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달고 운좋게 행정병으로 빠졌는데

평소엔 ㄹㅇ 할거없어서 인트라넷 보고 노는게 하루 일과였음..

그러다 어느날 어느 게시판을 발견.....

이 게시판은 폐쇠한 홈페이지의 일부분이었고 관리자가 게시판만 살려두어

일부 행정병들만 아는 파라다이스였음

각종 소설,만화,게임,영상들을 공유했는데 바이러스만 없으면 군대내에서도 안걸리기 때문에

이런 자료모으는 재미로 하루하루 보내던 중 야동을 얻게되고,

행정실에 아무도 없던날 몰래봤음.................ㅎ

그런데 영상을 처음 실행했을 때 조그만 경고창같은게 하나 떳는데

습관적으로 esc를 눌러버려서 그때는 뭔지 알지 못했음...

무튼 그렇게 다음날이 되고 점심지나서 기무부대에서 사복군인이 대대본부로 찾아옴.......

직감적으로 어제일이 생각나면서 ㅈ된걸 감지함ㅠㅠ

알고보니 어제 조그맣게 떳던 창이 바이러스 감지됬다는 경고창이었음

그렇게 대대내 모든 간부들이 행정실로 와서 내자리 주위로 모여듬......

나보다 나이어린 하사 한명이 내 자리에 앉더니 뭘 검색함

야동 파일명이 그냥 'dd'였는데 검색창 열고 dd를 검색하더니 야동을 켜버림...

간부들은 야동인지 모르고 바이러스 걸린 프로그램으로만 생각하여 수십명의 간부들이 지켜보고 있었음

검은화면에 FBI WARNNING.....

남자들은 침묵하고 여자장교(대위)는

"FBI 영상이 오또케 우리 부대에 있어?" 라고함 ㄹㅇㅋㅋ

근데 여기서 ㅁㅊ하사놈이 습관적인건지 중간부분으로 스킵함ㅋㅋㅋㅋ

서양물이라 "Oh~ Shit!!!" 이라는 음성이 나오며 클라이막스 화면을 보여줌

하사는 잽싸게 야동을 끄고 10초간 아무말도 없이 정적이 흐름................

그리고 모두 뒤돌아서 쇼파에 앉아있는 나를 쳐다봄;;

그때 심정이 진짜 혀깨물고 죽고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그렇게 ㅈ되는가 싶었는데 대대내 모든간부들이 사복군인(중사)한테 빌면서 하루종일 쇼부침

결국 나는 대대내에서 군기교육대를 제외한 모든 벌을 받음.. 진짜 수십가지였는데 다 기억이 안남

아마 군기교육대는 들어가면 사유가 있어야 하는데 사실대로 말하면 대대가 ㅈ되서 안보낸거 같음




말년을 이렇게 보낸 사람 또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