게서 이런 경험을 빼앗아가면 안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하위 구간 레이드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장되게 됩니다.
파티 플레이를 통해선 더 이상 경험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단점을 모두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는게 바로 솔로잉 레이드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솔로잉 레이드는 이렇습니다.

점핑권 1445 고정!!
솔로잉 레이드 보상 상향!!
프로키온의 가호 주피증 받피감 삭제!!
솔로잉 레이드 클리어 시 다음 레이드까지 강화권 지급! (1540부턴 현재 강화시스템)
솔로잉 레이드 조건부 클리어 시 랜덤전설 카드 지급! (발탄 카운터 어택 성공하기, 10다운 이내로 클리어하기 등등)
솔로잉 레이드 이미 클리어했더라도 보상없이 재진입해서 연습 무제한 가능!
현 시점 기준 1580까지 4~5주 기간의 튜토리얼, 훈련소 모드 도입!
훈련소 모드 완벽히 수료 시, 카단 제외한 세구빛 6종, 남바절 2종 전설카드 7장씩 지급 및 카드 경험치 지급!
(세구빛 18각 지원함과 동시에 떠상을 통해 웨이,바훈,아제나 수급 시 24각 도달 가능) (보상은 원정대당 한번)
1580부터 1620까지 단계적 성장 지원!!
스마게 내부 지표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완!!



사장된 하위 구간 레이드의 솔로잉 플레이를 장려하고 신규 유저의 성장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신규 유저들이 레벨 이외의 것들을 준비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신규 유저들의 충분한 성숙을 통해 배럭라인 레벨에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습니다.
3.무분별한 높은 레벨의 점핑권을 제한함으로써 작업장들의 계정 생성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점핑권 레벨이 높아지다보면 언젠간 1640 점핑권도 나오겠죠)



그리고 뉴비 방패 그만 들어주세요.
뉴비가 1620 어떻게 찍으라는 거냐. 1620완화해라! 
<<< 내 옆사람은 1640+ 6캐릭으로 꿀 빠는데 나도 열심히 했는데 두 개 뿐이야. 나도 1640배럭 늘리고 싶다!!!

뉴비 나생문 엘초 완화해라!
<<< 뉴비는 완화해도 완화했는지 잘 몰라요. 엘초 4~6캐릭 하니깐 힘들지. 한두 캐릭은 힘들지도 않고 투자한 골드에 비해 엄청 세져서 만족합니다. 완화는 진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신규 유저가 적응하는데 필요한 건 스스로가 게임에 적응할 "시간"입니다. 
이거 해줄테니 제발 접지 말아주세요 ㅠㅠ가 아니에요!!!




+윗 저격글에 대한 답
뉴비 배척이라고 몰아가지 마세요. 
성장 지원 막아야 한다고 언급한 적 없습니다.

그리고 당장 지원 퍼줘서 다 같이 에기르 스타트하자???

말이 됩니까? 노말 에기르 컷 어느정도인지 알고 하시는 말씀이신가요
베히모스에서도 카드, 보석, 셋팅등을 이유로 구직이 안된다는 말을 하는데 이건 오히려 지원이 모자라서다?

무풀초 엘40 7겁작 지원해줘야 해결이 될 것 같은데요?
아니면 초월 엘릭서를 삭제하던가
이렇게 하면 뉴비가 이득을 보나요? 뉴비가 할 수 없는 조건으로 숙련도 줄 세워가며 당신들 다계정, 배럭들이 이득을 보겠죠?

당신들 배럭 상황 따지지 마시고 진짜 뉴비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세요.


계속 댓글 늘어나고 관심 가져주시길래 주요 논점 추가합니다.
Q1.언제적 발비쿠냐?
언제적 발비쿠냐고 많이들 이야기 하시는데, 발비쿠 한두번씩 경험하고 미션 깨고, 다음 레이드 도전하는게 도전의식도 자극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점이야 발비쿠지 시즌3가 중반에 이르면서 컨텐츠가 많이 쌓이면 그 스타트 지점과 기간의 길이, 보상 설계등은 스마게가 전략적으로 설계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2. 시즌3 홍보해놓고 시즌2를 하고 있으라고? 신규 유저들이 남아나겠냐?
시즌1에서 시즌2로 넘어가는 상황과 시즌2에서 시즌3으로 넘어가는 상황이 명백하게 다릅니다. 시즌1에서 시즌2는 하드리셋을 통해 모든 유저층이 0에서 시작했고, 시즌2에서 시즌3은 가치보존을 위해 소프트리셋을 했다는 겁니다.
좋던 싫던 시즌3 동안 엘릭서 초월은 함께 가야한다는 의미입니다.

계속 시즌이 바뀌었는데 전 시즌을 하라고 하면 하겠냐는 사람들 주장 너무 하나같아요.
너무 투명하세요. 마치 한사람이랑 이야기하는것 같아요.
그럼 뉴비가 지금 진입해서 하드 에기르 목 따는게 목표일까요?
슈모익 뉴비들 한창 카멘 에키드나 베히모스 트라이 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뉴비 낙인 찍혀서 파티 거절당하고 오히려 이런 이유 때문에 폐사합니다. 시즌3를 보여주려고 너무 급하게 당겨버린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Q3.작성자는 이미 수혜 다 받아놓고 이제와서 사다리 걷어차기냐?
이게 어떻게 사다리 걷어차기인가요? 빠르게 1640 찍고 본계정1 부계정1 카에베 골드 찍어내시는 분들에게는 사다리 걷어차기라고 느껴지시겠죠.
오히려 신규 유저에게는 자연스럽게 섞일 사다리를 놓아주는 격입니다.
1640 고인물들 배럭구간에 자연스럽게 섞이려면 기존 유저들과 셋팅이나 숙련도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해야 합니다.
그래서 시즌2에 머무르는 잔류 기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1년 2년 머무르라는 얘기가 아니구요. 자연스럽게 레이드에 재미도 붙이면서 건강하게 스펙업하고 스스로 엘릭서 초월도 작업하면서 시즌3에 입성하는게 오히려 잔존율이 더 높지 않을까요?

Q4.상아탑 카멘 에키드나에서도 레이드 다 배운다.
맞습니다. 결국 레이드 패턴도 재탕이죠. 발비쿠에서 하던거 카멘 에키드나 베히모스 에기르에서도 다 비슷한거 나오고 거기서 거기에요.
그런데 차이점은 카멘 에키드나 베히모스는 실제 시험이고,
발비쿠는 기출문제라는 점이죠.
솔로잉 레이드는 파티경쟁으로 살아남을 필요가 없고, 카멘 에키드나 베히모스는 파티경쟁을 통해 짱짱한 유저들과 경쟁을 해야 살아남을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스마게의 선택지는 두 가지라고 봅니다.
1. 지속적인 완화로 점핑권 레벨은 높이고 엘릭서 초월 기본 지급도 높이며, 모든 유저가 4티어에 진입하도록 지원한다.
장점 : 빠른 성장을 경험하고 빠르게 엔드급 컨텐츠에 도달할 수 있다.
        큰 신경을 들이지 않고 4티어 배럭을 양산해서 모두가 골드를 많이 획득할 수 있다.
단점 : 결국 다 퍼주는 식의 완화는 신규 유저보다는 기존 유저가 더 큰 혜택을 받는 구조고,
         빠른 성장을 겪은 뉴비는 4티어 진입이후 더뎌진 성장속도에 무기력함을 느낀다.

2. 잘 만든 시즌2 소스를 활용해 뉴비에게는 튜토리얼 과정을, 시즌2에 잔류하는 기간을 줌으로써 시즌3에 진입하는 작업장 컷!
장점 : 점진적인 성장으로 신규 유저에겐 도전의식 자극을 하고, 시즌3에 도달해 느려진 성장            속도에도 버틸 수 있는 성장 동력을 준다.
         그냥 지급하는 엘릭서 초월보다 rpg 감성에 맞게 스스로 성장하는 재미를 준다.
        기존유저의 배럭이나 다계정 유저에게는 번거롭지만 넘을 수 있는 벽을,
        역겨운 작업장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을 줌으로써 시즌3에는 정말 즐기는 유저들만 남게          한다.

단점 : 시즌3에 빨리 도달하고 하드 에기르 목을 따고 싶은 가상의 뉴비는 잔류 기간을 버틸 수          없어서 폐사한다(?)



초각성 로드의 엘초 완화방식도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엘릭서 : 탈출의 달인 5 물약 중독 5 엘릭서 하나 지급
초월 : 단계 통폐합으로 최대 달성 성급 4 상향, 총5단계 + 보너스 스테이지 1단계 1성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