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은 이번 일 터지고 눈팅을 위해 가입해서 닉네임이 이렇습니다.
마비노기 닉네임은 WF 아일라노레입니다.
인증을 위해 사진을 첨부하였습니다. 
(넥슨에서 '간담회'를 생각하고 준 과자인데 사실상 중간 보급으로 쓰인 간식상자입니다...)

메이플 상황을 보려고 게시판을 살피다 마비노기 총대에 대해 잘못된 이야기들이 자꾸 퍼져나가는 것을 보고
사실 전달 및 저희의 진행 과정에 대해 알려드리기 위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마비노기 총대 중에 직업을 밝히신 분은 없습니다.

검사, 변호사, 법조계, 게임업계 CEO 등등 많은 직업들이 나왔는데
총대진의 직업이 이렇다더라, 라는 말은 전부 루머입니다.


2. 총대를 4번 교체했다?

네, 시위를 진행한 사람이 바뀐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는 계속해서 트럭 및 버스 시위를 지속하기 위해 이루어진 교체이며
총대의 자질이나 기타 논란으로 인해 하차하신 것이 아닙니다.

트럭 및 버스를 보내기 위해 모금이 필요한데, 이 때 1천만원 이상 모금이 이루어질 시 사전에 신고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명이 여러번 모금을 할 경우 신고가 필요하므로
기부금품법 상의 요인으로 인해 시위를 담당하는 사람을 총대진 내부에서 바꾼 것입니다.

또한 하차하신 1대 총대님 이후 2대~4대 총대는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으며 시위 진행에 서로 도움을 주었고,
인수인계 이후에도 꾸준하게 내부에서 하나의 팀처럼 역할을 나누어 일하였습니다.


3. 의혹이 생기면/논란이 생기면 인원을 물갈이했다?

아닙니다.
간담회 확정 이후 꾸려진 9인의 총대는 전원 지원을 받아 3대 총대이신 렘젬님의 주도 하에 구성하였습니다.

총대를 뽑는 투표 과정 역시 없었습니다.
(진행 과정에서 투표가 있던 적이 없던걸로 기억합니다...)

총대의 자질에 대한 논란은 1대 총대님이 처음 나섰을때 몇시간 가량 있었고,
2대 총대(적갈색곰님) 이후로는 자질 논란은 한 번도 없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한 총대진 구성 공지는 버스 시위 시작 전 사전에 간담회를 준비하는 9인 목록을 공지하였습니다.
(넥슨 방문 인원은 넥슨 방역 수칙으로 인해 영상에 나온 5인 이외에는 없습니다.)


4. 진행 과정

처음 모인 렘젬님, 저, (당시에는 익명을 요구하셨던) 은하해일님, 향긋한트러플님 4인이
먼저 간담회 대비 유저 의견 조사 결과를 정리하여 개선 희망안을 작성하여 넥슨에 메일과 팩스로 전달하였습니다.
(여기까지 약 1주일 가량 소모, 이 때 보낸 희망안의 내용을 기반으로 간담회 당일 넥슨 측의 자료가 구성됨)

그리고 논란의 여지가 많은 밸런스는 아예 저희가 다루지 않는 것으로 이때부터 원칙을 정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간담회를 준비하기 위해 5인의 총대(디아페님, 로젠파이크님, 효월수아님, 티리엘리안님, BLOSSOMS님)를 
추가로 모집하여 2월 20일까지 9인의 총대진을 구성한 뒤 2월 21일부터 매주 ZOOM을 이용하여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간담회 전날까지 계속해서 단톡을 통해 의견을 주고받고, ZOOM과 구글 독스, 구글 스프레드시트, 구글 프레젠테이션 등을 활용하여 개선희망안을 기반으로 간담회 대비 자료를 편집하고, 증거자료를 모으고, PPT를 제작하고, 대본을 짜고, 시뮬레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총대진 구성 이후로는 언론 및 국회의원실 컨텍 담당, 텍스트(저희가 게시하는 모든 글) 검수 담당, 타 게임 총대와 연락 및 연계 담당, 이미지 및 PPT 담당, 영상 편집 담당 등 역할을 맡아 움직였습니다.

간담회 역할 배분은 개선 희망안을 정리한 뒤 각 카테고리별로 자원을 받아 담당을 정했습니다.
(덕분에 제 파트는 시작도 하기 전에 간담회가 끝났습니다...)

총대 9인 중 현장에서 발언할 사람은 이미 2월 21일에 결정되었으나 참여 인원을 따로 공지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건 총대가 아닌 저 개인의 의견이지만, 
넥슨이 3월 간담회를 선언했기 때문에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준비 기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당장 간담회 바로 전날까지도 제보가 들어왔는데 
이미 자료가 완성되어 인쇄 및 제작에 들어간 상황이라 추가하지 못한 것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메이플의 4월 간담회는 역으로 생각했을 때, 오히려 시간을 넉넉하게 받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마비노기나 메이플은 페그오와는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짚어야 할 문제가 메이플에도 많은 것으로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단단하게 조직되어 움직여야만 간담회(저희는 청문회라고 생각하고 갔습니다.)에서
전달해야 할 내용을 최대한 전달하고, 답변받아야 할 내용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부디 메이플도 성공적인 간담회 및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