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로아 복귀해서 시간관리자 하다가

너프 먹고 현타와서

퇴근하고 집 앞에 편의점 좀 갔습니다

담배 하나 캔맥하나 사갖고 나오는데

편의점 파라솔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소주랑 안주거리 놔두고

취했는지... 막 웃으면서 전화기로

"오빠 날 사랑한다고 얘기하라고"

"사랑해?"

"그래서 십알 사랑한다고..?"

"빨리 사랑한다고 얘기해."

내가 통화자라면 귀찮아서라도 사랑한다는 말 한번 할정도요...

전 저 상황을보면서

우리 딸하고 몇살 차이 안나는거 같은데

고등학생 우리 딸이 저러면

마누라는 기절하고 전 둘이 삭발 하고 절에 들어가고 싶을정도...

정말 멀쩡해보이는 처자가 편의점 파라솔에서

쏘주 먹는거보고 세상 많이 바뀌었구나 새삼 느꼈네요...

우리 20대때는 여자가 문신있으면 인생 포기 했단 시절인데...

그 처자 몸에 문신도 슬쩍 보이고...

보기에 하도 안타까워 내 명함 주면서

"이런걸로 속버리지 말고 든든한 안주에 술 필요하면
언제든 전화해요..."

라며 집으로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