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포스에서 제일 스트레스 원인이자 직작을 기피하게 하는 하락/파괴를 없애려면
성공 확률이나 비용을 어떻게 조정하면 될까? 라는 궁금증에서 새로 스타포스를 설계해보고
코드를 짜서 시뮬레이션 해봤습니다.

세 줄 요약

1. 성공 확률과 비용(메소, 노작템)을 잘 조절하면 하락/파괴 없이도 기존과 비슷한 기댓값의 스타포스가 가능
2. 편차가 크게 줄어드는 장점이 있음
3. 운영진님 제발 도박요소좀 완화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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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포스 방식

- 아이템에 '강화 게이지' 추가 (파괴 삭제에 따른 노작템 회수 방안)
   - 강화 게이지는 특정 스타포스 구간에서 강화를 시도할 때마다 일정량 감소
   - 강화 게이지가 부족할 경우 강화를 시도할 수 없음
   - 노작 아이템을 1개 사용해서 강화 게이지를 100 증가시킬 수 있음

- 0->1 부터 11->12 까지
   - 기존과 확률/비용 동일, 11->12의 경우는 하락하지 않음
   - 강화 게이지 소모하지 않음

- 12->13 부터 16->17 까지
   - 성공 확률 12%, 기존 비용의 1.5배
   - 강화 게이지 3 소모

- 17->18 부터 19->20 까지
   - 성공 확률 8%, 기존 비용의 4배
   - 강화 게이지 12 소모

- 20->21, 21->22
   - 성공 확률 5%, 기존 비용의 4배
   - 강화 게이지 15 소모

- 전 구간 하락/파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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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방식을 설계할 때 고려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특정 스타포스를 달성하는데 드는 평균 메소는 기존과 비슷해야 함
2. 특정 스타포스를 달성하는데 기존과 평균적으로 비슷한 개수의 노작 아이템이 소모되어야 함

또한 모든 구간에서 두 조건을 만족하기보단, 현재 유저들이 주로 쓰는 12, 15, 17, 20, 22성을 기준으로 조건을 만족하도록 설계했습니다.
18성의 경우 17성에서 하락/파괴를 겪으며 도박해야 하는 구간인데, 새로 설계할 스타포스에서는 하락/파괴가 없으므로 생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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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 실험
0성부터 시작하는 시뮬레이션을 총 10000번, 160제를 기준으로 시행해서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시행 횟수가 적은 편이기 때문에 오차가 다소 있습니다.
기존 스타포스의 경우 별도의 스타캐치나 이벤트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1. 12성 달성하기
이 경우는 기존 스타포스와 거의 동일하므로 (11->12 하락만 삭제됨) 결과를 생략합니다.
11->12 하락 삭제는 메소 회수에 큰 영향이 없으면서도 뉴비들한텐 도움이 됩니다.

2. 15성 달성하기
[기존]
메소 평균: 6.08억 (최소: 0.63억, 최대: 54.65억)
노작템 평균: 0.25개 (최대: 5개)
[개선안]
메소 평균: 5.27억 (최소: 0.87억, 최대: 23.57억)
노작템 평균: 0.24개 (최대: 3개)

메소, 노작템 평균이 기존과 비슷하게 소모되면서 가장 운이 나쁜 케이스의 수치가 확연히 줄어듭니다.

3. 17성 달성하기 
[기존]
메소 평균: 13.22억 (최소: 1.44억, 최대: 86.04억)
노작템 평균: 0.64개 (최대: 12개)
[개선안]
메소 평균: 15.37억 (최소: 2.70억, 최대: 67.18억)
노작템 평균: 0.74개 (최대: 4개)

이 경우에도 평균적으로 비슷한 메소, 노작템을 쓰되 가장 운이 나쁜 케이스의 노작템 개수가 줄어듭니다.

4. 20성 달성하기 
[기존]
메소 평균: 110.18억 (최소: 3.24억, 최대: 962.88억)
노작템 평균: 5.24개 (최대: 56개)
[개선안]
메소 평균: 102.36억 (최소: 15.38억, 최대: 425.37억)
노작템 평균: 5.22개 (최대: 21개)

평균은 비슷하지만, 최대치가 절반으로 확실히 줄었습니다.
다만 편차가 줄어들면서 가장 운이 좋은 경우의 비용이 증가했습니다.

5. 22성 달성하기 
[기존]
메소 평균: 228.10억 (최소: 5.66억, 최대: 2461.15억)
노작템 평균: 11.32개 (최대: 161개)
[개선안]
메소 평균: 233.52억 (최소: 37.43억, 최대: 905.66억)
노작템 평균: 11.29개 (최대: 41개, 최소: 2개)

마지막으로 이 구간에서도 평균 메소, 노작템 비용은 비슷하지만, 
가장 운이 나쁜 경우의 편차를 줄여주고 있습니다.
20성과 비슷하게 최솟값이 증가하는건 편차가 줄어들면서 어쩔 수 없는 문제이고
기존에는 스트레이트로 가는 대박을 노려서 0펑이 가능했지만 이젠 구조적으로 노작을 일정 개수 소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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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56층 대충 메벤에서 중간쯤 가는 스펙의 직작을 선호하는 유저입니다.

슬슬 스타포스를 함부로 손대기 어려운 시점이 와서 고민하던 찰나에
메이플이 시끌시끌해지고 여러 개선안들이 이야기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강화 시스템 완화가 날먹이다 아니다, 기존 가치 보존이 안된다, 이런 논쟁이 있는걸 보고
직작 해볼만 하면서 기존 가치를 유지하는 강화 시스템이 있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한번 만들고 실험해봤습니다.
직작 재밌잖아요... ㅋㅋ

이 글을 통해서 스타포스의 도박을 완화하면서도 
평균 비용(=템값)을 유지할 수 있음을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운영진들이 도박 요소를 조금 완화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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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추가) 토론게시판에도 올려달라고 하셔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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