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se 1

메이플이 더 블랙까지의 여정을 통해 보여준 스토리가 썩 만족스럽진 못하다.
요약하자면 대적자의 백색 정의 vs 검마의 흑색 절대악의 구도로 스토리가 진행되어 왓는데,
스토리를 끝맺음 짓는 방식이 참 가관이었다.
더 블랙 패치가 진행되고 검은마법사에 대한 본격적인 떡밥이 홈페이지를 달구던 당시 게시판은 블랙홀이론이니 세계가 멸망한 뒤 다시 돌아와 검멘을 무찌른다느니 온갖 스토리에 대한 행복회로를 불태웟지만 정작 원기가 돌려준건 세상의 모든 전력을 끌어모아도 도저히 대적할수없이 비춰진, 신 그자체로 거듭난 위-대하신 검-멘이 뜬금없이 대적자의 빛의 창에 찔려죽는다는 허무맹랑하고 말도안되는 결말뿐

phase 2:연합vs 하이레프

메이플이 뿌려왓던 떡밥과 작년의 글로리 이벤트의 스토리텔링에 의하면 앞으로는 연합(대적자)와 하이레프(제다모) 세력이 격돌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데, 필자가 이후의 스토리에 기대하는건 아래와 같다.
대적자가 대변해오던 완벽한 백색 정의는 결국 현실적이지 못하고 이루어지지도못할 환상과도 같으며
오합지졸인 연합군을 제다모의 체계적인 대군에 맞설수있는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스탈린을 자처하는 대적자,
지능캐 제다모의 현란한 술수에 의해 미욱하고 순수한, 그렇기에 백색 정의를 관철할수있엇던 대적자가 냉철하고 현실적이며 승리를 위해선 끔찍한 수도 마다않는 이른바 어른으로 변해가는 진흙탕 대결구도

phase 3:평화

세계를 위협하던 두 악당을 제거하고 세계는 전례없는 평화와 번영을 누리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영혼이 메말라간다. 사람들의 눈동자에서는 경이와 동경이 사라져가며 대적자가 지켜낸 회색 세상에는 더이상 예전같은 생기가 돋아나지 않는다. 빅뱅으로 탄생한 세상이 대개 그렇게 되듯 사람들의 마음은 저들도 모르는 사이 결국 열적 죽음으로 치닫고 있다. 
 메창들이 초딩때는 꿈과 동경으로 가득찬 모험을 하다가 성인이 되서는 순수한 즐거움을 잊고 분당 마리수까지 측정해가면서 기계처럼 효율적으로 게임하는 느낌 떠올리면 될듯
문제를 깨닳은 대적자는 안락사해가는 세계에 새로운 여명을 가져오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이런저런 모험 끝에 결국 검-멘이 꿈꿧던 운명에 속박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낸다는 스토리면 조을듯


밤새다가 생각나서 횡설수설해봄