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나는 다른건 몰라도 이 구조가 진짜 병신같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맵에 생성된 용맥을 사용(소모)하여 분출 또는 흡수, 잠깨우기, 큰기지개를 발동시켜 운용하는 방식이다.
라라의 구조적 문제는 각 문제점들이 환장의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어 막강한 시너지로 라라를 병신으로 만듦에 있다.

문제 1 : 용맥의 증발

용맥이 증발하는게 뭔지 모르는 라라 유저와는 대화하고 싶지 않다.

용맥이 증발하는 것은 각 분출마다 최적화 주기가 따로 있지만 대략적으로 일정 주기(약 11초)마다 분출을 갱신해야하는 현 라라의 운용방식에 큰 리스크를 짊어지게 된다.
원인을 살펴보자면 얄팍한 지식으로 판단해 보건데, 라라의 일정 시야 내에 있는 용맥의 갯수가 한정되어있다.
더불어 맵의 구조(발판, 맵사이즈)에 의한 추가적인 요소도 있다.
이러한 매커니즘으로 인해 라라가 큰 범위를 이동하게 되면 용맥이 사라졌다가 재생성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덧붙여서 아직 원인을 찾진 못했지만 별 이유 없이 용맥이 갑작스레 전체적으로 증발하였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더러있다.

이 문제점은 극딜을 시전할 경우 병신처럼 어버버거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극딜 타이밍 때에 3분출-버프-극딜기 순으로 사용한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3분출 자체를 버프지속시간 내에 최적으로 유지하고 정뿌를 우겨넣으며 각 극딜기를 시전하는 것이다.
하지만 컨티뉴어스링이 시전될 경우를 고려하여 타이밍을 질질끌다가 주변에 용맥은 없고 링은 활성화되었고
차후의 분출을 갱신하지 못해 딜로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매우 잦다.
* 리레의 경우 컨티보단 덜하다고 느끼지만 동일한 경험을 겪는다.

"용맥이 부족해? 자용 쓰면 된다아님? 누가 낭비하래?"라고 되물을 수 있다.
하지만 대체로 라라 유저들은 큰기지개의 4스택을 위해 자유로운 용맥을 아낄 것이라 생각한다.
왜 아끼는 것인가? 위에 서술했지만 바로 용맥이 증발하는 경우 때문이다.
용맥이 모자라서 큰기지개의 스택이 모자라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아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문제 2 : 분출의 갱신

현재 라라의 주력기는 3분출이다.
먼저 분출의 갱신은 후딜이 심하다. 후딜과 맞물려 용맥이 부족해 자유로운 용맥을 사용할 경우 문제점이 두드러진다.
특유의 후딜도 심하지만 자유로운 용맥은 방향키를 추가로 눌러야하는 방식이다.
이 부분이 스킬의 딜레이와 더불어 생체적인 딜레이 또한 유발한다.

본인은 나사빠진 유틸을 가진 라라를 운용하면서 각 분출의 최적화된 갱신을 하지 않는다. 하지 못하는 것에 가깝지만.
누군가 "니가 못하는거 아님?"이라 할 수 있다. 맞다 니 말이 맞다.
보스가 가만히 있고, 용맥이 증발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단순하게 "보스가 이동하면 따라가서 그 자리에 3분출을 갱신해" 라고 말을 할 수 있다.
앞서 서술한 캐릭터의 이동에 따라 용맥이 증발하지 않는다면 맞는 말이다.
인간인 이상 최적의 완벽한 시점에 3분출을 갱신할 수 없고 특유의 후딜과 나사 빠진 유틸을 가진채로 말이다.
모든 보스가 가만히 병신처럼 있지 않는다.
순간이동, 대쉬, 공중 체공과 더불어 여러 맵패턴을 시전한다.
아무리 분출의 범위가 넓다 한들 해돋이 우물의 장판딜도 넣어야하고
밀격을 당해서 캐릭터가 이동해버려 용맥이 갑자기 증발했지만 아무튼 따라가서 어떻게든 3분출을 갱신해야한다.
유틸이 나사가 빠져있지만 어찌됐든 3분출을 해내야만한다.

문제 3 : 자유로운 용맥

자유로운 용맥. 말은 좋은 스킬이다. 하지만 무엇이 자유로운가?

자유로운 용맥을 사용하기 위해 정작 라라는 땅에 뿌리박힌 나무처럼 이동하지 못한다.
분출 스킬을 공중에서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땅에 붙어야하고 또한 스킬 커맨드 사이의 입력 딜레이도 존재하기 때문에 구속구를 착용한 상태가 된다.
자유로운 용맥은 라라를 구속한다. 정말 멋진 스킬이지 않은가?

스택을 생성하는 시간이라 설명해야하나 스택이 쌓이는 쿨타임이라 설명해야하나 모르겠지만
자유로운 용맥의 스택 생성 시간이 너무 길다. 너무 길기 때문에 용맥 부족 현상 자체를 완전히 해방시키질 못한다.

후술할 문제이지만, "잠깨우기" 이 병신같은 스킬과 용맥이 미끄러지는 현상(자유로운 용맥에 분출을 사용할 경우 방향키를 눌렀지만 분출이 발동하지 않는 현상)이 환장의 콜라보를 하게 된다면 어찌할바를 모르는 똥마려운 개새끼마냥 안절부절 못하게된다.

문제 4 : 잠깨우기

잠깨우기 스킬은 앞선 문제들과 상당한 시너지를 보인다.
본인의 경우 쿨뚝 여부에 따라 다르지만 분출의 갱신(약 11초)와 더불어 사용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높은 확률로 처음 6차 마스터리코어인 잠깨우기를 활성화한 라라 유저들은 공황에 빠질 것이다.
소모할 용맥을 인식하는 과정에 있어 단순히 범위로만 우선도가 나뉘는지
잠깨우기 이 병신 스킬은 캐릭터 앞에 용맥이 있음에도 캐릭터의 뒤에 있는 용맥을 사용한다.

"뒤에 있는 용맥을 사용하는게 뭐가 문제냐?" 라고 말하는 라라 유저와는 대화하고 싶지 않다.

잠깨우기 스킬은 '자유로운 용맥'을 생성한다.
또 "자유로운 용맥이 뒤에 생기는게 뭐가 문제냐?"라고 말하는 라라 유저와는 대화하고 싶지 않다.

자유로운 용맥이 뒤에 생기는 것은 "용맥 미끄러짐"을 유발한다.
캐릭터의 뒤에 생기는 자유로운 용맥을 사용하려면 캐릭터의 방향을 조정해야하고
필요한 분출을 시전하기 위해 분출스킬과 방향키를 다시 한번 입력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키십힘이 생겨 자유로운 용맥에 분출을 시전했지만 분출이 시전되지 않는 소위 미끄러짐 현상을 발생시킨다.

스킬이 미끄러지면서 캐릭터는 우왕좌왕 움직이고 다시 자유로운 용맥을 향해 조정하고 다시 분출을 시전해야하는 진짜 환장할 상황에 놓이게된다. 이에 따른 딜로스는 필연적이고.

문제점 5 : 큰기지개

용맥을 소모하여 사출기가 발생되는 스킬은 하나같이 좆같다.
큰기지개는 최소 1개에서 최대 4개의 용맥을 소모하는 스킬이다.
많은 갯수의 용맥을 소모하는 스킬이기 때문에 분출의 갱신 타이밍과 시드링의 쿨타임을 생각해서 사용해야한다.

대체로 큰기지개를 풀스택으로 시전하기 위해 자유로운 용맥을 활용하게 된다.
또한 자유로운 용맥을 사용할 경우 아래방향키와 함께 사용하여 모든 스택을 소모하는 방향으로 사용한다.
이 부분에서 용맥의 증발과 재생성이 겹치게 되면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된다.

상황 1) 용맥이 증발했지만 재생성 되지 않은 경우

용맥이 증발했고 다시 생성되지 않은 경우에서는 자유로운 용맥을 통해 스택을 충전하여 큰기지개를 시전하게 된다.
후속적으로 용맥이 재생성되어 분출을 갱신하기까지 분출을 시전하기 위해 캐릭터를 이동해야하는 문제를 유발시키는것을 빼면.
딜로스를 줄이기 위해 캐릭터를 이동함으로 또 다른 용맥의 증발과 재생성을 유발한다.
결국은 큰기지개로 인해 연속적인 딜로스를 유발한다.

상황 2) 용맥이 재생성된 경우

용맥이 재생성이 된 경우 필드에 설치해놓은 자유로운 용맥이 소모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동을 하지 않고 분출을 갱신하기 위해서는 소모하지 않은 자유로운 용맥을 우선적으로 사용해야한다.
결국 무엇이 문제냐? 자유로운 용맥을 사용하기 위해 들어가는 추가적인 키 입력 자체가 딜로스를 유발한다.
잔여 자유로운 용맥의 갯수에 따라 적어도 2회의 키입력이 필요하며 보스의 패턴을 피하는 와중에도 이를 신경쓰게 만든다.

*기타 복합적인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얼추 위 두 상황으로 귀결되니 생략하겠다.

문제점 6 : 굽이굽이 산등성이

최근 소환수, 소환물을 재시전하여 재소환하는 개선을 받은 직업들이 많다.
이러한 직업들이 여럿 있지만 굳이 나열하진 않겠다.

라라의 굽이굽이 산등성이는 생성된 발판을 일정시간동안 유지되며 일정 타수를 만족시키면 사라지는 소환수 스킬이다.
맵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보스에서 취약한 것은 당연하다.
본인은 칼로스와의 상성에서도 굽이굽이 스킬 자체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칼로스는 1,2층 혹은 2,3층을 오가며 상대한다.

칼로스 1페에서는 발판이 길다.
쿨이 돌아 굽이굽이와 큰기지개를 시전하였지만 칼로스가 다른 층으로 순간이동 한다면 굽이굽이는 넓디넓은 발판을 산책하다 사라진다.
점유율이 8%가량 되는 스킬을 그냥 날리는 것이다. 참 바보병신이라는 캐릭터 컨셉에 알맞은 스킬이다.

그래서 이 스킬이 왜 문제냐고?

세렌, 칼로스, 카링, 림보

하나 같이 플레이어를 쫒아 돌진하거나 순간이동을 한다. 혹은 주기적으로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나사 빠진 유틸은 가진 라라는 층고가 낮거나 보스의 사이즈가 크다면 다른 층에서 딜을 넣는 방식을 택하게 된다.
다른 층에서 딜을 한다는 것은 캐릭터 위치로 보스가 순간이동 하였을 경우 굽이굽이의 딜로스가 발생한다.

누군가는 이 부분에 대하여 "텔 보고 딜넣으면 되는거 아님?"
맞다. 그러면 된다. 텔보고 위치보고 3분출 갱신하고 컨티 발동을 보고 맵 패턴을 피하며 쿨을 질질 밀리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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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위 문제점들은 상당히 완벽에 이를 정도로 조화롭다.
라라를 개병신 딜누수 직업으로 만드는 점에서 말이다.
안그래도 용맥이 모자라는데 용맥은 증발하고 분출 갱신은 후딜이 심해 생존을 우선시해야하며 그 와중에 잠깨우기는 병신 스킬임을 증명하듯 공황을 유발한다. 큰기지개는 없는 용맥 더 모자라게 만들며 자유로운 용맥은 똥마려운 개새끼마냥 우왕좌왕하게 만든다. 굽이굽이 그래 넌 그래도 그나마 양반이다. 자식아
진짜 환장할 노릇이다.

개선방향

1. 자유로운 용맥에 분출 혹은 흡수를 시전할 경우 3분출, 3흡수 시전
2. 각 스킬간 시전 딜레이 감소
3. 잠깨우기 스킬의 인식 매커니즘 개선
4. 맵 내의 용맥 재생성 시간 감소
5. 자유로운 용맥의 스택 생성시간(쿨타임) 감소

라라의 문제점은 문제점을 하나씩 개선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다.
각 문제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때문에 모두 개선이 되어야 그나마 사람같이 작동하는 정도일 뿐이다.

기타 좆같은 스킬들이 많지만 위 부분들이 라라를 병신 만드는데에 큰 기여를 한다고 생각한다.
반대 의견이 있다면 좋다. 니 말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