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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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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모든 건 플레이어의 옛 친구인 클로이로부터 편지가 오면서 시작됩니다. 어릴 적 친구였지만 오래 전 헤어져서 소식조차 못 들었는데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겸 클로이가 입원했다는 정신병원을 가봅니다. ![]() 그런데 병원 분위기가 영... 먼저 온 옛 친구들은 클로이의 버려진 일기장을 발견했다며, 뭔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알게 됩니다. 비록 무섭지만, 친구를 구하러 다 같이 들어가기로 합니다. 좌측부터 소개하자면 에디. 미국 틴에이지 호러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너드 컨셉. 잘난 척 많이 하지만 별 도움은 안 됩니다. 숀. 미국 틴에이지 호러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날라리 스케이트보더 컨셉. 혼자서 신난 듯 겁이 없습니다. 츄. 미국 틴에이지 호러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미식축구 선수 컨셉. 단 덩치와는 달리 제일 겁이 많습니다. 로페즈. 미국 틴에이지 호러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몸매좋고 예쁘고 골빈 여자애 컨셉. 하지만 성격은 켄셉과는 딴판이며 제일 도움이 많이 됩니다. 마릴린. 미국 틴에이지 호러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Emo 컨셉. 로페즈만큼은 아니지만 도움이 많이 됩니다. ![]() 친구들은 직접 등장해서 도와주진 않지만 전화 통화 및 쪽지로 여러가지 조언을 해줍니다. 단 몇몇은 거짓을 말하기도 하니 가려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 첫째 방에서 매드하우스 튜토리얼을 끝내고 손전등과 건전지를 받습니다. 건전지가 없으면 다음 방으로 넘어갈 시 바로 게임 오버가 되므로 제일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미션은 총 5개. 1. 정신병원 탈출 2. 클로이의 일기장 완성 3. 붉은 렌즈 찾기 4. 푸른 렌즈 찾기 5. 위험 환자 퇴치 ![]() 그럼 본격적으로 탐사 시작! 각 방에서 주어진 시간은 5분이며, 시간이 전부 경과할 경우 퇴출됩니다. ![]() 병원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오브젝트들입니다. 특이하게도 특정한 방향에서 숙여 때리기, 특정한 방향에서 점프하며 때리기 등 특수 조건들을 맞춰야만 반응합니다. 가끔 어떻게 때려도 반응하는 게 있는데, 열리면 의료진 몹이 나옵니다. ![]() 특정 오브젝트를 부수거나 시간이 오래 경과하면 미친 의료진들이 출몰합니다. 도우미, 간호사, 의사가 등장하며 의사는 보스 취급입니다. 이벤트 몹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 되는 게, 체력도 상당하고 세 몹 다 스턴을 미친듯이 걸어댑니다. 게다가 의사는 다른 의료진들을 소환하기까지 해서 내성 낮다면 상당히 성가시죠. 하지만 매드하우스 코인의 주 수입원이기도 하므로 그저 학살당하는 입장일 뿐. ![]() 단서들을 찾다 보면 가끔씩 볼 수 있는 그들의 원래 모습. 무엇이 그들을 미쳐버리게 만들었을까? ![]() ![]() 건전지가 없는 채로 다른 방에 들어서거나, 함정에 빠지거나 의료품 상자가 드랍하는 약을 잘못 먹어 의식을 잃을 경우 게임 오버가 됩니다. 친구들 중 하나가 의료진들에게 잡혀 참혹한 죽음을 맞고, 플레이어는 그걸 지켜볼 수밖에 없는 끔찍한 엔딩입니다. 이 방에는 친구들이 남긴 메세지가 있는데 "난 단지 믿었을 뿐이었는데... 더이상 희생자가 나오지 않으면 좋겠어." "난 반드시 살아서 나갈 거야! 절대로 포기 안 할 거야!" "그녀는 처음부터 우리 사이에 있었어... 그녀를 믿으면 안 돼." "그녀는 내 생각보다 훨씬 똑똑했어... 심지어 나보다도 말야! 나 사랑에 빠진 것 같아." "너무 무서워서 제대로 생각할 수조차 없었어. 나 자신조차도 못 믿겠어." "겁쟁이도 탈락하고, 똑똑이도 탈락하고, 예쁜이도 탈락하고, 우울이도 탈락하고, 비실이도 탈락했네. 한 명만 탈락하면 게임은 끝이다!" 누군가가 친구로 위장한 채 우리 사이에 숨어 있다! ![]() 가짜가 누군인지 단서를 찾는 도중, 붉은 렌즈를 발견했습니다. 붉은 눈을 가진 사람은 마릴린 하나. 마릴린을 추궁하니 자신이 붉은 렌즈를 쓰는 건 사실이지만 그건 자기 것이 아니랍니다. 보니까 둘 다 들어있는 렌즈. ![]() 푸른 렌즈를 찾았습니다. 한쪽이 비어 있습니다. 하지만 한쪽 눈만 파란색인 사람은 없는데? ![]()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클로이의 일기장을 거의 완성했습니다. 단 한 페이지가 없는데... 1. 그동안 너무 외로웠어! 왜 오 왜 대체 이사해야 했던 거야, (플레이어 이름)? 너가 떠난 이후로 난 너무 힘들었어. 먹고 싶지도 않고, 나가고 싶지도 않아. 괴로워. 2. 이상한 악몽을 끊임없이 꾸고 있어. 악몽들 때문에 계속 잠을 설쳐서, 더욱더 지쳐가고 있어.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걸까. 하지만 병원이 이 슬픔을 치료해 줄 수 있을까? 3. 이제 이 병원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조차 잊었어. 아주 오랫동안. 하지만 어제, 한 여자아이가 내 옆방으로 들어온댔어! 그녀를 만나보고 싶지만, 옆방 문이 너무 굳게 닫혀있어. 4. 아주 재미있는 아이야! 어제 알아챈 건데 벽에 구멍이 나 있어 그 아이와 얘기할 수 있게 됐어. 누군가와 얘기할 수 있다니 너무 기뻐. 5. 6. 내 새 친구는 아주 멋있고 불가사의해! 나도 그 아이 같았다면 좋을 텐데. 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그 아이는 나를 닮고 싶대. '평범해지고 싶다'. 나 스스로를 평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7. 우리는 서로를 흉내내는 놀이를 시작했어.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곧 서로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흉내낼 수 있게 됐어! 8. 그 아이는 굉장히 똑똑해! 매일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줘. 난 머리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 그저 다른 환자들에 대한 얘기를 해줄 뿐이야. 9. 내 친구가 다른 환자들에게 편지를 쓰고 싶대. 그 아이가 벽에 난 구멍으로 편지를 밀어넣고, 난 그걸 환자들에게 전해주고 있어. 우편부가 된 것 같아! 10. 몇몇 환자들이 갑자기 폭력적으로 변하기 시작했어. 내가 편지를 전해줬던 그 환자들이. 단지 우연일 뿐이겠지... 그렇지? 11. 날뛰는 환자들을 제어하느라 병원 전체가 소란스러워. 방금 내 옆방 문을 지키던 사람들이 떠났으니까, 드디어 그 아이를 직접 만나볼 수 있어! 12. 무슨 일이 일어났어. 내 친구가 갑자기 서로 방을 바꾸고 싶대. 쉬웠어. 우린 목소리가 똑같았거든. 13. 더 많은 환자들이 미쳐가고 있어. 의사들도 이상해진 것 같아. 무서워. 너무 무서워. 14. 난 아직도 그 아이의 방에 갇혀 있어 방을 바꿨는데 그 아이는 돌아오지 않았어 15.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이상한 치료를 하고 있어 싫어 무서워 16. 왜 그 아이가 날 여기에 두고 떠난 거지 옆방 벽을 두들겨봤지만 아무도 없어 왜 왜 여기서 나가고 싶어 도와줘 17. 의사들이 날 찾ㅇㅏㅏ서 이상한 치료를 했어 멀이 아파 너무 어지러워 도와줘 도와줘 도와ㅏ주 도와줘 도 18. 의사들이 서로 싸우고 있서 다른 사란드른 다 잠들었어 조용해 19. 너무 배고파 자믈 이룰수 업써 너무 배코파 20. 도와줘 (플레이어 이름) ![]()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탈출구에 다다를 때가 있습니다. 거기서 클로이의 유령이 나타나 마지막 일기장 쪽인 5번째 페이지를 주는데... ![]() 5. 그 아이는 스스로에 대해 잘 말하지 않아. 말해준 건 단지 긴 금발머리란 것과... 이상한 눈을 갖고 있대. 그게 무슨 뜻일까? 범인은 숀이었습니다. ![]() 숀은, 혹은 그 사람의 본명이 무엇이든 간에, 원래 이 병원에 중환자로 입원했습니다. 하지만 옆방의 클로이와 연락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클로이를 시켜 다른 환자들에게 편지를 보내는데 대체 뭐가 쓰여있던 건지 환자들이 전부 미쳐버리고 의료진도 점점 이상해집니다. 병원이 혼란한 틈을 타 클로이를 속여 방을 바꾸고, 외모와 목소리가 비슷하단 걸 이용해 성공적으로 탈출. 그리고 플레이어의 옛 친구로 변장한 뒤 클로이와 그녀의 친구들을 정신병원으로 꾀어내 전부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푸른 렌즈는 노란 눈을 감추기 위해서였으며, 붉은 렌즈는 정황상 클로이 행세를 할 때 쓴 걸로 보입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아내자, 누군가에게 연락이 오는데... ![]() "내 정체를 알아낸거야? 뭐 좋아, 이제 숀은 필요없겠네." "으웨... 멍청한 클로이. 왜 일기장이나 써두고 그런 거야? 일이 귀찮게 됐잖아." "병원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언제든지 와도 좋아." "어차피 남은 건 너 하나 뿐이니까. 하하하!" 이제 이 모든 광기의 원흉을 찾아 처치해야 합니다. ![]() 드디어 본색을 드러낸 숀, 아니 위험 환자. 슈퍼넉백 등 성가신 스킬을 쓰고 시간을 엄청 넉넉하게 줬지만 별 거 아닙니다. 오히려 공격속도가 훨씬 빠른 의료진들이 더 귀찮달까요. 아무튼 위험 환자를 처치하면 환자는 달아납니다. ![]() 위험 환자를 쓰러뜨리면 클로이의 정신체가 나타나서 비록 위험 환자가 무사히 달아났더라도 단단히 혼쭐이 났을테니 한동안은 아무것도 못 할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다시 돌아와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매드하우스 이벤트는 막을 내립니다. ![]() 각 미션마다 보상이 있는데 전부 끝낼 시 매드하우스 탈출자 훈장과 괴로운 아이 타이틀, 그리고 영구적 매드하우스 휠체어 라이딩을 얻을 수 있습니다. ![]() ![]() 매드하우스 코인으로는 매드하우스 토템과 의자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코인이 많이 필요하지만 의료진들이 코인을 마구 퍼주므로 열심히 두들겨 패면 모으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서 끝인 줄 알았지? 아직 2개의 퀘스트가 남아 있습니다. ![]() 매드하우스를 클리어하면 클로이의 유령이 나타나, 플레이어가 매드하우스의 비밀을 풀어줘서 이제 자신은 편히 쉴 수 있다며 감사 인사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일기장(원래 일기장은 퀘스트를 끝내면 소멸)을 주고, 클로이는 자신을 괴롭혔던 매드하우스에서 완전히 벗어나 천국으로 갑니다. ![]() 다른 퀘스트는 플레이어가 매드하우스를 탐험하는 도중 또 다른 일기장을 찾으면서 시작됩니다. ![]() 놀랍게도 숀의 일기입니다. 다 모아보면 숀의 과거가 드러나는데... 1. 우린 항상 함께였어. 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서부터 말야. 우리는 삶이 시작하기를 기다리면서 서로의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었어. 2. 우린 밝은 미래가 펼쳐져 있다고 생각했어. 너랑 나는 아주 사이좋은 쌍둥이 자매가 되었을 거야. 3. 하지만 어둠이 널 삼켜버렸고, 나는 혼자서 세상의 빛을 마주해야 했어. 4. 난 세상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밝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 그리고 세상이 혼자였던 나를 반기지 않는다는 것도. 그러던 어느 날, 난 어둠 속에서 울고 있던 또다른 너를 찾았어. 5. 그때부터 난 두렵지도 외롭지도 않았어. 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네가 될 수 있었거든. 마치 네가 마음만 먹으면 내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말야. 6. 우리는 어둠 속에서 태어나고 자랐어. 우리에게 빛 같은 건 필요 없어. 모든 사람들을 어둠 속으로 불러들이자, 우리가 모두 함께 놀 수 있도록. 숀은 원래 쌍둥이였지만 한쪽이 태어나기 전에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숀은 슬픔에 빠져 미쳐버렸고, 그러던 와중 자신의 죽은 자매에 해당하는 비틀린 인격을 형성한 것. 일기장을 보면 죽은 자매는 소름끼칠 정도로 클로이와 판박이인데, 서로를 따라하는 놀이도 그렇고 클로이에게서 자기 자매의 모습을 본 모양입니다. 그리고 클로이를 어둠, 즉 죽음 속으로 끌어들여 영원히 함께하려 한 걸로 추측됩니다. 일기장을 전부 모으면 누군가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 "흥... 이제 내 비밀이 전부 파헤쳐졌나 보군." "게임의 승자는 너야. 자, 가져가." "아, 하지만 이 비밀은 지켜주길 바래. 흐흐." 마지막으로 숀이 나타나 자신의 완성된 일기장을 선물해주며, 매드하우스는 완벽하게 끝납니다. ![]() 매드하우스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를 내리자면, 최고입니다. 역대 할로윈 이벤트 중 제일 즐겁게 했어요. 매년 우려먹기식 이벤트만 보다가 이런 고급 컨텐츠를 하니 아주 만족스럽네요. 친구들도 단순 공기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가지 힌트를 주고, 특히 클로이의 경우 매우 정이 가는 캐릭터입니다. 배경음악도 메이플답지 않게 굉장히 음산해서 흔치 않은 공포 분위기를 자아내요. 비록 일부 몹은 다른 몹들의 복사+붙혀넣기지만 문제시 될 수준은 아니고. 스토리 부분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숀입니다. 메이플에서 악역이 선역으로 위장한 채 숨어있는 전개도 흔치 않고 (있기나 한가), 또 가면신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사악한 캐릭터거든요. 게임 내에서 확인된 악행만 봐도 다른 환자들을 선동하고, 의료진들을 미친 살인귀로 변모하게 하고, 플레이어의 친구들을 직간접적으로 살해하는 등 화려하기 짝이 없습니다. 후반에 정체가 드러나도 여유롭게 플레이어를 죽이려 들고, 자신의 과거가 드러나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행동하며 심지어 일기장을 넘기면서 비밀을 지켜달라는 둥 농담까지 건네는 모습을 보이죠. 본가 스토리와는 접점이 아예 없는지라 마법도 힘도 없는 그저 평범한 인간에 불과하지만, 그만큼 현실적이기에 숀의 사악함이 더욱 돋보입니다. 난이도에 비해 보상이 좋다는 것 역시 장점입니다. 마녀 맬러디는 보상이 별볼일없고, 올리비아는 퀘스트가 노가다성이 심한데다가 협동 플레이를 요구해 결국 아무도 안 하고 방치되는 게 다반사죠. 매년 하는데도 올리비아 의자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니. 이에 비해 매드하우스는 코인도 모으기 쉽고 혼자서 하는 컨텐츠고 코인으로 사는 아이템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 접근성과 보상 두 토끼를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제가 블랙헤븐에서 그렇게 문제삼았던, 악역이 무사히 살아남는 전개가 맘에 안 드네요. 숀이 저지른 악행은 도를 넘었는데 그 모든 일의 원흉은 단순히 도망가는 걸로 끝난다는 게 불만입니다. 후속작을 만들려는 심산일지도? 그 외에도 숀이 환자들에게 보낸 편지에 대체 뭐가 쓰여 있었길래 전부 미쳐버렸는지는 끝내 설명이 없지만 이건 상상하는 공포가 따로 있으니 꼭 단점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비록 만점은 아닐지언정 아주 재미있게 한 컨텐츠였습니다. 이걸 만든 GMS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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